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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 경매…추정가 40억∼60억원
  • 작성일2019/09/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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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 자리한 유명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가 국내 미술품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다음 달 4일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진행하는 제153회 미술품 경매에 '예술마을 헤이리 딸기테마파크'(딸기테마파크)를 출품한다고 28일 밝혔다. 추정가는 4060억원이다.
딸기테마파크는 문화공간 '딸기가 좋아'와 전시장 겸 수장고인 '미술창고'로 구성된 건축물이다.
천호균 씨가 이끈 패션잡화브랜드 쌈지는 2004년 헤이리 예술마을 초입에 공식 개관했다. 설계는 2014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민석(매스스터디스)과 최문규(가아건축사무소), 제임스 슬레이트가 함께 맡았다.
'딸기가 좋아'2000년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파주 헤이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0년 쌈지 부도처리와 2014'딸기' 캐릭터 매각을 거치면서 영업이 중단됐다. 현재는 해당 건물에서 천씨 아내 정금자·아들 천재용 씨가 대표인 ()어린농부가 영업 중이다.
회화, 조각 등을 다루는 미술품 경매에 부동산이 나온 것은 흔치 않다.
서울옥션은 그 이유로 "해당 건물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2003년 미국의 P/A 건축상을 받았고 2004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에 초대받는 등 예술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경매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천재용 대표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 설계할 때부터 미술 관련 콘텐츠나 활동을 소개하기에 좋은 공간이었고 현재 캐릭터 사업도 중단된 만큼 미술 관련 활동을 하시는 쪽에 매각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선 제24대 왕 헌종의 계비인 효정왕후(18311904)71세 기념 잔치 모습을 그린 '신축진찬도(辛丑進饌圖)'도 최저 추정가 12억 원에 출품됐다.
10폭의 그림은 고종 50·효정왕후 71세를 축하하며 대사령(경사를 맞아 죄수의 형벌을 면제함)을 반포하는 진하례 장면인 중화전 진하, 효정왕후 생일잔치가 시작되는 날을 그린 경운당 진찬, 같은 날 밤 잔치를 그린 경운당 야진찬, 고종이 중심이 돼 다음날 다시 잔치를 베푸는 고종 익일회작, 황태자가 주최하는 황태자 재익일회작, 좌목으로 구성됐다.
서울옥션은 "'신축진찬도'는 대한제국기에 제작된 진찬도병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동일한 본이 국립고궁박물관에 한 질 있다"고 설명했다.
실학자 정유 박제가(17501805)1793년 이전에 그렸을 것으로 보이는 '목동취적도(牧童吹笛圖)'도 경매에 나왔다. 소 등에 걸터앉아 피리 부는 목동의 모습을 그린 그림의 경매 추정가는 5천만~2억원이다.
'목동취적도' 그림과 글씨 왼쪽에는 서명이 있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유명 수장가였던 한상억 소장품으로 1930년대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에 나온 적이 있다.



현대미술 블루칩 작가인 김환기(19131974)1955년 서울에서 제작을 시작해 이듬해 파리에서 완성한 ''은 경매 추정가 1420억 원에 나왔다. 산과 달, 구름을 도식화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은 빨강, 파랑, 노랑의 강렬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1950년대 김환기 정물화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는 '백자와 꽃'(1949)은 추정가는 812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경매는 이들을 포함해 총 120억 원 규모의 127점을 거래한다. 28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강남센터에서 출품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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