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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미

Soon-Mi Kim

  • 1955년 생

  • 서양화

작품보기

학력 / 경력

학력
1973.03. ~ 1977.02 이화여자대학교 가정대학 가정관리학과 가정학사
1977.03. ~ 1979.02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가정관리학과 (가정경영 및 경제 전공) 가정학석사
1981.03. ~ 1987.02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가정관리학과 (가정경영 및 경제 전공) 문학박사1989.09. ~ 1990.08 미국 Ohio State University Post-Doctoral Researcher
1994.09. ~ 1995.08 미국 Purdue University Visiting Professor

경력
2019.04. ~ 2021.11 현재 충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명예교수
1983.11. ~ 2019.04 충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생활정보학과 교수
2008.09. ~ 2009.02 충남대학교 입학관리본부 본부장
2008.01. ~ 2009.09 충남대학교 학생처 학생처장
2007.03. ~ 2008.01 충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교수평의회장
2005.04. ~ 2007.02 충남대학교 교수협의회 부회장
2003.04. ~ 2005.03 충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

2009.05. ~ 2011.05 대한가정학회 감사
2007.06. ~ 2009.06 (사)한국가정관리학회 회장
2000.11. ~ 2002.10 한국가족자원경영학회 부회장
1998.11. ~ 2000.10 대한가정학회 총무
1997.02. ~ 2000.04 한국가정생활개선진흥회 전문위원

2012.11. ~ 2018.11 대전광역시 여성발전복지기금 운용위원회 심의위원
2007.10. ~ 2014.12 대전광역시 대전발전연구원 경영평가위원회 경영평가위원
2009.10. ~ 2015.12 대전광역시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 위원장
2008.11. ~ 2010.10 대전광역시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심의위원
2008.07. ~ 2017.06 대전광역시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단 단장
2008.03. ~ 2009.09 대전광역시 유성둔산지역 치안협의회 위원
2007.12. ~ 2012.12 대전광역시 건강가정위원회 위원
2007.07. ~ 2007.12 여성가족부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평가위원
2006.03. ~ 2010.02 대전광역시 대전발전연구원 자문위원
2004.06. ~ 2006.05 보건복지부 규제심사위원

2014.02. ~ 2019.04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전국) 위원
2006.06. ~ 2008.10 가톨릭 대전교구 설립60주년 기념준비위원회 위원
2006.03. ~ 2008.02 가톨릭 대전교구 사목평의회 위원
1999.03. ~ 2005.01 가톨릭 대전교구 가정사목위원회 위원

전시회이력

개인전 15회
2021 개인전 An Another View..또 다른 시선 (2021.12. 2.-12. 9.) 갤러리에, 서울
2021 개인전 餘白 (2021. 3. 2.- 3.10.)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20 개인전 餘白 (2020.11.17.-11.22.) 고양 아람누리 갤러리누리(제2전시실)
2020 개인전 餘白 (2020.11.10.–11.15.) 파주 Gallery 소금항아리
2018 서울 아트쇼 (2018.12.21.-12.25.) 서울 코엑스
2018 개인전 餘白 (2018.11. 2.-11. 7.) 인천 혜원갤러리
2017 개인전 餘白 서울 Red Art Gallery
2017 충청작가전 공주 임립미술관
2016 충청작가전 공주 임립미술관
2015 충청여류작가전 “충청의 여심전(女心展)” 공주 임립미술관
2014 9th L. GAF (LIMLIP ART MUSEUM GONGJU ART FAIR) 공주 임립미술관
2012 7th L. GAF (LIMLIP ART MUSEUM GONGJU ART FAIR) 공주 임립미술관
2011 6th L. GAF (LIMLIP ART MUSEUM GONGJU ART FAIR) 공주 임립미술관
2010 5th L. GAF (LIMLIP ART MUSEUM KONGJU ART FAIR) 공주 임립미술관
2008 3th L. GAF (LIMLIP ART MUSEUM KONGJU ART FAIR) 공주 임립미술관

