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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레아 7번째 개인전 : 소나무-바위에 깃들다展

Rhea Kang, 7th Solo Exhibition

  • 작가

    강레아

  • 장소

    갤러리밈

  •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3 (인사동)

  • 기간

    2021-04-07 ~ 2021-05-02

  • 시간

    10:30 ~ 18:00

  • 연락처

    02-733-8877

  • 홈페이지

    http://www.gallerymeme.com/?c=main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제비봉에서 바라본 암벽 위의 소나무.
구름이 우측 하단의 충주호 주차장을 가리는 찰나의 순간에 촬영되었다.


눈이 오지 않은 지난 3여년간 삼고초려 끝에 담아낸 운암산 설송 시리즈,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 중 하나이다.



설악산 소토왕골 절벽에 솟은 이 소나무를 찍었다.




소나무-바위 깃들다, 강레아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산악 사진작가 강레아의 초대전이 4월 7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밈 (서울 종로구 인사동 5길3)에서 열린다. ‘소나무 바위에 깃들다’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회는 강레아 작가가 산을 오르며 암벽에 자라는 소나무들을 촬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3년간의 설산과 빗속을 누비며 암벽과 소나무를 주제로 촬영해 온 작가는“흙 한 줌 없는 바위 미세한 틈에 내려앉은 솔씨가 포기하지 않고 들숨 날숨, 마침내 하나의 존재로 자라납니다. 친구처럼, 부부처럼, 소나무의 부드러운 품성이 바위에 갔고, 바위의 단단함이 소나무에 갔습니다. 둘이 하나가 된 것이죠.”라고 말한다.

바위와 소나무의 종속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이자 하나가 된 이질적인 두 존재간의 존중과 사랑, 의지를 보여주고자 했던 작가의 마음은 박남준 시인의 시‘아름다운 관계’의 문구를 통해 더 뚜렷하게 들어난다. ‘삶의 어느 굽이에 나, 풀꽃 한 포기를 위해 몸의 한 편 내어준 적이 있었는가_시 아름다운 관계 중’

산 속에서는 모든 존재가 숨을 쉬고, 인간은 그 중 하나 일뿐이라 생각한다고 고백하는 작가는 그렇기에 매번 자연 앞에서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인위적으로 풍경을 조작하지 않고, 자연이 허락한 풍경만을 카메라에 담는 이유도 이에 기인한다. 수번 산을 올라도 구름과 안개, 강설량이 따라 주지 않으면 한 장의 사진도 없이 하산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자연이 허락한 회화적 풍경에 작가의 심상을 더해 촬영 된 작품들은 산수와 심상을 같이 녹여내던 선조들의 진경산수화와 그 정신을 같이 한다. 흑백으로 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강레아 작가는 "수묵화 같은 흑백은 우리나라 풍경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예정되어 있던 박남준 시인의 ‘아름다운 관계’낭송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영상 낭송으로 대체 될 예정이다. 전시가 열리는 동안 갤러리밈은 전일 오픈하며, 코로나 대응 단계에 따라 전체입장 인원이 조절 될 수 있다.

: 중앙SUNDAY, 2021.04.03. ‘모질게 살아남은 바위 틈 소나무…절벽서 40m 오르락내리락 찍었다’, 김홍준 기자님의 글을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소나무-바위 깃들다, 강레아



소나무-바위 깃들다, 강레아



< 작가노트 >

어느 따스한 봄날 송화씨 하나가 바위에 내려앉는다.

그곳에 가만히 앉아 들숨 날숨, 꿈쩍도 않고 포기하지 않고 들숨 날숨.

어느 날 단단하게 닫힌 바위의 틈은 열리고, 송화씨 손을 살며시 잡아본다.

연하디 연약한 그녀의 손을 가슴 깊이 넣어본다.

그리고 또 들숨날숨 그들은 하나가 된다.

송화씨는 소나무가 되어 바위의 굳건함을 온 자태로 품어내고,

바위는 송화씨에게 내어준 틈 사이로 흙바람이 인다.

산다는 건

들숨 날숨

사랑한다는 건

포기하지 않는 것

하나가 된다는 건

서로의 숨결이 상대가 되는 것



<작가약력>

강레아, Rhea Kang

개인전
2021 소나무-바위에 깃들다, 갤러리밈, 서울
외 6회

소장
영원무역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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