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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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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신년을 맞이하여 첫번째 전시로 <자수 오디세이> 전시를 선보인다. 자수의 주요 테마라 할 수 있는 길상을 통해 새해 맞이에 부합하는 전시로 관람객들이 희망찬 한 해를 시작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전시를 기획했다. 자수는 동서양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등 다 양한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예술로 그 역사는 무려 1만년 이상으로 보고 있다. 대개 의복 및 생활용품에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으로 시작하여 색실로 여러 무늬 를 수놓는 공예 미술로 발전하였다. 자수는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역할로 규정되었으며 배우고 익혀야 할 과업이자 의무였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활동이 제약되었던 시기 유일하게 지식을 전수 하고 자아를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된 세계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공예 예술이 그러하듯 자수의 무수한 역사에 비해 자수를 만든 작가들의 이름은 뚜렷이 각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수가 미술 과 디자인 교육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가정의 생활용품이 아닌 예술 전시회라는 공적 영역으로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자수장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자수 오디세이> 展은 우리나라 자수 문화의 발전을 연대기 별로 살펴보는 한국 자수의 대서사시라 할 수 있다. 작품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기법을 널리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요,  자수 문화를 지켜나가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기 위함이다. 이번 전시 <자수 오디세이>를 통해 누군가의 소망을 위해 오랜 시간 정성을 깃들인 수 많은 예술가들의 열정을 되돌아보고,  인내와 끈기를 배우며,  나아가 저마다의 새해 소망과 염원을 함께 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섹션 & 작가 소개 I. 장영란 컬렉션

전시의 시작은 바로 이름 모를 여성들의 작품을 모은 ‘장영란 컬렉션’이다. 장영란 작가는 우연히 만난 전통 자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30여 년간 천여 점의 공예 작품을 수집해왔다.  이름 모를 여인들이 한 땀 한 땀 수놓아 남긴 삶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고,  이제는 그 감동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전시회 및 도서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말기 ‘일월오봉도’에서부터 1960년대의 베갯모에 이르기까지 이름없는 수 많은 규방 예술가 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펼쳐진다. 이 곳에 선보이는 80여 점의 작품들은 선조들의 삶이 깃든 소 중한 문화재이자, 자수를 사랑하고 아낀 한 전문가의 정성과 애정이 깃든 결과물이다.  자수 문화 의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

“좋은 작품을 발견할 때면 금은보화를 얻은 것처럼 행복했지요. 전통자수에선 여인의 숨결, 포근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사랑스러운 우리 자수에 점점 빠져들면서 더 열심히 수집했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자수를 보았는데 그중에서도 해학적이고 가슴 따뜻한 한국 자수야말로 최고라고 봅니다. 언젠가 우리 훌륭한 자수품을 마음껏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수박물관을 세우고 싶어요.”

- 출처: 월간 <민화> 장영란 작가 인터뷰


■ 전시소개

롯데백화점 인천 터미널점은 신년을 맞이하여 첫 번째 전시로 <자수 오디세이> 전시를 선보인다.

자수의 주요 테마라 할 수 있는 길상을 통해 새해맞이에 부합하는 전시로 관람객들이 희망찬 한 해를 시작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전시를 기획했다. 자수는 동서양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예술로 그 역사는 무려 1만 년 이상으로 보고 있다.

대개 의복 및 생활용품에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으로 시작하여 색실로 여러 무늬를 수놓는 공예 미술로 발전하였다. 자수는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역할로 규정되었으며 배우고 익혀야 할 과업이자 의무였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활동이 제약되었던 시기 유일하게 지식을 전수하고 자아를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된 세계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공예 예술이 그러하듯 자수의 무수한 역사에 비해 자수를 만든 작가들의 이름은 뚜렷이 각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수가 미술과 디자인 교육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가정의 생활용품이 아닌 예술 전시회라는 공적 영역으로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자수장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자수 오디세이> 展은 우리나라 자수 문화의 발전을 연대기 별로 살펴보는 한국 자수의 대서사시라 할 수 있다. 작품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기법을 널리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요, 자수 문화를 지켜나가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기 위함이다. 이번 전시 <자수 오디세이>를 통해 누군가의 소망을 위해 오랜 시간 정성을 깃들인 수많은 예술가들의 열정을 되돌아보고, 인내와 끈기를 배우며, 나아가 저마다의 새해 소망과 염원을 함께 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섹션 & 작가 소개

