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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모티머 개인전 <투모로우(Tomorrow)>展

Justin Mortimer Solo Exhibition

  • 작가

    저스틴 모티머 (Justin Mortimer)

  • 장소

    스페이스 케이 (과천관)

  • 주소

    경기 과천시 코오롱로 11 (별양동) 코오롱타워 본관1층

  • 기간

    2020-09-24 ~ 2020-11-06

  • 시간

    10:00 ~ 18:00 (휴관일 : 토,일요일)

  • 연락처

    02-3665-8918

  • 홈페이지

    http://www.spacek.co.kr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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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모티머 개인전 < Tomorrow > 展



사실적 기법의 인물에 강렬한 필치의 추상적 표현을 조합하여
현대 사회의 무질서를 화폭에 담아내다.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에서 영국 화가 저스틴 모티머(Justin Mortimer, b.1970)의 개인전 <투모로우(Tomorrow)>를 개최한다. 1991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주최하는 초상화 대회에서 1등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모티머는 사실적 기법의 인물에 강렬한 필치의 추상적 표현을 조합하여 현대 사회의 무질서를 화폭에 담아낸다. 국내에 처음 개최되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는 억압과 폭력의 풍경 속에서도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회화 작품 스물아홉 점이 전시된다.


• Zona_oil and acrylic on canvas_305x183cm_2016
• It Is Here_Oil and Acrylic on Canvas_214x214cm_2016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종다양한 여러 사건을 예의 주시해온 저스틴 모티머는 예술가가 변화하는 현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봉건 체제를 벗어난 지 이미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야만으로 가득 찬 21세기는 전쟁과 테러, 정치적 분쟁과 인권 탄압, 난민, 환경,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폭력과 갈등, 위기와 공포가 여전히 만연해 있다. 바로 모티머는 그와 같은 복잡한 현재의 순간을 통해 내일을 이야기한다. 그는 황홀과 암울이 혼재된 오늘의 시대를 강렬하게 그리고 시적으로 시각화한다. 그의 작품이 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맞닥뜨린 절명의 실존적 상황이나 적대적 환경에서 개인이 처한 곤경, 나아가 육체적 연약함과 자의식이다. 그렇기에 그는 단순히 정치적인 예술가로 분류될 수 없다.



• Untitled 2(Outside)_oil on canvas_122x91cm_2020
• Untitled 3(Outside)_oil on canvas_122x91cm_2020

이번 전시에는 멀게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부상병에서부터 시리아 난민, 미국 인종 갈등으로 유발된 폭동, SNS 상의 가짜 뉴스 논란,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 사태까지 이르는 다양한 사건들과 시기적으로 혹은 소재적으로 맞물려 제작된 작품들이 선보인다. 놀랍게도 모티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존적 위협으로 거론되기 전부터 최근까지 이러한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산악 지대를 배경으로 한 두 점의 연작 는 광활한 산비탈에서 펼쳐지는 방역 작업을 풍경화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작가는 모두가 꿈꾸는 이런 평화롭고 목가적인 공간에서 과연 유행병이 어떻게 비춰질지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앞두고 한국에 대해 자료를 조사한 작가는 산악 지역이 70%를 차지하는 한반도의 특이한 지형과 그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산이 지니는 민속 문화사적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면서 이 작품을 통해 산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경건심을 꼭 언급하고 싶었다고 한다.



• Untitled (Head 1)_oil on panel_28x35.5cm_2020
• Untitled (Head 5)_oil on canvas mounted on panel_30x41cm_2020
• Untitled (Head 6)_oil on canvas mounted on panel_30x41cm_2020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가 지금껏 다뤄왔던 사건처럼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뉴스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남달랐다. 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런던 전역이 봉쇄되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자 그에게도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이다. 실제로 작가는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했다.
연작은 작업실에 갈 수도 없이 집에 갇힌 상황에서 이번 전시를 위해 그려진 작품이다. 작가는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불안과 걱정이 절정에 달하자 방역 장비를 갖추고 보호복을 입은 사람들을 화폭에 노골적으로 그릴 수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그가 이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은 감정적인 접촉을 느낄 수 있는 친밀한 그림과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예술가로서 그에게 이 연작은 지금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 Home 1_oil and acrylic on canvas_180x210cm_2020
• Odessa_oil and acrylic on canvas_213x184cm_2016
• Outlander_oil on canvas_184x210cm_2016

저스틴 모티머는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자료를 찾아 세계적 사건들에 영향을 그림의 시작점으로 삼아 일종의 콜라주를 구성해간다. 그는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한 이미지 뿐만 아니라 철 지난 잡지나 고서 같은 다양한 자료를 반영하여 자신만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때때로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다른 요소들을 결합하여 만든 이미지들은 그가 다른 맥락의 회화적 서사를 만들기 위해 배치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현대 사회의 구조 자체가 점점 더 분열되고 있는 방식을 제시한다. 그의 작품은 세계 질서에 나타나는 지각적 균열과 변화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뒤틀린 전환과 기이한 왜곡으로 암시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과 함께 인종적 계층적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요즘, 저스틴 모티머의 개인전은 우리 사회의 '내일'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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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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