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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년 됐다고? 믿기지 않는 로마 청동상들, 시에나 근처서 발굴
  • 작성일2022/11/09 16:14
  • 조회 53
이탈리아 고고학 발굴 팀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거점 도시 시에나 근처 산 카스치아노 데이 바그니의 온천 건물 아래 진흙밭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청동상 발굴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탈리아 문화부 제공 AP 연합뉴스

▲ 이탈리아 고고학 발굴 팀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거점 도시 시에나 근처 산 카스치아노 데이 바그니의 온천 건물 아래 진흙밭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청동상 발굴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탈리아 문화부 제공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문화부 제공 EPA

▲ 이탈리아 문화부 제공 EPA


이탈리아 문화부 제공 로이터

▲ 이탈리아 문화부 제공 로이터


이탈리아 문화부 제공 EPA

▲ 이탈리아 문화부 제공 EPA


2300년 전의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전 상태가 양호한 청동상 24점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발굴됐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발굴지는 수도 로마로부터 북쪽으로 160㎞ 떨어진 도시 시에나 근처로, 이곳은 피렌체와 더불어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관광 거점 도시로 꼽힌다. 이탈리아 고고학자들은 시에나 근처 산 카스치아노 데이 바그니 마을에 있던 고대 목욕탕 건물 자리의 진흙밭에 묻혀있는 청동상들을 발견했다.

청동상은 건강과 위생을 관장하는 히기에이아, 태양신이며 주신인 아폴로를 비롯해 그리스 로마 신들의 형상이다. 한 전문가는 이번 발굴로 “역사를 고쳐 써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동상 외에도 기원 전 2세기와 기원 후 1세기 사이에 주조된 6000점 가량의 금화, 은화, 동화가 한꺼번에 출토됐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에트루리아 시대에서 로마 통치 시대로 넘어오던 시기여서 “고대 토스카나가 대단한 변화”를 겪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발굴작업을 주도한 시에나 외국인대학의 자코포 타볼리 부교수는 일종의 의식으로 이 동상들을 온천 물 속에 담근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은 물을 바치면 신들이 뭔가를 돌려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고 짐작했다.

발굴팀은 동상들을 근처 그로세토에 있는 보존 연구실로 보내 섬세하게 다듬은 뒤 산 카스치아노에 있는 새 미술관에서 전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국립미술관의 마시모 오산나 사무총장은 리아체 동상 발굴 이후 가장 값진 성과라며 “고대 지중해 역사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청동상 발굴 가운데 하나가 분명하다”고 반겼다. 리아체 동상은 ‘리아체 전사들’이라고도 하는데 1972년에 에게해 다이버들이 찾아냈다. 고대 전사 둘의 모습을 담고 있다. 기원 전 460~45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9년의 보존 작업 끝에 1981년부터 레지오 칼라브리아 근처 마그나 그레시아 국립고고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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