영역I. 장영란 컬렉션

전시의 시작은 바로 이름 모를 여성들의 작품을 모은 ‘장영란 컬렉션’이다. 장영란 작가는 우연히 만난 전통 자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30여 년간 천여 점의 공예 작품을 수집해왔다. 이름 모를 여인들이 한 땀 한 땀 수놓아 남긴 삶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고, 이제는 그 감동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전시회 및 도서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 말기 ‘일월오봉도’에서부터 1960년대의 베갯 모에 이르기까지 이름 없는 수많은 규방 예술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펼쳐진다. 이곳에 선보이는 80여 점의 작품들은 선조들의 삶이 깃든 소중한 문화재이자, 자수를 사랑하고 아낀 한 전문가의 정성과 애정이 깃든 결과물이다. 자수 문화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




<장영란   컬렉션>_작호도 7폭 병풍_35x83cm 7 Piece_조선말기


“좋은 작품을 발견할 때면 금은보화를 얻은 것처럼 행복했지요. 전통자수에선 여인의 숨결, 포근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사랑스러운 우리 자수에 점점 빠져들면서 더 열심히 수집했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자수를 보았는데 그중에서도 해학적이고 가슴 따뜻한 한국 자수야말로 최고라고 봅니다. 언젠가 우리 훌륭한 자수품을 마음껏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수박물관을 세우고 싶어요.”

- 출처: 월간 <민화> 장영란 작가 인터뷰


II. 한국 전통 자수의 현대화

두 번째 세션은 현대의 자수 예술가들이다. 한국의 전통 자수를 현대화한 예술가들 모두를 아우르는 자리로 이정숙, 곽복희, 한승희, 김양미, 정은숙, 정순옥, 이주희, 공소윤, 이민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자수를 좋아하니 배우게 되고, 배움의 결과가 작품으로 누적되어 전국 대회에 참여하며 상을 받고 인정받아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이다. 국가에서 인정한 무형문화재를 쫓아 사사하여 전통 자수가 현대에 계속 전수할 수 있도록 이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이들이기도 하다. 대부분 직접 공방을 운영하며 후배를 양성하면서 제자들과 단체전, 그룹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특히 보자기는 해외 전시회를 통해 현대 자수를 해외에 알리는 주요한 요소로 부각되었다. 병풍이나 족자 등 대형 작품들에 비해 운송이 편리하고, 대부분 정방형 형태로 회화 작품처럼 걸고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전시에 주로 보자기가 출품되면서 ‘bojagi’라는 고유의 용어로 자리잡게 되었을 정도다. 각각의 작가들은 전통 자수의 소재와 기법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발전시키며 개성을 발현하고 있다.


1. 이정숙
 
전통 자수를 현대화시키고 해외에 알리겠다는 사명감으로 지난 10년간 일본, 미국, 프랑스 등30여회가 넘는 해외 전시회를 진행해 온 작가로 공공외교관의 역할을 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작 화문수 보자기 “Royal Palace“는 프란체스코 교황 방한시 국빈 선물로 채택되어 바티칸 미술관에 소장되기도 했다.

국가자수기능사(수자수 7811)보유자. 바티칸 미술관 작품 소장. 파리 유네스코 본부 특별전, 수덕사 선미술관 특별전, 통인화랑, 한전아트센터 외 전시 다수


이정숙_ 장생도 궁중자수보자기 비단에 비단실 104x104 c m 2015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2. 한승희

한승희는 한국의 전통 문양 중에서도 기복의 의미를 담고 있는 달항아리를 주요 모티브로 작업한다. 명주 위에 명주실을 사용하여 백자의 은은한 빛과 부드러운 질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색상에 변화를 주어 도자기의 둥근 음영도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도자기를 손으로 빚어 내듯 수 많은 색실을 쌓아 만든 자수 항아리는 정성과 시간 면에서 실제 항아리를 빚고 구워내는 마음에 못지 않다.

