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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개관,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복원 전시
  • 작성일2022/10/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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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은 대전시립미술관의 숙원사업인 ‘열린수장고’를 2022년 10월 4일 개관했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공립미술관 최초로 시민들에게 수장고를 개방하는 것으로 소장품의 보관과 보존까지 공개하는 미래도시의 시민친화적 공감예술의 성과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예술의 보물창고를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공감예술의 미적경험을 다채롭게 하는 미래미술관의 결실입니다.”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덧붙여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의 원형복원을 필두로 소장품이 각각 예술의 자리를 찾은 뜻깊은 순간으로, 앞으로 21세기 공감문화의 공고한 터전이 될 것입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열린수장고 개관전시인 《예술의 자리》는 ‘열린수장고’를 지칭하는 것이자,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을 열린수장고로 이전하며 소장품들이 각각의 크기와 형태, 재료와 소재에 따라 자기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함축한다.
 
열린수장고 1실에서는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 1357점 중 73점을 1차로 공개하며, 다양한 소장품을 소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작품이 교체될 예정이다. 조각과 공예, 뉴미디어 등 입체 작품을 위한 고정식 수장대와 회화, 한국화, 사진 등 평면 작품을 공개할 수 있는 인출식 수장대를 사용하여 수장고 본연의 기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열린수장고 2실에서는 2003년 이후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 설치되어 자리를 지켰던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을 처음 대전엑스포에 설치되었던 그대로 복원하여 전시한다. 오래된 전자부품들로 이루어진 <프랙탈 거북선>의 보존을 위해 기존의 운영방침과 같이 하루 2시간(14:00-16:00) 작품을 가동하고, <프랙탈 거북선>의 원형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과 백남준의 작품 활동을 촬영한 임영균의 작품 <백남준의 기억> 시리즈를 함께 전시하여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지난 20년간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 위치했던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작품이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전시된 원형으로 복원되어 열린수장고에 영구 설치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백남준 탄생 90년이자 대전엑스포 30년이 되는 해로, <프랙탈 거북선>의 원형보존은 도시의 역사복원으로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열린수장고는 총 연면적 2,654㎡으로 미술관 입구 옆 둔산대공원의 조각공원의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하 1층으로 건립했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개관식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의 개방공간은 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상설전시 공간인 열린수장고 1·2실로 구성되며, 백남준 작가의 <프랙탈 거북선>을 위한 전용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비개방공간은 수장고 3실과 소장품의 보존을 위한 보존과학실, 훈증실, 재료보관실로 구성되어 소장품의 보관과 보존에 걸맞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열린수장고의 건립은 계획부터 준공까지 5년 동안 빈틈없이 진행되었다. 2017년 6월 열린수장고 건립계획을 수립했다. 2018년 8월 건설관리본부를 통해 개방형수장고 건립발주 및 설계공모를 시행하여, 2018년 12월 설계용역을 착수했다.
 
2019년 11월 둔산대공원 조성에 따른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되며, 수장고의 위치를 확정하여, 실시설계용역 및 입찰공고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다. 2020년 12월 15일 공사 계약을 완료하여, 2020년 12월 23일 열린 수장고를 착공했다. 2022년 3월 17일 450일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했다.
 
열린수장고는 이동식, 고정식 수장대 설치와 내외부 인테리어, 소장품 이전, 조명 설치,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이전과 원형복원 등 6개월여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오는 시민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을 담당하는 김민경, 김환주 학예연구사는 “열린수장고는 관람객들에게 오픈된 공간으로 작품과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형태의 장소이다.”라고 설명하며 “미술관의 소장품이 각각의 크기, 형태 재료와 소재를 따라 자기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며 작품과 소통하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입구

대전시립미술관은‘열린수장고’의 개관을 계기로 대전 지역미술계와 밀접하게 소통하며 폭넓게 수집할 것이며, 공공재산으로서의 소장품을 공유하고 관람객들의 볼 권리를 보장하고자 한다.
 
2022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미래도시와 연계하여 열린수장고를 감상하시기를 적극 추천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이 2020년, 2021년에 완성한 실감형 콘텐츠 ‘손끝으로 만나는 소장품’, 스마트 뮤지엄의 사업으로 탄생한 데이터 미술사인 ‘우리 동네 미술관’과 함께 디지털데이터와 소장품의 감상을 연결한다.

 일류경제도시를 향한 미래도시의 미술관을 새로운 성과로서 앞으로 시민과 함께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을 면면히 공감할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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