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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풍경

Empty Landscape

  • 182cm X 227cm X cm

  • Oil and graphite on Canvas

  • 2018년

  • 판매여부

    판매가능

  현종광의 다른 근작 Empty Landscape(2018) 나무들이 무성한 숲의 이미지 제시한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 나무들로 무성한 숲의 이미지일까? 이런 물음을 촉발하는 것은 화면 중앙에 큼지막하게 자리한 사각형 공간이다. 사각형 공간으로 인해 Empty Landscpae 크게 부분으로 분할된다. 하나는 사실적으로 묘사한 나무들이 보이는 외부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규칙적인 격자선들이 보이는 내부 공간이다. 외부공간을 지배하는 것은 환영(illusion))인데 반해 내부 공간을 지배하는 것은 다시금 그리드이다. 작품에서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 또는 환영(3차원) 그리드(2차원) 팽팽한 긴장 관계를 이루고 있다. 리얼리티의 관점에서 보면 작품에는 상이한 가지 리얼리티가 공존한다. 하나는 외부공간의 나무 묘사에서 부각된 환영적(구상적)리얼리티이고 다른 하나는 내부 공간의 그리드가 나타내는 물질적(추상적)리얼리티이다. 그것은 구상과 추상이 기묘하게 뒤얽힌 상태에 있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은 양자 가운데 어느 한쪽을 편들기 마련이다. 구상 이미지의 리얼리티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외부공간에 시선을 두면서 내부공간을 불편해 것이고 그리드가 창출하는 추상적, 물질적 리얼리티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내부 공간에 시선을 두면서 외부공간을 불편해할 것이다.
  그런데 Empty Landscpae 위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경우 우리는 양자택일의 조건에서 벗어나 양자의 상호작용을 말할 있다. 화면 중앙에 존재하는 사각형 공간을 일종의 창문으로 바라보는 접근방식을 취할 있다. 내부의 사각형 공간을 반(半)투명한 모눈종이나 판유리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실제로 화가는 그리드 격자 위에 얼룩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그렸는데 그것은 창문 너머 아른거리는 나무들의 실루엣처럼 보인다(그러면 그리드의 격자선들은 구상 이미지, 창문틀처럼 보일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접근방식을 택할 경우 다른 긴장관계가 창출된다는 점이다. 창문(반투명 모눈종이) 통해 어렴풋하게 보이는 나무들은 고정된 형태(윤곽선) 갖지 않는다. 그것은 얼룩처럼 부유하는 이미지다. 반면에 사각 프레임 외부에서 보이는 나무들은 확고부동한 윤곽선을 갖는다. 부유하는 이미지와 확고부동한 이미지 양자의 대립은 공시적 층위에서 존재의 유동적 양태(삶) 부동적 양태(죽음) 대립을 시사한다.

그리드의 개시_필터로서의 회화 _홍지석(미술비평, 단국대학교 초빙교수)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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