공예트렌드페어 외 전시 다수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규방문화대전 등 수상 다수


한승희_달항아리 시리즈 비단에 비단실 20 x 20cm 2021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3. 곽복희

곽복희 작가는 자수에 대한 열정으로 스스로를 끊임없이 담금질하며 오늘날 전통 자수 명장으로 거듭났으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나비다. 비단 위에 새긴 수십 마리의 색색의 나비는 지혜, 기쁨, 행운 등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한국의 길상이다. 나비를 먼저 보면 그 해의 운세가 좋다고 여겼다고 한다.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나비 작품을 통해 올해의 운수 대통을 빌어 본다.

전통자수장인. 무형문화재 최유현 사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세계미술축전 우수작가 외
수상 다수.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외 전시 다수


곽복희_R everse Clock_양단, 견사_70d cm_2021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4. 공소윤

버선본은 대개 종이로 만들어져 옛 집에는 개개인의 버선본을 담아 보관하는 버선본집이 있다. 네모나게 접어 가운데에 매듭이나 단추를 다는데 전체적으로 정교하게 길상 무늬를 수 놓는다. 공소윤 작가는 버선본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양한 꽃무늬로 장식하는 감상용 자수 패턴을 제작하여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제안하고 있다.

영남대 의류학과, 자수장 김현희 사사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외 수상 다수, 공예트렌드페어 외
전시 다수, 전통자수공방 Studio Onlyone


공소윤_버선본집 화수문_양단, 견사_31 x 40cm_2021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5. 이민지

버선본, 노리개 등 전통 모티브를 남색, 빨간색, 하늘색 등 고운 색 위에 배치하여 조화롭게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하여 작품으로 만들어간다. 전통 자수의 기법은 그대로 잇되 패턴 디자인과 같은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다. 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감상용 액자로 마무리된다.

자수장 김현희 사사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외 수상 다수, 국제보자기포럼
프랑스 전시 초대작가 외 전시 다수, 전통자수공방 Studio Onlyone


이민지_버선본집 화수문_양단, 견사_31 x 40cm, 2021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6. 이주희

이주희 작가의 흉배 시리즈는 궁중 자수의 특징을 보여준다. 흉배는 조선시대 왕족과 백관이 입는 평상복의 가슴과 등을 장식했던 장식품으로 호랑이는 장군을, 봉황은 왕비를, 쌍학은 학자를, 용은 왕의 옷을 드러낸다. 공단에 비단실과 금사로 수 놓은 작품은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며, 이주희 작가는 여기에 색감과 문양에 변화를 주어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

자수장 김현희 사사
전국규방공예공모전, 서울공예전,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 외 수상 다수, 공예트렌드페어, 문화재전승회관 외 전시 다수


이주희_호랑이 흉배(장군의 보)_공사, 비단실 금사_48x50cm_2013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7. 김양미

김양미의 보자기는 전통 자수 방식을 따르지만 기하학적 패턴을 활용하여 모던한 감각을 드러낸다. 형태는 전통 한옥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창살, 혹은 연꽃과 잎맥 등 자연으로부터 오지만 반복과 중첩에 의해 새로운 기하추상으로 발전된다. 보자기 혹은 가림막과 같은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으나 그 자체 만으로 충분히 감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작품이다.

한상수 명장 사사. 남성복 패션 디자이너
전국규방공예대전 외 수상 다수 공예트렌드페어 외 전시 다수


김양미_화목_실크 _150 x150cm_2021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8. 정순옥

정순옥 작가는 전통 작품을 하나 하나 복기하듯 재현하며 전통 자수를 이어오고 있으며, 염색, 매듭 등 다양한 전통 공예를 배워 이를 결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에 쓰일 실을 직접 염색하거나 실을 꼬아 자수를 놓는 등 다양한 공예 기법은 작가만의 개성을 발현하는 밑받침이 된다. 인천에 별당아씨규방을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수의 매력을 느끼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자수장 한상수 전승교육사 사사. 규방공예 명장 김현희 선생 사사.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전국 규방공모전 최우수상 등 수상 다수.

