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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2020_18

#Untitled2020_18

  • 83.35cm X 125cm X cm

  • Archival Pigment Print

  • 2020년

  • 판매여부

    판매가능


흔히 사용되던 과거의 필름 카메라와 달리,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손쉽게 사진을 찍고, 나아가 수정부터 공유까지 가능하다.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거쳐야 했던 필름 현상 과정이 이제는 ‘One Click Gesture’로 대체되었고, 개인의 경험을 인증하고 공유하는 데에는 손가락 터치 외 별다른 도구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사람들은 가로, 세로, 줌인, 줌 아웃 등 다양한 구도로 최적의 사진이 나올 때까지 끊임없이 찍는다. ‘찍다 보면 한 장쯤은 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완벽한 한 장면이 탄생하기까지 찍은 수많은 영혼 없는 사진들은 어느새 쌓이고 쌓여 앨범 용량을 초과하기 일쑤다.
 

각자의 경험을 이미지화하여 인증하고 공유하는 것은 오늘날의 주요 소통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경험 그 자체보다는 그저 "기록을 남기는 것"에 더 가치를 두는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사진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과정이 손쉬워진 만큼 그 과정에 깃든 신중함은 현저히 줄어들었음 또한 보여준다. 나는 사진을 찍을 때 이것이 과연 나 자신을 위한 기록인지 혹은 다른 이에게 인증하기 위한 것인지 질문해 본다.

"쌓여버린 아카이브의 작업"을 통해 나는 여행지에서 촬영한 이미지들에 찍힌 사람들의 모습을 지우고 그들의 실루엣만 남겨놓았다. 작품 속에서 사라진 개개인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사진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과정에서 사라지는 인간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기록하는 것은 무엇을 위함일까.
 

영혼 없이 촬영되는 사진 속에서 지워진 사람들의 모습은 어쩌면 그 어느 누구의 인증샷도 아닌 이미지 그 자체로 전락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인증을 하기 위해 경험을 하려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나의 오랜 궁금증은 사진 속 사람들의 정체성은 지워진 채 비로소 그 어느 누구의 인증샷도 아닌 이미지가 되었으며 또한 그 어느 누구의 인증샷도 될 수 없는 이미지로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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