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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기억으로 드로잉 한 이미지를 의인화시킨 동물과 가죽오브제의 조합으로 내면에서 바라보고 싶은 풍경을 담은 구도이다. 현재 실재할 수도 있고 사라질 수도 있는 심리적인 공간을 바라보며 누군가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이질감도 느껴볼 수 있는 초현실적인 화면이다. 작가가 바라보는 동, 서양의 자연 풍경과 동물을 소재로 하지만 인공적인 물질 요소를 가지고 공간을 꾸며낸다. 동시에 절재된 동물표현과 통제된 풍경을 담아 인공화된 환경에서 현대인이 자연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는 자아의 반영이다. 고전적 회화와 근대미술의 콜라주기법을 통해 과거에서 현대사회의 분위기로 다가가는 의미를 지니고, 인간이 창조할 수 없는 자연과 동물의 모티브를 다각화된 관점으로 탐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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