인천 별당아씨규방 대표


정순옥_모시발_모시_125 x175cm_2018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9. 정은숙

은은히 비치는 비단 옥사에 규방 공예에서 사용하는 쌈솔 바느질 기법으로 표현한 단청은 뛰어난 자수 기법에 감탄하게 만든다. 어린 시절 보았던 사당의 태극무늬, 대웅전의 화려한 단청은 수복강녕을 비는 한국인의 마음이자,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작가의 마음과도 닿아있는 소재였다. 도예를 전공하였으나 오랜 시간 종가집 며느리의 삶을 묵묵히 이어오던 작가에게 자수는 그 동안의 사회적 단절을 딛고 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 주는 통로이기도 하다.

온양민속박물관 전시 외 / 대구 효성여대 공예과 도예 전공


정은숙_단청연화 청_옥사 _130 x50 cm_2021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III. 한국 섬유예술

세 번째 세션은 정규 미술교육을 통해 섬유와 디자인을 전공한 후 자수 기법을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여 현대 미술로 확장시킨 작가들로 장영란, 김규민, 박연신, 정화기의 작품을 소개한다.

자수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신부 수업으로 혹은 직업 교육으로 여성의 정규 교육 과정에 등장한게 된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기계자수가 대량 보급되면서 전통 자수는 공예기술을 전수하는 사회교육 분야로 흘러가고, 대학 교육은 ‘섬유 미술’로 전환하며 회화 및 설치 미술의 영역으로 확장하게 된다. 이곳에 소개하는 작가들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천을 캔버스 삼아 실을 물감처럼 다룬다. 심지어 수작업이 아닌 재봉틀 등 기계의 힘을 적극 빌리기도 하면서 자수의 개념을 현대 미술로 옮기는 실험을 계속하는 예술가들이다.

사실 자수는 바늘과 실만 있으면 당장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취미 자수에서부터 전문 작가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성은 자수를 폄하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였으나, 도리어 그 유연성과 포괄성 덕분에 오늘날 자수는 어떠한 예술 분야와도 협력하여 병존할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세 가지 섹션 외에도 각각의 윈도우에는 한정혜, 최향정, 신승혜, 최수영의 작품이 작은 개인전 형식으로 펼쳐진다. 모든 것을 꿰고 이을 수 있는 것처럼, 자수는 힐링과 공존이 중요한 현대 사회에 가장 각광받는 예술 분야로 나아갈 것이다.


1. 장영란

장영란 작가는 자수 기법을 활용하여 추상화를 그려내는 작가로, 작품의 이미지는 우주만물의 근원인 기(氣)를 표현한 것이다. 염료의 자연스러운 번짐 효과로 바탕을 마련한 후, 실과 바늘을 이용하여 현대 자수로 풀어낸 작품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성 소멸하는 자연의 내재적 에너지를 담고 있다.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 학사 및 석사. 수원대 공예디자인학과 교수 역임.
로잔느 국제섬유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한국 대표 국제심사위원
무형문화재 자수장 심사위원, 한국공예가협회 목양공예상, 로잔느 국제섬유비엔날레 최우수상 외 수상 다수, 전통 자수 천여 점을 모은 ‘장영란 컬렉션’ 보유


장영란_氣시리즈 자연의 숨결_캔버스에 아크릴릭_110 x 110 cm _2019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2. 김규민

색실로 수를 놓고 흰 실을 덮은 후 흰 물감을 칠하는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하며 작업하여 마치 ‘단색화’ 그림 같은 한 폭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 과정을 내면의 평화를 찾아나가는 명상과 기도의 과정이라고 표현한다. 감사와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는 시간, 모든 이의 꿈을 응원하는 시간을 쌓아 완성된 작품은 한 폭의 추상화처럼 감상의 대상으로 태어난다.

