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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

Art Posters outliving their Exhibitions

  • 작가

  • 장소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 주소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

  • 기간

    2020-08-03 ~ 2020-10-24

  • 시간

    10:00 ~ 18:00 (휴관일 : 일요일 휴무 / 토요일 오후 3시까지)

  • 연락처

    02-730-6216

  • 홈페이지

    http://daljinmuseum.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 개 요
○ 다양한 맥락에서 기증 받거나 자체적으로 입수하여 박물관이 소장 중인 ‘남겨진’ 포스터
○ 인간 오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각에 호소하는 ‘미술’을 담은 포스터
○ 역사와 기억을 소환하는 시각적 기호로서 활용도가 높은 ‘쓰여질’ 포스터
○ 미술사적 의의가 큰 개별 포스터 해설을 통해 인류문화사에 대한 관객 시각 확대 기대


□ 주요 출품 포스터
 
《미국현대판화전》 (미국공보관, 1962), 《Matisse : The Cut-Outs》 (영국 내셔널갤러리, 1977),
《세계의 비디오 아트》 (워커힐미술관, 1987), 《로랑 바르브롱 사진전》 (공간미술관, 1988)
《Irving Penn》 (미국 MoMA, 1984), 《OTTO DIX》 (독일 슈트트가르트시립미술관, 1991)
《Korean Costumes & Wrapping Cloths of the Chosŏn Dynasty》 (미국 순회전, 1996),
《Zabalkundea-Inauguración》 (스페인 빌바오구겐하임미술관, 1997) 등
 
□ 전시구성 : 1960년대부터 2010년대 미술 포스터 60여 점

□ 기획의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展을 개최한다. 전시는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그 본연의 실용적 목적은 사라지고 예술적, 기록적 가치만을 지니게 되는 ‘미술 포스터’에 집중하였다. 포스터는 광고나 선전을 위해 사용되어 온 가장 고전적 매체다. 개인전을 준비하는 작가라면, 포스터는 전시장의 작품보다 시기적으로 더 앞서서 대중에게 보이는 작가의 ‘첫인상’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포스터를 발명한 사람이 중국인이라는 설도 있고, 고대 이집트인이 도망 노예를 수배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처음이라는 설도 있으나 모두 분명하지는 않다. 확실한 것은 본격적으로 포스터가 사회에 주요한 매체로 등장한 시기가 석판화 기술의 발명으로 짧은 시간 안에 대량 인쇄가 가능해진 18세기 후반이라는 사실이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이때까지 포스터는 간결한 문자와 디자인 요소를 통해 통행인의 즉각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응용미술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변한다. 프랑스 화가 쥘 세레(Jules Cheret, 1836-1932)는 최초의 원색 석판인쇄 포스터를 1858년 선보인다. 세레는 당시 생활용품이나 가게 간판에 등장하던 그림과 글자처럼 간결하고 평면적인 색과 선으로 포스터를 구성했다. 이는 르네상스 이후의 입체적 명암법과 원근법에 기반한 그림들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런 세레의 포스터는 툴루즈 로트렉, 피에르 보나르, 조르주 쇠라 등 미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로트렉과 알폰스 무하 같은 화려한 색채와 대담한 표현 기법, 뛰어난 소묘 실력을 지닌 화가들은 포스터를 순수예술의 영역에 들어서게 한다. 20세기 이후 포스터의 영향력은 라디오, TV, PC와 스마트폰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들의 등장에 따라 축소되었다. 그러나 다른 고전 매체들과 마찬가지로 포스터는 이전과는 다른 사회적, 미적 의미를 획득하였고, 앞으로도 매체로서의 생명이 지속될 것이다. 포스터는 무엇보다도 인쇄 및 복제란 행위에 초점을 두고 볼때 판화와 그래픽디자인으로 분화하여 확장되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이러한 포스터 중에서도 뮤지엄과 미술전시 홍보를 위해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만들어진 미술 포스터를 1,000여 점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남겨진 것’, 그 개별 요소들의 특성을 탐색하기 위해서 2008년 박물관 설립부터 현재까지 선보이지 못했던 것에 집중하여 선별했다. 그 이유는 아카이브란 용어에 따라붙는 “정체성 추구”, “권력과 긴밀한”, “의도된” 등의 수식어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전시가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드러내어 미래에 대한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겹쳐 있는 오늘날 우리 삶에서 사회에 발을 내딛으며 설레던 순간, 무엇인가 성사되어 환희에 벅찼던 결정적 순간을 떠올리며 새로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출품 포스터 상세(일부)

