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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dden Masterpi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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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소

Venue1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42 길  56_ BK Itaewon 전관
Venue2 :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25_ BK Hannam 전관


 

서울 한남동 Gallery BK에서는 BK Itaewon 과 BK Hannam 두 공간의 동시 재개관을 알리는 의미로 다년간 작업을 하면서 국내 화단에 큰 영향을 끼치고 방향성을 제시해 온 중견 및 원로 작가들의 대규모 그룹전 < The Hidden Masterpiece >를 2022 년 1월 20일부터 2월 24일까지 두 공간의 전관에서 개최한다.

과거 음양오행(陰陽五行) 의 관념을 시초로 피어 온 한국인의 예술적 색채 관념은 오방정색(五方正色) 과 오방간색(五方間色) 등 10 가지의 색(色)을 탄생시켰다. 이는 색을 음양으로 나누거나 조화시키는 옛 방식을 발판 삼아 화폭 위에서 그 자체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기에 이른다. 14 인의 거장들은 자신만의 화폭 위에 색의 향연이면서 절제이기도 한, 구상이면서 추상이기도 한, 붓의 한 획이면서 회화이기도 한 각자 특유의 표현 수단과 조형 언어를 통해 인간에 대한 탐구와 함께 삶, 생(生) 에 대한 회고와 성찰을 풀어낸다.

붓 끝에서 흐르는 터치의 곡선은 조선시대 백자의 유려한 그것과 닮아있다. 오랜 시간 도공의 손끝과 화공의 붓질에서 창조되어 온 간결한 백자의 모습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예술의 결과물은 현대 언어로 재해석되고 시각적 포착을 이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절제된 미의 이상향을 보여준다. 하얀 벽을 수놓는 다채로운 색과 벽과 벽을 거침없이 가로지르는 붓 터치의 힘, 그 사이 자유로이 부유하는 백자의 모습은 14 인의 거장들이 제시하는 예술론적 순환과 성찰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색채는 곧 형태이다. 본질적으로 대상에 대한 뚜렷한 묘사가 없이도 붓의 한 획과 그 획이 이루는 면은 우회적인 형태를 이루어 광활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신체적 행위는 색이라는 매개체를 만나 충돌하듯 화면 위를 물들이고, 한 겹의 면과 단일적 획이 모여 군중을 이루듯 피어오르는 이미지는 화면 밖 관람자들에게 내적 자아를 면밀히 투영시키도록 하여 자발적 해석의 기회를 제공한다.

Gallery BK는 이처럼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 작업 방식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14 인 작가들의 숨겨진 작품을 수면 위로 끌어내어 재조명하는 자리를 갖고, 이와 동시에 많은 이들이 현명한 안목을 가지고 ‘Masterpiece Collection’이라는 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도록 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전 < The Hidden Masterpiece >는 미술계 거장들을 한자리에 모아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작가 개개인의 과거와 현재를 사유적 공간 안에 혼합시키고 동시성을 구현하여 관람자들이 관찰의 순간을 갖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그들의 내적 견고함이 선사하는 무한의 심연으로 빠지게 하여 전시의 의미를 다시금 확장시키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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