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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가블돈 《수평선 너머 끝까지》
Will Gabaldón, "All out beyond horizon"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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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V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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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79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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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2-10-29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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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9:00 ~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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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70-8884-0107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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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2022-10-29
- 관람료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는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윌 가블돈(Will Gabaldón)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의 작업은 실제 묘사가 아닌 “기억의 잔상"을 재현하여 장소의 분위기와 느낌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이다. 달리 말하면 가블돈의 작업은 실존하는 장소의 재현이자 그의 기억에서 이끌어낸 순간의 결합을 포착한 것이다. 따라서, 관람자는 어디에선가 본 듯한 혹은 보았을 법한 장면들이지만 명확하게 구체화 될 수 없는 장소와 마주하게 된다.
올해 제작된 열두 점의 풍경화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올해 상반기 LA에서 개최된 그의 개인전과 형식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 LA에서 열린 《여기가 바로 그 곳이야 This Must Be the Place》는 미국 펑크 록 밴드 토킹 헤즈 (Talking Heads)가 1983년에 발매한 대표곡이다. 이번 서울 개인전 전시명 또한 미국 모던 포크 컨트리밴드인 더 디셈버리스트 (The Decemberists)의 2006년 앨범 ‘두루미 아내 3 (The Crane Wife 3)’의 가사에서 가져왔다. 두 곡 모두 가블돈이 작업하면서 자주 들었던 음악이다. 그의 그림과 그들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기억에 남겨진 센티멘탈한 분위기’를 주된 모티브로 그가 작업하며 감상했던 음악과 더불어 그의 영감은 여러 시대의 구상 및 추상 작가들로부터 비롯 되었다.
예를 들어, 가블돈의 단순화된 풍경은 알렉스 카츠의 옆모습의 인물 형상의 평평함과 풍경의 공간적 단순성을 상기시킨다. 또한, 조용한 풍경의 고요함은 발튀스의 섬뜩하고 기이한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동시에, 가블돈이 집중하는 캔버스 표면(surface)의 물질성에 대한 관심은 미국의 추상화가 로버트 라이먼의 백색 단색화를 떠올리게 한다.
가블돈은 서울에서 처음 개최되는 자신의 개인전을 위해 이전과는 다른 시도를 하였다. 가장 큰 변화는 작품의 크기와 색감의 변화이다. 이전까지는 12 x 12 인치의 작은 캔버스에 창문과 같은 효과를 주는 넓은 여백의 흰 액자를 선호했다면, 이번에는 그가 표현하는 공간을 최대화하고 풍경의 범위 또한 넓어졌다. 그리고 일본 에도시대 목판화가 호쿠사이의 파도에서 영감을 받은 프러시안 블루가 그의 팔레트에 새로 추가되었다. 가블돈이 주로 사용하던 낮은 채도의 팔레트에 추가된 이 색상은 <달과 나무들 Moon and Trees>(2022)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전 작업에서 볼 수 없었던 보름달과 같은 시간을 가리키는 자연적 요소를 더하였다. 이와 동시에 가블돈의 작업에서 여전한 것은 그의 기억에서 만들어진 풍경화에서 볼 수 있는 대담한 붓놀림이다. 작가가 ‘붓질의 리듬'이라고 표현하는 그의 흔적은 관람자의 시선을 좌우와 위아래로 흔들며 고요한 화폭안에서도 힘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윌 가블돈 (Will Gabaldón, b.1978 미국 뉴멕시코 벨렌 출생)은 뉴멕시코 대학에서 회화 학사 학위와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시카고에 정착하기 전까지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작업하였고, 뉴욕 거주 당시 예술가 운영 전시 공간 TSA 갤러리의 창립 멤버인 제프 쿤스의 스튜디오 조수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활동했으며, 뉴욕에서 다수의 그룹전을 선보였다. 이후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 로스앤젤레스, 브루클린의 TSA 갤러리,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하우드 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최근 선보인 그룹전은 뉴욕 맨해튼의 비너스 오버 맨해튼, 플로리다 NADA 마이애미의 애커먼 클라크, 뉴멕시코 앨버커키주의 새니테리 토르티야 공장 등이 있다. 그는 현재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Will Gabaldón - All out beyond horizon-Install
Various Small Fires is pleased to present Chicago-based artist Will Gabaldón’s debut presentation in Asia. All out beyond
horizon, the artist’s second solo exhibition with VSF, will showcase twelve new landscape paintings drawn from both real life
and memory. The pastoral scenes are simultaneous representations of real places and manifestations of what the artist
refers to as "atmospheres left in memory." Reminiscent of his first solo show with VSF held earlier this year in Los Angeles,
Gabaldón continues his practice of depicting rural environments with the blowing trees, immaculate grass fields, muted violet
and blue skies that oscillate between the figurative and abstract.
