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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희 개인전《자연스러운 인간》

Sanghee Song, Homo Natura

  • 작가

    송상희

  •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주소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서소문동)

  • 기간

    2021-12-16 ~ 2022-02-27

  • 시간

    10:00 ~ 20:00 (휴관일 : 토,일,공휴일 10:00~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 연락처

  • 홈페이지

    http://sema.seoul.go.kr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2021년 12월16일(목)부터 2022년 2월27일(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송상희 개인전《자연스러운 인간》을 개최한다.

《자연스러운 인간》은 송상희의 첫 국공립미술관 개인전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의 2021년 전시 의제인 ‘트랜스미디어’와 연관된다.
송상희는 문헌 탐구나 탐방하며 파헤친 내용을 다양한 미디어를 수용하며 섬세한 서사 구조로 풀어내는 독특한 시각 어법을 구축해 왔다.
작품의 내러티브가 짜인 방식은 미디어 컨버전스 시대에 하나의 서사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전개되고 다시 통합될 때 더욱 창의적으로 풍부 해지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과 교차하는 바가 있으며, 수공예 퀼트를 만드는 방식도 연상된다.

《자연스러운 인간》은 무한경쟁 시대에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본성을 탐색하며 공생의 실마리를 얻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전시명은 니체의 『선악의 저편』에서 인용한 문구이다. “...자연 그대로의 인간 (homo natura)이라는 끔찍한 본바탕”을 다시 인식할 필요하다는 역설에 귀 기울이며 현실은 선과 악같이 이분법적으로 일견 분명해 보이지만 실상은 개인의 본성이 서로 얽혀 복잡하고 미묘하다는 점을 반추한다.
본 전시에서는 작가에게 새롭게 의뢰한 커미션 신작 6점과 국내에 최초 공개되는 작품 1점을 선보인다.

<사과>(2021)는 인류가 선악에 눈을 뜨게 된 계기인 금단의 열매에 대해 작가가 궁구한 다양한 함의를 3채널 영상에 담아낸 작품으로, 양가적 구분의 시초인 사과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전시 서두에서 이분법적 판단에 의심을 던지는 모티프로 활용된다.
2008년부터 작가는 역사적 상흔이 깃든 장소를 실제 탐방하여 감응한 바를 다양한 촬영 방식에 접목하여 전하고 있다. <대지의 노래>(2021)는 그간 모아 온 아카이브 영상 선보이는 7채널 설치 작업이다. 바람개비 소리만 들리는 적막함 속에 지난 10여 년간 순례자처럼 길을 밟아온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따라가 보면, 대지의 흐느낌이 느껴질 것이다.

<꿈>(2021)은 단 채널 영상과 여러 오브제로 구성된 현대판 몽유도원도로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 미래 시점을 함께 아우른다. 꿈 속 무릉도원에서마저 잊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에 맞서 우리는 여전히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서글프게도 그 실현은 묘연하기만 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거, 너 그리고 나>(2018)는 2채널 영상 작품으로 상처로 가득한 우리의 발자취 속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강한 자를 좇아 의태하는 괴물은 ‘너인지? 나인지? 누구인지?’, 또 ‘결국 현재의 우리 또한 또 다른 의태를 통해 생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반추하게 한다.
블루타일 위 이미지, 라이트박스에 설치된 연필 드로잉, 분재 모형으로 구성된 <신세계>(2021)는 ‘진보’라는 미명하에 이루어진 인류 문명의 어두운 측면에 주목한다. 분재 모형으로 상징되는 억압된 자유와 생명에 대한 의지는 인간의 끊임없는 탐욕과 대비되면서 묘한 감정의 미동을 일으킨다.
<업고>(2021)는 세 가지 내용이 전개되는 연필 드로잉을 지그재그 형식으로 연결한 작품으로 본연적인 한계로 인한 인간의 굴곡지고 결함투성이인 숙명을 약 10m의 작품 길이보다 더한 무게감으로 표현한다.
<말걸기>(2021)는 상처를 주고받은 우리가 서로 공생할 수 있을까를 되묻는 작업으로, 6개의 드론 스피커와 16개로 분할된 다중화면과 단일화면이 교차되며 말걸기를 이어가는 구조를 지닌다. 조각조각 나뉘는 화면은 분열된 채 살아가는 각자의 불확정적인 정체성과 상대적 관계에서 오는 불협화음의 단상을 보여 주지만, ‘당신’과 ‘나’의 존재와 서로에 대한 인식, 상처의 정체에 대해 되묻는 과정을 통해 조심스레 소통과 융합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송상희 작가의 이번 개인전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멸의 위기에 처한 지구와 인류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위로와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하였다.


□ 작가 소개

송상희

1970년 생,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
송상희는 주로 영상을 기반으로 음악, 드로잉, 텍스트, 퍼포먼스 등 다장르를 경유하며 역사 속에서 잊힌 자들의 목소리를 되살려내는 작가이다. 역사, 신화, 언론보도 등 문헌을 연구하고, 현장 리서치를 통해 수집한 다양한 맥락의 레퍼런스를 직조하는 서사를 구축한다. 초기 대한민국의 다양한 여성상에 대한 관심은 역사와 위계, 전쟁, 식민, 자본주의로부터 소외되고 잊힌 삶으로 확장해오고 있다.
 
송상희는 국내 미술계에서 권위와 상징성을 지닌 국립현대미술관 주관의 올해의 작가상(2017) 그리고 에르메스재단 미술상(2008)을 수상한 바 있다.
 

 
□ 주요작품 소개


〈사과〉, 2021, 3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15분 15초. 서울시립미술관 제작 지원.
 
 

〈대지의 노래〉, 2021, 7채널 비디오 설치, 컬러, 사운드, 가변 크기. 서울시립미술관 제작 지원.
 
 

〈꿈〉, 2021, 복합 매체 설치, 가변 크기. 서울시립미술관 제작 지원.

 
〈기거, 너 그리고 나〉, 2018, 복합 매체 설치, 2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10분 20초. 엽서, 가변 크기.
 


〈신세계〉, 2021, 혼합 매체, 가변 크기. 서울시립미술관 제작 지원.
 
 

〈업고〉, 2021, 병풍식으로 접지한 61점의 드로잉, 각 25 × 19 cm, 전체 25 × 1159 cm. 서울시립미술관 제작 지원.
 


〈말걸기〉, 2021, 복합 매체 설치,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회전 드론 스피커 6대, 24분. 서울시립미술관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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