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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권, 허윤희 2인전 :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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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황대권 허윤희

  • 장소

    프로젝트스페이스 ㅁ

  •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20길 14 (평창동, 평창동구)

  • 기간

    2021-05-21 ~ 2021-07-03

  • 시간

    10:00 ~ 18:00 (휴관일 : 매주 일, 월요일)

  • 연락처

    02-3676-3333

  • 홈페이지

    https://www.projectspacemium.com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 전시 개요

풀꽃 향기 진동하는 5월 하순,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프로젝트스페이스 ㅁ(미음)에서 그림으로 보는 풀꽃전시가 진행된다. 5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6주간 열리는 전시<풀>은 '야생초 편지' 저자 황대권과 화가 허윤희가 참여하는 2인전으로 구성된다.

황대권의 풀꽃은 분단체제의 산물이다. 그는 권위주의 시대 권력의 폭압으로 간첩 누명을 쓰고 13년 2개월을 억울하게 감옥에서 보내면서 풀꽃들을 그렸다. 황대권의 청춘 전부가 기록된 그의 풀꽃들은 차갑고 두꺼운 감옥 벽을 뚫고 세상 밖으로 돋아났다. 이번 전시에서 황대권의 그림은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그는 풀꽃과 감옥 이야기를 쓴 <야생초 편지(2002)>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허윤희는 멸종을 그리는 화가다. 산업사회 이후 사라져가고 있는 풀꽃들을 그려왔다. 해마다 지상에서 식물과 동물이 사라지고 있다. 허윤희의 관심은 지극히 정적인 존재로 믿고 있는 풀과 나무에 관한 것이다. 이 정적인 존재들이 현재를 사는 화가의 손을 거쳐 생명체의 멸종이 주는 치열한 혐오로 표현된다. 그의 풀꽃은 고통스러우나 뜨겁고 황홀하다. 마치 만지면 손을 데일것처럼. 사회에서 화가로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치열함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14점 풀과 꽃 그림과 설치작품을 통하여 자신들의 노정을 묻고 있다. 그 대답은 산업사회 이후 인간과 식물, 인간사회와 자연의 관계다. 즉, 그의 풀꽃들은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풀>전시에서 살펴보는 두개의 풀꽃, 황대권ㆍ허윤희의 만남은 분단사회가 만들어낸 풀꽃과 산업사회에서의 풀꽃의 만남이며, 자연 그 자체에 대한 기록적 풀꽃과 회화적으로 재구성된 풀꽃의 만남이고, 생존을 위해 그린 풀꽃들의 만남이다.

이 두 풀꽃의 만남은 다른 현실, 다른 상상력이 어떻게 한 공간에서 조우하는지를 관찰하는 유쾌한 일이 될 것이다.

<풀> 황대권ㆍ허윤희 2인展은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5월 29일 오후3시 전시장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에서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대화>가 기획자 이인범 교수의 진행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홈페이지(www.projectspacemium.com)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Hwang Daekwon, 왕고들빼기, 21 x 29.7 cm, ballpoint pen, watercolor on wax paper, 1994


Hwang Daekwon, 비름, 21 x 29.7 cm, ballpoint pen, watercolor on wax paper, 1994


Yunhee Huh, 큰제비꽃, 50 x 50 cm, acrylic, gouache on paper, 2021


■ 작가 소개

황대권

‘야생초 편지(2002)’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황대권(1955년생)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뉴욕 소재 사회과학대학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1985년 전두환 정권이 조작한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였다. 국제사면위원회 양심수로 선정되어 지속적인 석방 노력 끝에 13년 2개월만인 1998년 광복절에 석방 출소하였다. 이후 전남 영광에서 농사를 짓던 중 국제사면위원회의 초청으로 영국 슈마허 대학과 임페리얼 대학에서 생태디자인과 농업생태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라남도 영광에서 농부로 지내며 생명평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2월 사건이 일어나고 35년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확정 판결을 받아냈다.

허윤희

허윤희(1968년생)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독일 브레멘예술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목탄으로 종이와 벽에 드로잉을 하고 2008년부터 산책길에서 만난 나뭇잎을 그리고 짧은 글을 곁들여 <나뭇잎 일기>를 써오고 있다. 그 드로잉을 모아 <나뭇잎 일기>를 출간했다.(궁리출판사, 2018)

삶을 되돌아보고 자연과 인간, 존재에 대한 생각을 드로잉과 퍼포먼스, 회화로 표현하는 작가는 영은미술관, 수애뇨339, 국립세종수목원 등 국내외에서 2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독일 베를린의 쿨투어팔라스트베딩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뉴욕드로잉센터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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