이화여자대학교 섬유예술과 졸업. 메종 드 에슈보 자수 공방 운영. 한서대, 경원대 등 출강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무등미술대전 동아공예대전 등 수상 다수,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등 전시 다수


김규민_Meditation II_ 캔버스에 아크릴 릭, 자수_2021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3. 박연신

프랑스에서 전통 자수 기법 ‘쥬흐 모던’을 배운 후 이를 알리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기술적 전수만이 아니라 살롱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의 연대, 직접 만든 작은 소품을 선물하는 문화도 함께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가무형문화재 115호 정관채 염색장 사사 쪽물 염색과 자수 기법을 활용하여 작업 대한민국천연염색문화상품대전 특별상, 한국퀄트페스티벌 최고작품 선정 등 수상 다수


박연신_흔적_청바지, 돈피, 에코염 , 자수실 등_110 x 100 cm_2019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4. 정희기

문학을 전공한 정희기의 작품은 전통 자수 작가들의 작품과는 사뭇 다르다. 수십 년의 공력으로 완성되는 수공예의 기법 대신 작가는 과감하게 재봉틀을 사용하기도 하며 자수예술을 개념적으로 접근하고 현대미술로 풀어낸다.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자 하는 작가의 따뜻하고 시적인 감성은 장르의 위계와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네덜란드 국제섬유비엔날레 선정작가 아미미술관 개인전 외 전시 다수


정희기_세상 구경 2_재봉틀 드로잉_46 x 61 cm_2020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윈도우]

1. 한정혜

우연히 전통 자수를 접하고 익힌 것이 작가의 외국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원천이 되었고, 귀국 후 본격적으로 자수를 배워 작가이자 큐레이터이며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린넨 화폭에 아크릴 물감으로 꽃을 그린 후 나비를 수 놓는 독특한 방식으로 자수와 회화를 결합하며 현대 자수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고행자 명장 사사. 김지영 작가 규방공예 수업. 보자기 명장 김현희 사사. 건국대학교 전통자수 전문지도자 과정 자수장 한상수 사사, 자수공방 니들스튜디오


한정혜_Temptation8_린넨에 자수_56 x 56 cm_2021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2. 최향정

최향정 작가는 자연에서 오는 소리, 공기, 바람 등을 느끼고 탐구하고 관찰하여 고운 자수로 풀어내는데, 특히 야생화 작품이 대표적이다. 천이 아닌 장지에 수를 놓는 기법으로 완성되는 작품은 거대한 회화 작품 못지 않다.

경인미술관 외 전시 다수, 최향정의 야생화자수연구소 운영
책 <우리 야생화 자수>, <자수, 자연을 품다>


최향정_ Summer Day Tendency_염색천에 자수_ 69 x 73 cm_2016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3. 신승혜

회화와 패션을 전공하고 디자이너이자 경영자로 활동하던 어느 날, 작가의 눈에 들어온 자수는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예술적 표현과 정서적 안정을 주는 매체가 되었다. 이후 작가는 서양 자수의 연구에 몰두하여 100여가지가 넘는 스티치 기법을 마스터한 후 지금은 그림을 그리듯이 편하게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수를 놓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이탈리아 밀라노 유학, 패션 및 디자인 전공
자수공방 델피노 대표
공예트렌드페어, 통인화랑, CR콜렉티브 등 전시 다수


신승혜_록음#01_린넨_53 x 45 cm_2019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4. 최수영

한옥의 공간 배치와 우아한 선에서 영감을 받아 수직과 수평의 선이 돋보이는 도안을 만들고, 베틀을 이용한 직조 작업을 풀어낸다. 평평하게 짜인 직조 위에 다시 한 번 자수와 매듭을 더해 입체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내며 작품을 전시할 때에도 자연광과 바람, 조명과 그림자 등 장소특정적인 설치를 고안한다. 한국 전통 문화의 디자인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적인 기법으로 풀어내면서도 현대 디자인과 미술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요소를 지니고 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 공예트렌드페어 외 전시 다수
성신여대 공예과 섬유전공 및 동 대학원


최수영 _ Y_ 실 크_95 x 65 cm_2019 (사진제공 롯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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