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Gallery

우리가 보는 풍경, 인간의 진화, 우주의 기원까지 이 거대한 세상의 시초와 그로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변화의 과정,  그와 함께 그 거대한 우주의모든것을 이루고 있는원자가 그 자체로 매우 아름답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또 한가지 나의 흥미를 끄는 것은 무용수가 표현해 내는 몸 동작이다. 스스로 소리가 없지만, 아주 작은 것도 놓치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섬세한 그들의 동작은 세상의그 어떠한 것도 표현해 낸다. 

 그리고 나는 곧 우주와 몸이 같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근거로 무용수의 몸 동작을 통해거대한 우주를 표현해 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이 작품을 통해겉보기에는 다르지만 사실은 공통된 본질을 공유하는 여러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공간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내는 몸 동작에 담고자하였다.

 동시에 인간은 우주에 대한 갈망이 크기 때문에 이상향을 가지고 더 높고 크게 올라가고 싶어했다. 루이 14세에게 발레의 주인공들은 마차를 타고 하늘을 날거나 파도 속에서 솟아나는 영웅적인 자질을 발휘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는 발레만큼 자신의 힘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도구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므로 내 사진에서 무용수들의 동작은 움츠리고 있는 자세보다는 높게 뛰어오르고 모든 것을포용하는 듯한 거대함을 표현하고 있다. 그들의 모습은 평소보다 거대하고, 웅장하며, 대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