단체전 15회
2021 한중일문화협력미술제 (2021.10.20.-10.26.) 마루아트, 서울
2021 Someday, Somewhere... (2021. 8.10.- 8.15.) 갤러리누리, 고양
2021 국제문화미술대전 전시 (2021. 7.3.- 7. 6.)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21 Always walking together 함께 걷는... (2021. 6.23.- 6.29.) 인사아트 센터, 서울
2021 본질(Nature),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다 (2021. 6..3.- 6.29.) 밀러가든 갤러리, 충남
2021 Walking with nature... (자연과 함께 걷는...) (2021. 6. 2일 – 6. 9. 계원대학교 미술관, 경기, 의왕
2021 Being as Nature (2021. 1.19.- 1.31.) 갤러리에, 서울
2020 후반전 Hold Your Dream 전 (2020.11.15.-11.22.) 어울림미술관, 고양
2020 AG Amazing Grace 전 (2020.10.27.-11.10.) 파주 Gallery 소금항아리, 파주
2020 보타닉621 현대미술의 행방 展 (2020. 7. 1.-7. 6.) 인사아트 센터, 서울
2019 SHARING 섬김과 나눔전 (2019. 1. 9.- 1.14.) 갤러리 가이아, 서울
2018 현대미술의 전망전 (2018. 5. 2.- 5. 7.) 갤러리 가이아, 서울
2018 VISION_2018 꿈과 사랑전 (2019. 1.17.- 1.22.) 갤러리 가이아, 서울
2017 한중일문화협력미술제 (2017. 9. 2.- 9. 5.) 메트로미술관, 서울
2012 중국 풍경전 (공주 임립미술관 신춘기획특별전)

수상이력

2021 국제문화미술대전 동상 (서양화 부문)
2017 국제문화미술대전 특선 (서양화 부문)
2016 한국문화미술대전 특선 (서양화 부문)
2014 TJB형상미술대전 대상 (서양화 부문)
2011 TJB형상미술대전 특선 (서양화 부문)
2010 TJB형상미술대전 입선 (서양화 부문)

작가소개

김순미, 존재와 그 너머 서성록 교수 (안동대 미술학과)

