SeoulGallery

프랑스 마르세유 미술학교 DNSEP(Diplôme National Supérieure d’Expression Plastique)
프랑스 마르세유 미술학교 DNAP(Diplôme National d’arts Plastiques)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2020 이상적 이상, 갤러리 일호, 서울, 한국
2020 각자의 지금 This Very Minete of Each, 갤러리 이즈, 서울, 한국
2019 피상적 하루 SUPERFICIAL DAY, 아정미술관, 서울, 한국
2015 L’accommodation visuelle, 에이원갤러리, 서울, 한국

문화공간 개인전
2019 우리 + 순간 = 하루, 웨스트엔드갤러리, 서울, 한국
2017 빛이 오는 시간, 웨스트엔드갤러리, 서울, 한국
2017 빛이 색이 되는 순간, 갤러리탐, 서울, 한국
2015 Trouver la figure, 문화공간 낙타, 서울

단체전
2020 IN A FIT, CUMICO, 구미
2020 사악한 주방, 인사동마루갤러리, 서울
2019 나눔 色, 아트리움, 인천
2019 예술명품 명작전(色), 자하갤러리, 서울
2018 키미아트 개관 15주년 기념전 : The Next Big Movement, KIMI ART
2018 색(色), 존재를 깨우다, 아정미술관, 서울
2018 Sharing Art 2018 자하갤러리 선정작가 ,
2018 2018 의정부 아트페스티벌, 의정부 예술의전당, 의정부
2018 예끼마을-예술을 품다, 근민당갤러리, 안동
2017 2017 고양국제현대미술제,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
2017 시흥의 바람-전국청년미술을 만나다, 비발디아트하우스, 시흥
2017 이후展, 갤러리라메르, 서울
2017 수리청년미술작가회展, 군포문화예술회관, 군포
2017 갤러리탐 선정작가
2016 KIMI For You 공모선정작가
2016 21 × 15, Affenfaust Galerie, Hamburg,Germany
2016 ART CIRCUS 틈틈이, KUMA, 서울
2016 대한민국중심작가 초대전, 군포문화예술회관, 군포
2016 의정부아트페스티벌, 의정부 예술의전당, 의정부
2016 The illusion of mind, KIMI ART, 서울
2015 아트토리 아티스트 2015, 갤러리 이레. 헤이리
2015 제6회 공모선정작가 새로운 도약전, 청작화랑, 서울
2015 제13회 신진작가 발언전: 천하제일 미술대회, 임립미술관, 공주
2015 제13회 신진작가 발언전: 천하제일 미술대회, 갤러리미술세계, 서울
2015 Trouver la figure, 문화공간 낙타, 서울
2014 Start Up 2, Espace Pébéo, Gémenos, France
2013 La tribu, Affenfaust Galerie, Hamburg, Germany
2013 Parts of meqk #1 #2 & #3, Wostel, Berlin, Germany
2013 Volupté, la Galerie du 5ème, Marseille, France
2012 YASSEMEQK, la Mediatheque du Pays des Vans, France
2012 YASSEMEQK, le pont des art, marcillac-vallon, France
2012 YASSEMEGK, Galerie Korea, Berlin, Germany
2011 Vurmer sur la mer, HEAD, Geneva, Switzerland

아트페어
2020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020 BAMA, BEXCO, 부산
2016 2016 어포터블 아트페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
2016 제1회 조형아트서울PLAS 개인부스전, COEX, 서울
2016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016 BAMA, BEXCO, 부산
2015 제4회 대한민국사진아트페어 개인부스전, COEX, 서울

2019 갤러리일호 공모선정작가
2018 Sharing Art 2018 자하갤러리 공모선정작가
2017 갤러리탐 공모선정작가
2016 KIMI For You 공모선정작가
2015 제6회 청작화랑 공모선정작가
2015 제13회 신진작가 발언전: 천하제일 미술대회 입선

실재와 상상 사이 숨은 “빛이 색이 되는 순간 형상 찾기”

 

빛이 강하게 시각을 스치면 순간 세상은 흐릿함을 가지게 된다. 내 작업은 빛을 기록하기 위한 방법이며 색을 이용한 빛의 다양한 재해석이다. 내가 보는 풍경의 중심에는 흑백의 흐릿한 형태의 그림자가 존재하고 빛이 색이 되는 순간의 감정을 캔버스 위에 기록하며 흐르는 감정은 공간속에서 휘몰아치다 멈춰져 굳어진다.

 

어릴 적 나는 우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돋보기안경을 쓴 아이였다.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 어린 아이의 시선과 세상 사이에는 무색 투명하지만 세상을 굴절시키는 것이 존재했고 안경을 통해 내다본 세상은 과장된 우주로 여겨지며, 때때로 안경을 벗고 바라본 세상은 흐릿한 실루엣으로

어림짐작하여 해석되어졌다. 이것이 내 기억 속의 풍경의 시작이며 작업 세상의 시작이다.

 

“형상찾기”라는 이름으로 재현되는 작업은 나만의 시각에서 바라본 풍경이며 표현방식에 있어서는 어린 시절 놀이의 예술적 변화를 표현한다. (숨은 그림 찾기, 그림자놀이, 인형놀이 등등) 나는 어떠한 형태, 자국, 흔적, 비형태적인 것, 그림자와 색이 섞이는 순간 속에서 다른 이미지나 감정을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의 상상은 캔버스위에 그림과 미디엄, 그림과 사진의 겹침을 이용하여 재현된다.

 

나의 작업은 나무사이로 들어오는 빛, 바람에 일렁이는 그림자, 바다 위에 반짝이는 빛 등, 찰나의 다양한 형태들에 대한 인상적 기록이며 우연히 빚어낸 색채들과 유기적으로 관계하고 있는 이미지를 겹겹이 쌓여진 기억의 레이어드 속에 숨겨놓는다. 그림자가 빛에 의해 달라지는 수많은 순간, 그 순간 속에 보여지는 다양한 형태, 짧은 호흡으로 느끼는 형태에서의 익숙함, 내 의도와 우연성의 공존에서 오는 오묘함, 새로움,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형상들에 관한 이야기를 작업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이것이 나만의 시각에서 바라본 풍경의 이야기이며 새로운 이미지에 대한 연구이다.

 

그림자라는 이미지는 현실의 재현이 아니기 때문에 익숙한 관념을 넘어서기 위한 사고의 과정을 가능하게 하고 관객은 그 이미지로 이야기할 수 없는 나머지를 혹은 전혀 다른 세계를 상상하게 된다. 바로 이 시점이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형상 찾기’, 상상의 세계로 향하는 과정의 첫 발자국이다.

 

우리는 시각 이미지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은 늘 보아온 것들을 당연히 이전에 인식된 것으로 해석하는데 익숙해져, 숨겨진 디테일한 감정이나 정보를 찾는데 서투르다. 새로운 시각과 해석, 상상력이 주요한 생산형태가 되어가고 있는 시대에 나의 작품이 관객 내면의 상상 세계를 깊고 오래된 수면에서 깨워 새로운 세계로 향하게 하는 가이드 혹은 길잡이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소현 작업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