1. Atget  (1969)
The Museum of Modern Art,  1969.12.1. - 1970.3.22, 74×48cm,
김홍남 기증 : 프랑스 사진가 으젠 앗제의 MoMA 개인전

 


프랑스 사진가 장 으젠 오귀스트 앗제(Eugène Atget, 1857-1927)의 회고전으로 미국 사진가 존 샤르코우스키(John Szarkowski, 1925-2007)가 기획하였다. 앗제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활동하며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사라져가는 파리의 옛 모습을 기록하였다. 앗제는 1890년경에 파리로 이주한 뒤 사진술을 독학해 다양한 피사체를 촬영한 뒤 화가들에게 자료 사진을 판매하기도 했다. 1890년대 후반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앗제에게 오스만 남작의 도시계획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파리의 구시가지를 촬영해달라는 의뢰를 받아 옛 파리 지형과 거리, 풍경 기록 등을 연작으로 남겼다. 그리고 이를 프랑스국립도서관, 카르나발레미술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등에 전달했다. 앗제 타계 이후 그를 지지하던 사진가 베레니스 애벗과 쥘리앵 레비가 남은 작품들을 사들여 그의 작품세계를 지속적으로 알렸다.
뉴욕현대미술관은 1969년 애벗과 레비의 컬렉션을 매입하였으며, 전시를 통해 선별된 120점을 선보였다. 나무, 꽃, 건축물, 파리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었다. 존 샤르코우스키는 "앗제의 사진은 물처럼 평범하면서도 투명하고 귀중하다. 그 사진들은 흔한 단어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짧은 문장과 같다. 그것들은 천재의 단순성에 대한 증거다."라고 앗제를 상찬했다. 전시는 앗제의 사진 기술이 특출나게 뛰어나거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그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라지는 역사를 모두 사진으로 기록해 남겼다는 점에서 앗제가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이자 역사의 기록자임을 알렸다. 전시가 열린 뉴욕현대미술관은 1929년 근대 예술을 미국에 보급할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현재 188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근현대미술 작품들을 중심으로 건축, 디자인, 사진, 필름, 미디어에 이르는 넓은 범주의 소장품을 2만 여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2019년 10월 확장 재개관하였으며, 글렌 로리 관장은 실험성과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미술관 경영을 심화해가겠다고 밝혔다.
 

2. ZIMELIEN   (1977)
Bonn-Bad Godesberg·Wissen schaftszentrum·Kennedy Allee/ Ahrstraße, Germany, 1977.3.24-5.22, 120×84cm,
황채금 기증 : 《생각》, 프로이센 문화유산기금 소장 중세서양필사본
 



3. Kandinsky-The Improvisations  (1981)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1981.4.26-8.2, 61×94cm,
황채금 기증 : 추상회화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워싱턴국립미술관 개인전




4. Ku-Lim Kim  (1991)
The Modern Museum of Art, 1991.1.27-4.27, 59×91cm
: 미국 캘리포니아 MMOA의 김구림 초청전시
 



5. Zabalkundea-Inauguración  (1997)
Guggenhaim Bilbao, 1997.10.3-10.18, 48×67cm
: 자발쿤데아-오프닝, 빌바오구겐하임, 1997.10.18 개관
 



6. Kunst aus dem Alten Korea  (2005)
Museum fur Ostasiatische kunst, 2005.9.23-11.20, 83×53cm,
황채금 기증 : 고구려 무덤 벽화의 역사적 이미지, 독일 동아시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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