김순미 작가의 어릴 적 꿈은 그림 그리기였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효자동에 있던 남계 이규선화백의 화실에 다니며 화가로서 꿈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는 일은 거기서 멈추어야 했다. 이화여대에 진학해서 가정 관리학을 전공했고 박사학위를 마친 김순미는 충남대학교에서 37년간 재직하다가 얼마 전에 명예 퇴직하였다. 그가 교수직을 내려놓은 것은 더 이상 시간을 미루다가는 영영 그릴 수 없다는 생각도 얼마간 작용했으나, 보다 정확히 말해 10여 년 전부터 재개한 그림에 오롯이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인생을 후회없이 살기 위해 그간 열심히 해온 일들을 일단락 짓고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셈이다.
그의 작품세계의 종축은 우주와 인간창조, 횡축은 인간 생명과 자연의 관계로 특징지어진다. 그의 그림은 지구 탄생의 비경과 신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톨릭 신자인 작가는 창조주가 지구를 창조하실 때 어떤 색깔을 많이 사용하셨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문제를 풀어간다.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nihilo)는 얼마나 장엄했을까? 창조의 순간을 목격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때의 광경을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작가는 상상력을 동원해 지구 창조의 경이로운 순간을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형태의 변화가 있었겠지만 색깔만큼은 지금도 자연 속에 남아 있다고 여긴다. 화면에는 에메랄드 그린, 코발트 블루, 바이올렛, 옐로와 초콜렛색 등등이 수묵담채화처럼 포개어져 있다. 작가는 그 색들을 통해 신의 영원성을 성찰한다.
한편으로 그의 작품은 산과 계곡, 수림과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그것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창조의 비경(祕境)에서 연유된 것이며, 또 한 가지 이유를 든다면 오랜 기간 서울에서 충남대를 오가며 자동차에서 바라본 산과 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 옷을 갈아입으며 생명의 환희를 표출하는 것을 보며 삶에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는 도시의 떠들썩한 세상속에서 마음이 헛헛해지거나 수심에 잠기게 될 때 여행 중에 만났던 이미지들 덕분에 “내 마음은 즐거움으로 가득 차 수선화와 어울려 춤을 춘다”고 했는데 아마 작가가 그림을 그릴 때의 감정도 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 흐르는 청량감은 자연속의 어떤 장면들이 그의 의식을 파고들어 꾸준히 지속되고 확장되는 측면을 나타낸다.
그의 그림에서 애용되는 수법의 하나는 드리핑이다. 수많은 물감의 흘림과 떨어트리기, 얼룩으로 물들어져 있고 그것들이 쌓여 퇴적층을 이루기도 한다. 드리핑 수법은 액션 페인터들에게는 무의식의 흐름을 상징하는 것이었으나 작가에게 있어선 그것과는 다른 의미로 기용된다. 그것은 무작정 흘린 것이 아니라 하나씩 쌓아올린 것이다. 의도된 행위라는 것이다. 작가는 이것을 ‘삶의 흔적’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일들을 함축한다. 인생은 꼭 원하는 대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기도 하고 착한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다. 우리는 행복하길 원하지만 실제의 삶에선 원치 않은 불청객이 찾아오기도 한다. 작가가 떨어트린, 무수한 드리핑에는 그가 직접 체험하였던 숨은 사연이 실려 있지 않나 싶다. 추상작품이지만 그의 작업은 조형의 고유성을 극대화하거나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작가의 삶의 구체적 경험과 그 경험의 증언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그의 화면은 전반적으로 고적하고 여유롭다. 바탕에 스며들거나 번진 분위기가 수묵화의 은은한 선염(渲染)을 연상시키고 전체를 감싸고 있는 잔잔한 여백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촉진하고 있다. 의미의 맥락에서 볼 때 그의 작품에 빈 공간이 많다는 것은 부족함의 표시가 아니라 오히려 충만의 상태임을 알게 해준다. 그래서 작가는 “여백이 주는 에너지는 창조를 기다리는 시공간이며, 색면이 주는 에너지는 생명의 궤적”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날마다 치르는 인간 영혼의 내전(內戰) 가운데에 있다. 하지만 조용히 귀를 기울일 때까지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기다림과 침묵은 우리가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지, 우리 안에서 해소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주한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요한 이 사실을 잊고 산다. 경이로움의 감정을 잃어버린 것은 너무 소음과 경쟁에 빠져 다른 것을 바라볼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작가는 침묵 가운데서 우리 내면과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목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창조와 소멸에 의해 끊임없이 나타나는 존재와 부재의 연속성이 무엇을 남겼는지 묻고 있다. 이 철학적인 질문은 옛 현인들이 고민해온 질문이기도 하다. 필자는 여백의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소멸로 추락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대신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처럼 ‘영원으로 들어가는 창문’으로 이해한다. 침묵 속에서 작가는 생의 흐름을 과거 창조, 현존, 미래로 간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는 작가가 영원에 관한 소망을 지니지 않았다면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빛의 광원으로 갈수록 발길은 가벼워지며 입가에는 노래가 흘러나오며 응어리진 부분을 토닥여준다. 그것은 어둠이 전혀 없는 빛이요 암운이 전혀 드리워지지 않는 세계이다. ‘소멸’은 두려운 것이지만 ‘동경’은 우리를 설레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온통 그리움으로 물들여버린다. 그런 점에서 흰 여백은 사라짐 이상의, 초월적 세계를 향한 도약이라는 의미를 지니지 않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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