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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0-낯선 곳에 선》

A Stranger In A Strange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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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시 개최 -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0》 - 낯선 곳에 선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늘(17일)부터 10월 4일까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0-낯선 곳에 선》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지난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전시를 통해 총 60여 명의 젊은 작가를 소개하면서 부산의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전시의 부제인 ‘낯선 곳에 선’은 낯선 세계, 환경에 서게 된 외부인이라는 의미이다. 아울러 제목은 낯선 곳에 있는 선(線)이라는 의미로 읽을 수도 있다. 영문 ‘Stranger in a Strange Land’는 브램 스토커(Bram Stoker, 1847~1912)의 소설 『드라큘라 Dracula』에서 주인공을 묘사하는 구절이자, 화성에서 지구로 온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 Heinlein, 1907~1988)의 소설 제목이다. 또한, 성경의 출애굽기 2장 22절에서 모세가 이집트를 탈출해 낯선 땅에서 생활하며 “낯선 땅에서 객이 되었다”고 서술한 구절이기도 하다.
 
즉 전시의 부제에는 하나의 견고한 세계를 경험한 인물이 다른 세계를 맞이했을 때 일어나는 낯섦의 감정, 깨달음, 사고의 전환에 대해 조명하는 한편 다른 세계에서 그 인물을 바라보는 시선, 기준 및 프레임에 대한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회의 기준과 프레임, 고정된 사고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신진 작가 6인(권하형, 노수인, 문지영, 유민혜, 하민지, 한솔)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실질적으로는 내부의 세계에 자리하고 있으나 외부자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본다. 이를 통해 철저한 내부자로 살아가는 우리가 무뎌져 있는 장면을 외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하며, 사회에서 통용되는 기준과 고정된 사고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 관람은 1일 10회씩 예약제로 운영되며 무료이다. 한 회당 30명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신청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에서 가능하다. 현장에서 오디오 클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개인 이어폰을 필수로 소지해야 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구성(4개의 공간)
 
첫 번째 공간에는 노수인의 설치작품과 하민지의 대형 회화작품이 전시된다. 노수인은 인간이 만든 기준, 틀 그리고 그러한 경계선을 만드는 시선에 대해 고민해왔다. 특정 사회에서 합의한 체계 혹은 규칙의 한계와 인위성은 언어, 단위, 원고지, 캔버스 등을 통해 작품에 나타난다. 노수인은 인간의 인식 체계가 만든,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객관이 어긋나고 금가는 모습을 재치있게 풀어낸다. 하민지는 광우병 사태에 충격을 받은 이래 인간의 폭력성이라는 주제에 집중해왔다. 작가는 인간 본위의 태도와 잣대로 인해 광범위한 자연에 가하는 폭력성에 관해 고민하고, 그것을 거대한 캔버스 화면에 드러내는 회화 작업을 주로 선보였다. 대형 신작 <어디에도 속하지 않게 되었다>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사육과 도축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여 그 과정을 다시금 들여다보도록 한다.


노수인_누운 어항_Laid Fishbowl_어항, 거울, 시트지, 가벽에 목탄_Fishbowl, mirror and charcoal on contact paper on wall_가변크기_Dimension variable_2020


노수인_소리 도미노_Sound Domino_모래, 미니 캔버스에 잉크젯 전사_Sand, inkjet print on mini canvas_가변크기_Dimension variable_2020


노수인_자_Ruler_아크릴, 벽에 목탄_Acrylic, charcoal on wall_가변크기_Dimension variable_2020


하민지_어디에도 속하지 않게 되었다_No Longer Belong to Any Place_캔버스에 아크릴_Acrylic on canvas_193.9×1,121cm_2020


두 번째 공간에는 권하형의 사진과 유민혜의 설치 작업이 등장한다. 권하형은 개인의 경험과 기억이 담긴 공간을 사진으로 포착한다. 오랜 기간 타지에서 생활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작가는 계획도시로 재개발된 공간에서 ‘경로를 이탈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현대화에서 비켜난 과거의 장소에서만 안정을 느낄 수 있었던 작가는 현재의 지도에 나타나는 지형적 공간을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아닌 작가 개인의 애착을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언어들을 통해 새롭게 맥락화 한다. 유민혜는 이분법적인 대립과 갑작스러운 변화만이 존재하는 오늘날의 시대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작품에 지속하는 흐름을 담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신작 <거산실수(居山室水)>는 전시장의 나무 바닥에서 거실, 가구, 악기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감지하며 시작되었다. 작가는 가구가 가만히 존재하는 고정된 거실에 흐르고 변화하는 산수의 움직임을 대입해 공간을 새롭게 변모시킨다.


