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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어를 쓰려고

  • 59.4cm X 84.1cm X cm

  • 디지털 드로잉

  • 2020년

  • 판매여부

    감상만 가능

머릿속에서 수건돌리기를 하고 있다.

빙빙 돌아봐야 어차피 술래는 나인데, 어느 등 뒤에 수건을 놓을지 고민하는 꼴이 아주 흥미롭다.

며칠째 수건을 내려놓지 못하고 그저, 돌고 있다.

마음이 생각을 하게 하고,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
하늘은 붉었다 검었다를 반복한다.
붉은 하늘이 검은 하늘로 넘어가는 그 순간을 보기 위해.

같은 자리를 빙빙 돌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냥 처음부터 그랬다고,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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