Similar to his recent LA show This must be the place, an eponymous funky score of Talking Heads' title song from their 1983
album, the current show also draws its title from the lyrics of The Crane Wife 3 by The Decemberists. Despite the lack of a
seemingly direct correlation between the pastoral landscape and pop culture, it plays a crucial element in grasping the
general sentiment of the imagined landscapes brought back from memory. Along with the alternative and punk rock music
that accompanied the artist, his inspirations are drawn from both figurative and abstract works from various periods. For
instance, the simplified forms remind the viewer of the spatial simplicity of Alex Katz's flattened figures and landscapes,
whereas the eerily quiet soberness recalls Balthus' uncanny composition of architecture and its surrounding nature.
Simultaneously, Gabaldon's acute attention to the painting surface recalls Robert Ryman's white-on-white monochrome
paintings that focus less on creating illusions but more on the materiality of the surface.
For his first exhibition in Seoul, Gabaldón has changed his scenery in terms of dimensions and color palette. Compared to
his earlier smaller works, with a modest dimension of 12 x 12 inch window-like white frames, his new body of works hold the
particular ambiance of en plein air paintings. Following the enlarged size, the scope of each scenery has also broadened.
The addition of the Prussian blue, drawn from his inspiration from Hokusai, to the previously muted palette has changed the
undertone of his usual verdant scenery. The addition of this pigment is especially evident in Moon and Trees, in which the
artist also added the full moon, a rare element in his works indicative of a specific time of the day.
Despite the changes in size and colors added to his fresh batch of paintings, the bold brushstrokes are still a significant
element of Gabaldon's remembered and invented landscapes. Described as the "rhythm of brushstrokes" in the artist's
words, they lead the eyes to sway back and forth across the surface, creating a sense of palpable energy in the silent scenes.
Will Gabaldón (b. 1978 Belen, New Mexico, lives and works in Chicago, Illinois) received his BFA in painting from the
University of New Mexico and his MFA from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Prior to moving to Chicago, he lived and worked
in Brooklyn. While living in New York City, he was a painting assistant for Jeff Koons, founding member of the artist-run
exhibition space TSA Gallery and was actively exhibiting work in many group exhibitions in New York. He has held solo
exhibitions at Various Small Fires, Los Angeles; TSA Gallery, Brooklyn, New York; and Harwood Art Center, Albuquerque,
New Mexico. Recent group exhibitions include Venus Over Manhattan, New York; Ackerman Clarke at NADA Miami, Florida;
Sanitary Tortilla Factory, Albuquerque, New Mexico. He currently lives and paints in Chicago with his wife and two daughters.
올해 제작된 열두 점의 풍경화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올해 상반기 LA에서 개최된 그의 개인전과 형식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 LA에서 열린 《여기가 바로 그 곳이야 This Must Be the Place》는 미국 펑크 록 밴드 토킹 헤즈 (Talking Heads)가 1983년에 발매한 대표곡이다. 이번 서울 개인전 전시명 또한 미국 모던 포크 컨트리밴드인 더 디셈버리스트 (The Decemberists)의 2006년 앨범 ‘두루미 아내 3 (The Crane Wife 3)’의 가사에서 가져왔다. 두 곡 모두 가블돈이 작업하면서 자주 들었던 음악이다. 그의 그림과 그들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기억에 남겨진 센티멘탈한 분위기’를 주된 모티브로 그가 작업하며 감상했던 음악과 더불어 그의 영감은 여러 시대의 구상 및 추상 작가들로부터 비롯 되었다.
예를 들어, 가블돈의 단순화된 풍경은 알렉스 카츠의 옆모습의 인물 형상의 평평함과 풍경의 공간적 단순성을 상기시킨다. 또한, 조용한 풍경의 고요함은 발튀스의 섬뜩하고 기이한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동시에, 가블돈이 집중하는 캔버스 표면(surface)의 물질성에 대한 관심은 미국의 추상화가 로버트 라이먼의 백색 단색화를 떠올리게 한다.
