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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매일의 감각

Daily Sensation

  • 작가

    임순남

  • 장소

    플레이스막2

  •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4길 39-26 (연희동)

  • 기간

    2021-06-05 ~ 2021-06-27

  • 시간

    12:00 ~ 19:00 (휴관일 : 월, 화요일 )

  • 연락처

    010-6219-8185

  • 홈페이지

    http://www.placemak.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나는 텍스트와 이미지, 드로잉, 회화, 조각, 발견된 오브제 등의 병치를 통하여 관계 맺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을 해왔다. 텍스트의 변형을 통한 이미지의 형태, 문서나 밀랍을 통한 조각, 그리고 실수를 과장하는 방식의 글쓰기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또한 ‘쓰기’와 ‘읽기’의 과정에서 이중의 시각작용과 심리적인 기제들에 주목하였다. ‘보여줌’과 ‘노출성’ 그리고 ‘보기’와 ‘관음성’과 같은 대응적으로 상응하는 작용들에 주목하여 투명한 스크린을 공간에 설치하고 사람들 앞에서 ‘행위적 글쓰기’를 통하여 시각화 하였다. 언어의 불확실성과 감각적인 특성에 주목하여 기호화된 의사소통의 수단인 언어와 그 대상인 사물의 관계와 그것을 해석하는 것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해 왔다.



어떤 얼굴 XXXXIV, A Certain Face XXXXIV_린넨에 유화, oil on linen_60.6x60.6cm_2021
어떤 얼굴 XXXXV, A Certain Face XXXXV_린넨에 유화, oil on linen_80.5x60.6cm_2021


이후 이중적 시각의 작용이 인터넷매체 내에서 셀피(selfi: sns상의 개인프로파일, 혹은 올리는 행위)와 같은 재생산된 얼굴의 이미지에서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디지털 이미지를 차용하여 인물회화 작업을 시작하였다. 인터넷상 디지털 인물이미지가 지니는 새로운 미감을 관찰하고 뉴미디어의 효과를 회화라는 보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효과로 전치하여 표현하면서 인물회화 작업을 발전시켜 왔다.

얼굴은 말과 더불어 대화의 일부가 되고, 감정상태를 전달하기도 하며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고 얼굴은 유일하며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항상 흥미를 느껴왔다. 뉴스피드를 통하여 매일 업로드 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유동하는 이미지들을 접하면서 재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져가는 이미지들에 대하여는 안타까움을 느끼는 반면 새로이 생성되어 출현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상적인 이미지들에서는 흥미로움을 느낀다. 친밀하게 눈 앞에 펼쳐지는 타인의 얼굴들, 그 형상들을 관찰하는 것은 나에게 언제나 새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어느 지점으로 작용한다.


소녀, The Girl_ 린넨에 과슈, gouache on linen_53x41cm_2017



열대정원 III, Jardin Exotique III_린넨에  유화, oil on linen_163x145cm_2020
열대정원 I, Jardin Exotique I_ 린넨에 유화, oil on linen_99x99cm_2018


인물의 고유한 형태감을 관찰하고 이로부터 환기되는 이미지에 촉각적 상상을 더하여 회화로 구현한다. 클로즈업하는 방식으로, 인물의 얼굴에 가까이 들어가서, 그 인물의 배경정보를 제거하고 얼굴의 요소에 집중하여 얼굴과 미묘하나 감각적인 몸의 제스쳐에 주목하면서 대상을 분명하게 재현해 내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직관적인 해석의 방식으로 속도감 있게 드로잉 하듯이 그린다.

이미지를 바라보는 과정, 이를테면 이미지로부터 끊임없이 시각적으로 환기되고 상상하게 되는 것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리기라는 행위와 회화라는 미디움이 갖는 물리적인 특질들은 그것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인물이나 식물을 모티브로 하여 그리는 과정에서 상상으로 출발하여 그것의 이행과 더불어 출현하는 뜻밖의 현실성으로 화면 위에 구현되는 것들-색감, 형태, 질감, 그리고 손의 흔적-과 같은 요소들을 긴장감 있게 바라본다.

임순남





낮잠 자는 아이, The Napping Child, 린넨에 유화, oil on canvas, 72.7x60.6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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