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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화장박물관 특별기획전시 < 時時刻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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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료

    성인 6,000원 / 대학생이하 5,000원 / 단체(10명이상) 1,0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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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화장박물관 <時時刻갓>전 개최

[2020 . 5 . 13 ]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관장 유상옥 · 유승희 은 남성들의 대표적인 모자인 갓 을 중심으로 그 속에 담긴 상징 , 제작 기법 , 조형성 등 갓에 담긴 멋을 현대 작품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時時刻갓 전시를 5 월 1 4 일부터 7 월 18 일까지 개최 한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품 전통 갓, 남성들의 머리 장신구, 근대 서적 및 엽서 등 70 여 점의 유물을 전통 공예 장인, 화가, 건축가, 사진작가의 작품과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 했다 .

갓, 다시 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3 월 칼럼 에 글로벌 팬데믹이 걱정된다면 넷플릭스 킹덤 을 꼭 보라는 기사가 실릴 정도로 드라마 킹덤의 인기와 함께 이를 본 외국인들은 조선의 상징적인 모자인 갓에 매료되었다. 갓의 독특한 형태와 영어 발음에서 새롭고 특별한 매력을 찾아 내면서 갓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관심은 SNS 를 통해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재생산되어 빠르게 공유되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화적인 흐름 안에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時時刻 갓> 전시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전시를 기획 했다.

예로부터 우리 문화 속에 자리 잡은 모자는 실용적인 목적과 장식적인 목적 외에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특히 의관정제 衣冠整齊 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남성들에게 격식에 맞는 옷차림을 완성하는 모자는 각별 하다. 그 중에서도 갓은 소재, 형태, 색, 상징이 돋보이는 모자로 사대부의 권위와 품격이 반영 되었다.

갓은 말총과 대나무 등 섬세한 재료로 만들어 은은하게 비치는 투명함과 서로 다른 소재들이 겹치면서 나타나는 물결무늬, 유연한 곡선, 흰색의 의복과 대비되는 흑색이 특징 이다. 남성의 모자였지만 다양한 형태의 꽃문양 장식인 정꽃 으로 멋을 내고, 치장으로 옥 玉 , 호박 琥珀 , 금패 錦貝 등의 구슬로 만든 갓끈으로 장식을 더 했다.

이번 전시는 근대화 이후 생활양식의 변화와 함께 사라진 우리의 모자문화 중 특별했던 갓이 시시각각 時時刻刻 빠른 변화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현대에도 다양한 형태로 공존하며 재해석 되는 과정을 통해 온고지신 溫故知新 의 의미를 새겨볼 기회가 될 것이다.



<키즈 아틀리에 "갓 쓰고, 에헴" > 체험프로그램 운영

∙수업내용 : 《 時時刻 갓》 전시와 연계하여, 조선시대 갓에 대해 알아 보고 갓의 의미와 재료, 생김새, 특징 등에 대해 살펴보고 만들기 재료로 갓을 만들어본다.
∙운영기간 : 2020.5.19(화) ~ 7.18(토)
∙운영시간 : 매주 화 토요일 , 10:30~17:30 (사전예약)
∙대 상 : 7~11 세
∙비 용 : 10,000 원



◈전시구성

1) 선비의 상징, 갓

갓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고려시대 관리들의 관모冠帽로 제정되면서 신분을 나타내는 사회적 의의를 지니게 되었다. 조선시대 패랭이 형태에서 초립草笠을 거쳐 검정색의 흑립黑笠으로 완성되면서 사대부의 평상시 관모로 사용되었다. 갓은 말총과 대나무를 기본으로 재료, 색, 용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가는 명주실을 한 올씩 올려서 만든 사립絲笠, 직물을 덮은 포립布笠, 죽사竹絲를 얹은 죽사립, 말총으로 만든 마미립馬尾笠, 흑립黑笠, 백립白笠, 주립朱笠 등이 있다. 사대부의 신분과 멋을 표현했던 갓은 모자의 높고 낮음, 양태의 넓이 변화 등 시대마다 차이를 보이며 변화되었다.

관련 유물 : 흑립, 백립 등 남성 모자와 망건, 동곳, 관자, 살쩍밀이 등 머리 장신구

2) 이방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갓 _ 근대 서적과 엽서

근대화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많은 외국인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다양한 종류의 모자였다. 거리마다 남녀노소 누구나 여러 가지 재료와 형태로 만들어진 모자를 즐겨 쓰는 모습을 보고 외국인들은 조선을 '모자의 나라', ‘모자의 왕국’이라고 부르며 많은 글과 그림, 사진 자료를 남겼다. 특히 그들이 남긴 기록에는 ‘피라미드 같은 모자’, ‘접시 위에 놓인 화분’, ‘매우 섬세하고 불편하며 아름다운 모자’, ‘놀라우리만큼 예술적인 작품’ 등으로 갓의 형태와 섬세함에 대해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190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풍속을 담은 여러 가지 종류의 사진엽서가 발행되었다. 당시에 제작된 엽서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이나 일본인에 의해서 연구 자료 또는 상업적인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 문화를 타자의 시선으로 보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엽서 안에는 풍속, 관광, 도시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인물, 풍경, 건축물 등이 담겨 있어 우리의 근대 생활문화를 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이 중에는 남성들의 갓과 함께 다양한 모자를 쓴 인물들이 있어 당시 우리의 모자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관련 유물 : 근대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외국인들이 쓴 기행문, 사진엽서 등

3) 섬세한 재료와 기술의 만남

갓을 만드는 과정은 크게 세 가지 공정으로 이루어진다. 죽사竹絲나 말총으로 모자를 만들고 대나무로 넓은 양태를 만든 후 마지막에 모자와 양태를 연결하여 갓을 완성한다. 공정마다 섬세한 기술이 필요해 총모자장, 양태장, 입자장으로 나누어진 전문기술자의 분업화로 제작되며 40일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하나의 갓이 만들어진다. 갓은 각 부분마다 서로 다른 재료의 특성을 살려서 완성되기에 협력과 조화의 과정이 필요하다.

관련 작품 : 총모자, 죽모자, 양태, 천개, 정꽃 등 갓 제작 도구 및 재료

4) 현대 작품

노일훈, NODUS, 2014
탄소섬유, 광섬유, LED 등 첨단 소재를 활용해 섬세한 전통공예 기법과 갓의 유연한 곡선을 표현한 조명 스크린 작품

이규열, #0152LKY-HEUKRIP, 2020
1851년 개발된 습판사진기술 중 검은색 철판에 유제를 발라 촬영하는 틴타입(Tintype) 기술을 이용해 조선시대의 남성 모자의 조형적 특징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습판사진 작품

홍순명, <주변인> 연작, 2014
얼굴의 표정이나 특징을 배제한 <주변인> 연작은 다양한 모자를 쓴 여러 인물의 뒷모습만으로도 착용자의 신분, 계급 등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조선시대 모자문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회화 작품



◈전시유물 및 작품

1. 선비의 상징 , 갓


흑립



백립



초립



망건과 풍잠


동곳



2. 근대 서적과 엽서


근대 서적과 엽서



갓을 쓴 남성


3. 전통공예기술

 
총모자



촉사를 붙인 양태


4. 현대 작품



홍순명, 주변인 연작 2014



노일훈, NODUS, 2014



이규열, #0152LKY-HEUKRI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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