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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곪음이 보이진 않지만 구멍(상처)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이 부정적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내가 파이프와 비슷하다고 느꼈고 '나'를 대변하는 오브제로서 선택했다.
이 작품은 무의식 세계를 담은 그림 중 초기작으로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공간에 요소들을 넣어 표현했습니다.
그 파이프를 중심으로 나의 정체성과 그에 영향을 주는 관계들을 여러 오브제에 감추어 캔버스에 표현하고자 했고, 대중들의 다양한 해석을 통해 그 또한 유동적이게 변화할 수 있음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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