권하형_벗어난지도 #1_(Maybe)deviated Map #1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_Pigment print on canvas_279x419cm_2020


권하형_벗어난지도 #4_(Maybe)deviated Map #4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_Pigment print on canvas_110x166cm_2020


권하형_벗어난지도 #6_(Maybe)deviated Map #6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_100x152cm_2020


유민혜_거산실수(居山室水)_GeoSanSilSu_다양한 혼합 재료_Various mixed materials_가변 크기_ Dimension variable_2020


유민혜_거산실수(居山室水)_GeoSanSilSu_다양한 혼합 재료_Various mixed materials_가변 크기_ Dimension variable_2020


세 번째 공간에는 문지영의 회화와 한솔의 영상이 전시된다. 문지영은 이번 전시에서 장애가 있는 동생과 몸이 아픈 어머니를 화면에 등장시킨 전작과 함께 신작 <엄마의 신전> 시리즈 등을 공개한다. 전작에서 보통의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면, 신작에서는 사회적 약자들, 그중 특히 여성이 종교나 기복 행위에 몰두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동시대 미술계의 패러다임에 주목해온 한솔은, 이번 전시에서 ‘작품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무수한 공모나 지원사업을 통해 자신을 알릴 기회를 얻고자 하는 동시대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본 미술계는 끊임없이 벌어지는 게임의 장과 같다. 한솔은 누구도 이기지 않는 게임 형식의 즉흥적인 퍼포먼스를 연출하여 작품은 사라지고 해석만 남는 동시대 미술계의 상황을 풍자한다.


문지영_엄마의 신전 Ⅳ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20


문지영_엄마의 신전 Ⅵ_캔버스에 유채_193.9×130.3㎝_2020


문지영_엄마의 신전Ⅴ_캔버스에 유채_162.2×260.6cm_2020 및 문지영_100개의 마음_각종 그릇, 교자상_가변크기_2020


한솔_즉흥잼-문은 열리고 닫히지 않는다_의자 8개, 테이블 4개, 카드, 단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8명 작가 인터뷰 영상, 오큘러스 퀘스트_가변크기_2020


한솔_즉흥잼-문은 열리고 닫히지 않는다_의자 8개, 테이블 4개, 카드, 단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8명 작가 인터뷰 영상, 오큘러스 퀘스트_가변크기_2020


한솔_즉흥잼-문은 열리고 닫히지 않는다_의자 8개, 테이블 4개, 카드, 단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8명 작가 인터뷰 영상, 오큘러스 퀘스트_가변크기_2020

 
전시의 마지막 섹션은 아카이빙 룸과 교육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아카이빙 룸에서는 작가들이 과거에 참여한 전시 도록 등의 기록물, 그리고 작가와 비평가의 인터뷰 영상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교육 공간에는 참여 작가 6인의 작품 세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마련되었다.

 
□ 전시연계 프로그램 안내
 
▣ 아티스트 토크, 작가가 밝히는 전시 속 이야기
▷ 일시: 8월 말(예정)
▷ 참가자: 진행 1, 작가 6(권하형, 노수인, 문지영, 유민혜, 하민지, 한솔)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
▷ 내용: 미술관 SNS를 통한 작가들의 전시 해설 및 뒷이야기 공개
 
▣ <예술 공간 마음 공간> 운영
▷ 기간 : ‘20. 7. 17. ∼ 10. 4. / 3층 아카이브 및 교육실
▷ 장소 : 부산시립미술관 3층 아카이브 및 교육실
▷ 대상 :10대~20대를 주요 참여자로 설정하였으나 전연령 참여가능
▷ 내용 : 6명의 전시 참여작가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사회에 대한 생각과
표현방식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 해석, 공감, 공유하는 공간으로 단순 교육이 아닌 예술 공감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개방형 배움의 공간 운영
 
※ 프로그램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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