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스페이스K 서울 개관 특별전 : < Distorted Portrait : 일그러진 초상 >

< Distorted Portrait >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 전시소개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서울은 개관전 <일그러진 초상>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상을 소재로 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
초상은 예술가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며 예술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재현한 초상 작품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정신분열이나 집단 광기, 폭력이나 피해망상을 비롯해 우리가 망각하거나 애써 모른 척하고 있는 부조리에 끊임없이 괜찮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주요 작가 및 작품 소개

글렌 브라운(Glenn Brown, b.1966, 영국)


영국 yBa의 초기 작가 중 한 명인 글렌 브라운은 기존에 잘 알려진 작품을 작가 자신의 작업으로 전유하여 왜곡하고 변형한다. 2011년 비엔나의 쿤스트할레와 2013년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00년에는 영국 터너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작가가 전유하고자 하는 대상은 초상화, 풍경화, 삽화 등 르네상스 시기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들이다. 브라운은 램브란트와 벨라스케스, 피카소, 바젤리츠와 같은 대가들의 작품의 색상과 위치, 크기를 변경하여 새로운 이미지로 재생산한다. 얇게 소용돌이치면서 세밀하게 묘사된 붓 놀림은 입체감을 강조하는데, 작품 속 괴기한 형상들은 일견 두껍게 칠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매끄럽고 평평하다. 또한 두꺼운 층의 유화 물감을 구조물 위에 쌓아 질감을 강조한 조각도 함께 선보이는데 그 교묘한 입체성이 평면 회화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Glenn Brown, Polichinelle, Oil on Canvas, 130x106cm, 2007


안드레 부처(André Butzer, b.1973, 독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출신의 화가 안드레 부처는 미국과 독일의 역사와 정치, 경제, 사회 계층,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이루는 모든 것들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 이번에 전시되는
에는 갈색 코트와 흰 장갑을 착용하고 단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주인공이 정중앙에 등장한다. 이 인물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 낀 바다 위의 방랑자>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두터운 붓질과 강렬한 색채는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André Butzer, Untitled (wanderer), Oil on Canvas, 300x241cm, 2007
 

아드리안 게니(Adrian Ghenie, b.1977, 루마니아)

루마니아 출신의 화가 아드리안 게니는 유럽 역사의 폭력성에 주목한다. 황량한 풍광을 배경으로 형태가 바랜 인물 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그의 회화는 과거의 권력자들을 화폭으로 불러내 어두운 풍경과 거친 필치로 공포와 불안이 엄습한 화면을 연출한다. 이렇게 아드리안 게니는 인간 존재의 가장 어두운 영역을 묘사하고 해당 인물의 복잡한 심리적 풍경을 재현하는데, 그 대상은 주로 유럽 역사상 주요 인물들이다. 작가는 권력 남용이나 착취, 억압과 같은 인류사의 위악을 주제로 특정 공간과 관련 인물을 작품 속에 등장시켜 새롭게 각색한다.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루마니아관 대표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그의 작품은 파리의 퐁피두 센터와 LA 현대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Adrian Ghenie, Berghof, Oil on canvas, 210x150cm, 2012


딘큐레(Dinh Q. Lê, b.1968, 베트남)
 
딘큐레는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베트남계 미국 예술가이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각각 미술과 사진을 공부한 그는 전쟁과 이민 문제를 다뤄왔다. 특히 어느 한 사건이 인식되고 기억되는 방식을 새롭게 조명하는 그의 작업은 국가와 사회의 역사와 그 역사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통한 역사라는 두 층위를 엮어 그 이면과 모순을 드러낸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카네기 박물관, MoMA PS1, 일리노이주 현대미술관,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 국제적인 기관에 전시되거나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스킨 온 스킨> 시리즈는 1997년 이후 베트남의 인터넷 합법화가 베트남 내 성 혁명에 있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탐구한다. 어린 시절 풀이나 식물을 재료로 한 전통 직조법을 배운 작가는 이 방법을 통해 사진들을 서로 엮여 시각적 상호작용을 이루는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1990년대 이후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성인 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이 점점 용이해진 환경을 목도한 레는 베트남의 성적 해방과 성 차별에 대한 사회의 도덕적 태도 변화를 작품에 담고자 했다.


▶ 서도호(Do Ho Suh, b.1962, 한국)

서도호는 독특한 개념의 정교한 조각과 설치, 영상 작업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우리나라 예술가이다. 1998년 카파미술상 수상을 필두로 200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로 선정된 그는 런던 서펜타인갤러리와 뉴욕 리만머핀갤러리 등에서 전시를 가지며 국제 무대에 널리 알려졌다. 유학 초기에 서울과 미국이라는 서로 동떨어진 물리적인 거리로 인해 공간의 급격한 변화를 남다르게 감지한 그는 이에 수반되는 불편하고 낯선 경험을 작품으로 구현했다. 이는 특정 공간을 꼼꼼히 측정하여 정교하게 천으로 떠내는 설치 작업으로 발전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고등학교 교복>은 교복 문화와 군사 문화에 대한 작가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작품이다. 작가는 획일화된 사회에서 개성과 정체성을 말살하고 통제에 용이한 상징적 장치로서 자신이 입었던 교복을 내세워 한국 사회의 권력과 집단적 통제를 비판한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