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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 아트메이트》

Home made : Art 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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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 아트메이트⟫는 외부로부터 보호받고, 가족이 머물며 일상생활을 해결하던 오랜 의미의 집에서 벗어나 개인의 ‘휴식처’이자 취미생활을 하는 ‘스튜디오’ 그리고 여가를 보내는 ‘여행지’ 등 집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명우, 김예지, 이미주, 정래순 4명의 현대미술작가 이외에 김나희, 임수진, 윤은비 3명의 DIY 전문가가 함께하여 홈족(Home族)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장뿐만 아니라 개인의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홈족 Home族,
집에서 취미나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자발적으로 머무르는 사람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경제적 불황, 각박한 사회생활 등으로 인해 정서적 공허함과 불안감을 느끼며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집에서 비로소 위안과 여유를 찾으며 과거 ‘방콕’이나 ‘히키코모리’로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받아온 집순이, 집돌이가 개인의 삶을 즐기는 홈족으로 거듭났다. 비단 코로나19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 때문에 집에 머물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한 시장조사 전문 기업이 2016년에 분석한 홈족의 증가 이유에 따르면 제대로 쉬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앞서 말했듯 집의 역할이 ‘마음의 안식처’, ‘휴식의 공간’ 으로 확대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홈코노미(home + economy)라는 경제용어를 만들어내며 소비, 생활,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변화를 보인다. ⟪홈메이드 : 아트메이트⟫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인식하고 문화생활과 취미생활을 한 번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예술가와 전문가들이 함께 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집으로 구성하여 <홈is>, <홈가드닝>, <홈쿡>, <홈엔터>, <홈키즈>, <홈베이킹>, <홈데코>, <홈공방> 총 8개의 홈족 콘텐츠와 이에 맞는 방을 구획하고 연출하였다.
 
⟪홈메이드 : 아트메이트⟫
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취미와 여가활동을 찾아보고 경험하며 다소 위축되고 갇혀있던 몸과 마음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격리가 일상이 되고 소통이 단절된 이 상황도 그저 지나가는 해프닝일 뿐이다.




정래순_Silence night Ⅰ,_Mixed meterial on paper_90x73cm_2019

- 홈is (Home is)

⟪홈메이드 : 아트메이트⟫의 첫 코너인 <홈is>는 침실의 의미와 함께한다. 침실은 상가나 사무실과 달리 집이라는 확실한 의미를 부여하는 공간이다. 하루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며 개인의 일상을 계획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홈is>는 집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코너로 정래순 작가의 회화 작품들로 구성된다. 정래순 작가는 일상적인 삶에서 예술의 연속성이 만들어 지며, 이러한 경험들이 사실적으로 드러나기 보다는 이미지를 통해 의미를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상적인 삶이 일어나는 대표적 공간인 집은 작가의 중요한 소재이자 메신저의 역할을 한다. 집을 둘러싸고 낮과 밤이 공존하고 있듯 작가에게 집은 이상과 현실이 뒤엉켜있고, 경험과 사유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집은 어떤 의미일까? 실제적인 공간일 수도 있고, 또는 의미만을 갖는 허상, 이미지 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집에 대한 생각이 미완성된 세계 'Die unvollendete welt’ 라면 이번 전시를 통해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집은 마음 속에 있다. 현실에는 없다. 세상 어디에서든 있다.”





김예지, Temptation, 2020 Acrylic on canvas, 40x52cm
 

- 홈가드닝 (Home-gardening)

<홈가드닝>은 우리 주변을 둘러싼 환경들을 표현하는 이미주 작가의 설치 작품 ‘와글와글面’을 전시한다. 식물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을 뛰어넘어 식물과 유대감을 쌓고 그로 정서적 안정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과 같은 반려식물을 키우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이 ‘반려동물/식물 돌보기’라고 한다. 무언가를 돌보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과 관심이 기본이 된다. 오랜 시간 베란다에 머물며 식물을 바라보고 날씨에 맞춰 또는 시기에 맞춰 적절한 관리를 해주어야만 한다. 이러한 돌보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연의 변화와 그 안의 양면성도 느끼게 된다. 이미주 작가의 설치 작업 ‘와글와글面’은 주변의 친근한 이미지들을 확대하고 재 조립하며 공간을 채우는 작품으로 식물들을 살피고 다듬으며 나만의 공간을 채우는 홈가드닝과 비슷하다. ‘와글와글面’에서는 매일 조금씩 자라나는 풀, 꽃을 통해 계절이 바뀌는 걸 알아채고, 손에 닿지 않을 만큼 작던 것들이 어느새 거대하게 자라난 것을 보며 자연의 양면성과 공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미주 작가는 작았다 커지고, 사라졌다 어느 샌가 나타나 지탱도 하고, 방해도 하며 다양한 관계가 공존하는 자연의 모습을 확대해 정육면체에 그려낸다. 그렇게 그려진 면들은 정해진 규칙이나 모양 없이 쌓여가며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 무질서한 것 같으면서 조화로운 규칙이 있고
매우 집요하고 반복적이면서도 평화로운,
멀리서 바라보면 인자한 어머니 같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빼곡히 개별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김명우_Space Holic_single cheannel video_2020

- 홈엔터 (Home-entertainment)

<홈엔터>는 매체 발달의 가속화에 따라 변화되는 상황을 주제로 영상, 설치작업을 하는 김명우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세상의 변화를 가속하며 기다림 없이 결과와 성과를 뽑아내도록 만들었다. 그런 사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와서 발달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이제는 집이 영화관을 대신할 수도 있고, 뉴욕 브로드웨이가 될 수 있다. 장소 뿐만 아니라 시간을 거슬러 과거 20년전의 게임, TV 프로그램을 다시 즐기며 추억을 소환한다. 김명우 작가의 ‘Space Holic’은 우리들에게 미래의 여행지인 우주의 방문을 앞당겨 다녀 올 수 있게 한다. 우주 공간은 사람들에게 꿈의 여행지, 여행지의 종착지 같은 곳이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기에 신비로움과 공포 그리고 그 너머의 어떠한 것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문학작품과 음악, 영화, 미술 등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던 우주는 더 이상 새롭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제 방문할 수 있는 여행지로서 우주 공간을 바라보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상향적인 여행지인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으로의 첫 여행에 부끄러운 실수가 없도록 가상의 여행을 돕는다. 또 다른 작품 ‘갤러그 추억’은 작품 속 QR코드를 직접 접속함으로 관람객의 추억을 소환시켜 잊고 지냈던 아련한 추억과 그 안의 행복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여행을 제공한다.
 
“기술발달에 의한 변화, 그러면서 우리가 무언가를 잃고 있지는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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