가블돈은 서울에서 처음 개최되는 자신의 개인전을 위해 이전과는 다른 시도를 하였다. 가장 큰 변화는 작품의 크기와 색감의 변화이다. 이전까지는 12 x 12 인치의 작은 캔버스에 창문과 같은 효과를 주는 넓은 여백의 흰 액자를 선호했다면, 이번에는 그가 표현하는 공간을 최대화하고 풍경의 범위 또한 넓어졌다. 그리고 일본 에도시대 목판화가 호쿠사이의 파도에서 영감을 받은 프러시안 블루가 그의 팔레트에 새로 추가되었다. 가블돈이 주로 사용하던 낮은 채도의 팔레트에 추가된 이 색상은 <달과 나무들 Moon and Trees>(2022)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전 작업에서 볼 수 없었던 보름달과 같은 시간을 가리키는 자연적 요소를 더하였다. 이와 동시에 가블돈의 작업에서 여전한 것은 그의 기억에서 만들어진 풍경화에서 볼 수 있는 대담한 붓놀림이다. 작가가 ‘붓질의 리듬'이라고 표현하는 그의 흔적은 관람자의 시선을 좌우와 위아래로 흔들며 고요한 화폭안에서도 힘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윌 가블돈 (Will Gabaldón, b.1978 미국 뉴멕시코 벨렌 출생)은 뉴멕시코 대학에서 회화 학사 학위와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시카고에 정착하기 전까지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작업하였고, 뉴욕 거주 당시 예술가 운영 전시 공간 TSA 갤러리의 창립 멤버인 제프 쿤스의 스튜디오 조수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활동했으며, 뉴욕에서 다수의 그룹전을 선보였다. 이후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 로스앤젤레스, 브루클린의 TSA 갤러리,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하우드 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최근 선보인 그룹전은 뉴욕 맨해튼의 비너스 오버 맨해튼, 플로리다 NADA 마이애미의 애커먼 클라크, 뉴멕시코 앨버커키주의 새니테리 토르티야 공장 등이 있다. 그는 현재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Will Gabaldón - All out beyond horizon-Install
Various Small Fires is pleased to present Chicago-based artist Will Gabaldón’s debut presentation in Asia. All out beyond
horizon, the artist’s second solo exhibition with VSF, will showcase twelve new landscape paintings drawn from both real life
and memory. The pastoral scenes are simultaneous representations of real places and manifestations of what the artist
refers to as "atmospheres left in memory." Reminiscent of his first solo show with VSF held earlier this year in Los Angeles,
Gabaldón continues his practice of depicting rural environments with the blowing trees, immaculate grass fields, muted violet
and blue skies that oscillate between the figurative and abstract.
Similar to his recent LA show This must be the place, an eponymous funky score of Talking Heads' title song from their 1983
album, the current show also draws its title from the lyrics of The Crane Wife 3 by The Decemberists. Despite the lack of a
seemingly direct correlation between the pastoral landscape and pop culture, it plays a crucial element in grasping the
general sentiment of the imagined landscapes brought back from memory. Along with the alternative and punk rock music
that accompanied the artist, his inspirations are drawn from both figurative and abstract works from various periods. For
instance, the simplified forms remind the viewer of the spatial simplicity of Alex Katz's flattened figures and landscapes,
whereas the eerily quiet soberness recalls Balthus' uncanny composition of architecture and its surrounding nature.
Simultaneously, Gabaldon's acute attention to the painting surface recalls Robert Ryman's white-on-white monochrome
paintings that focus less on creating illusions but more on the materiality of the surface.
For his first exhibition in Seoul, Gabaldón has changed his scenery in terms of dimensions and color palette. Compared to
his earlier smaller works, with a modest dimension of 12 x 12 inch window-like white frames, his new body of works hold the
particular ambiance of en plein air paintings. Following the enlarged size, the scope of each scenery has also broadened.
The addition of the Prussian blue, drawn from his inspiration from Hokusai, to the previously muted palette has changed the
undertone of his usual verdant scenery. The addition of this pigment is especially evident in Moon and Trees, in which the
artist also added the full moon, a rare element in his works indicative of a specific time of the day.
Despite the changes in size and colors added to his fresh batch of paintings, the bold brushstrokes are still a significant
element of Gabaldon's remembered and invented landscapes. Described as the "rhythm of brushstrokes" in the artist's
words, they lead the eyes to sway back and forth across the surface, creating a sense of palpable energy in the silent scenes.
Will Gabaldón (b. 1978 Belen, New Mexico, lives and works in Chicago, Illinois) received his BFA in painting from the
University of New Mexico and his MFA from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Prior to moving to Chicago, he lived and worked
in Brooklyn. While living in New York City, he was a painting assistant for Jeff Koons, founding member of the artist-run
exhibition space TSA Gallery and was actively exhibiting work in many group exhibitions in New York. He has held solo
exhibitions at Various Small Fires, Los Angeles; TSA Gallery, Brooklyn, New York; and Harwood Art Center, Albuquerque,
New Mexico. Recent group exhibitions include Venus Over Manhattan, New York; Ackerman Clarke at NADA Miami, Florida;
Sanitary Tortilla Factory, Albuquerque, New Mexico. He currently lives and paints in Chicago with his wife and two daugh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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