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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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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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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Curator’s Atelier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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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양천구 가로공원로 105 (신월동) 정헌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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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1-03-17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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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11:00 ~ 18:00 (휴관일 :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무 / 목(Thu.) 관람시간 13: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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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70-7629-0629
- 홈페이지
- 초대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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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http://seoulgallery.co.kr/exhibition/view?wm_id=1057&d_type=1
<식물·사회>전은 Curator’s Atelier49의 두 번째 기획 전시로 식물이 인간의 삶과 문화에 어 떤 영향을 끼치며 공존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전시는 식물을 둘러싼 과학적, 문화적, 사 회적 현상들을 예술적 표현으로 탐색하는 작업들로 구성된다.
들꽃의 형상을 부조로 만든 다음 채색하고 다시 사진으로 찍어 식물도감처럼 보여주는 구성 수. 그의 작업은 잔뿌리 하나하나까지 매우 섬세하게 포착하여 마치 실제 야생화를 붙여놓은 듯 한 입체감을 가진다. 카메라에 찍히는 순간 들꽃은 생명력을 잃고, 영원한 현재성을 지시 하는 화석으로 존재한다. 구성연의 '사탕'은 민화 속 모란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알록달록 한 사탕을 나무에 꽃모양으로 붙여 화려한 현대적 모란도로 재구성하였다. 부귀의 상징인 '모 란'과 달콤함의 상징인 '사탕'은 인간의 욕망의 기호로 이미지화된다. 나현의 <난지도 귀화식 물>은 산업화 시대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에서 채집한 다양한 귀화식물(가시상추, 가죽 나무, 서양벌 노랑이, 단풍잎 돼지풀)을 표본으로 만들고 찍은 사진이다. 나현은 영토의 제약을 받 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번식하는 귀화식물의 특징에 주목해 왔다. 손이숙의 <영국식 장 미>는 ‘버지니아의 방’ 연작에서 발견된 사물을 다루고 있다. 로얄 알버트 세트, 본차이나 접 시 등 혼수품 속의 ‘황실 장미’를 통해 결혼하는 딸에게 부와 행복이 전해지기를 갈망하는 문 화적 의미와 맥락을 사진과 텍스트로 구성하고 있다. 식물의 발아·성장·소멸 과정을 오랫동안 주목해 온 조성연은 <지고 맺다-도시의 풀>시리즈 중 3점으로 참여한다. 우리 주변에서 늘 존재해왔지만 하찮은 것, 부수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던 잡초를 거대하고 장엄하게 드러내 보인 다. 이재용은 식물 형상을 한 고려청자를 수십 번 찍고 이미지를 중첩하여 재해석한다. 겹침 을 통해 이미지는 선명함은 잃었지만, 도자기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이로써 고려청자 는 7~800여 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 여기’로 소환된다.
<식물·사회>라는 제목은 발아(잉태)-성장-노화-소멸이라는 인간과 유사한 생의 주기를 가진 식물의 세계를 새롭게 보려는 의미로 붙인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식물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위안에 대한 기대는 높아져가고 있다. <식물·사회>전시는 다양한 문화 현 상 속에서 식물의 세계를 관찰, 수집, 재해석, 가공하는 예술가들의 여러 작업을 통해 오늘의 삶을 반추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구성연, 사탕시리즈 v04, c-print, 60x90cm, 2018
나현, 난지도 귀화식물 15-56.Drawing on archival pigment print ,108X77cm, 2015
들꽃의 형상을 부조로 만든 다음 채색하고 다시 사진으로 찍어 식물도감처럼 보여주는 구성 수. 그의 작업은 잔뿌리 하나하나까지 매우 섬세하게 포착하여 마치 실제 야생화를 붙여놓은 듯 한 입체감을 가진다. 카메라에 찍히는 순간 들꽃은 생명력을 잃고, 영원한 현재성을 지시 하는 화석으로 존재한다. 구성연의 '사탕'은 민화 속 모란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알록달록 한 사탕을 나무에 꽃모양으로 붙여 화려한 현대적 모란도로 재구성하였다. 부귀의 상징인 '모 란'과 달콤함의 상징인 '사탕'은 인간의 욕망의 기호로 이미지화된다. 나현의 <난지도 귀화식 물>은 산업화 시대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에서 채집한 다양한 귀화식물(가시상추, 가죽 나무, 서양벌 노랑이, 단풍잎 돼지풀)을 표본으로 만들고 찍은 사진이다. 나현은 영토의 제약을 받 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번식하는 귀화식물의 특징에 주목해 왔다. 손이숙의 <영국식 장 미>는 ‘버지니아의 방’ 연작에서 발견된 사물을 다루고 있다. 로얄 알버트 세트, 본차이나 접 시 등 혼수품 속의 ‘황실 장미’를 통해 결혼하는 딸에게 부와 행복이 전해지기를 갈망하는 문 화적 의미와 맥락을 사진과 텍스트로 구성하고 있다. 식물의 발아·성장·소멸 과정을 오랫동안 주목해 온 조성연은 <지고 맺다-도시의 풀>시리즈 중 3점으로 참여한다. 우리 주변에서 늘 존재해왔지만 하찮은 것, 부수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던 잡초를 거대하고 장엄하게 드러내 보인 다. 이재용은 식물 형상을 한 고려청자를 수십 번 찍고 이미지를 중첩하여 재해석한다. 겹침 을 통해 이미지는 선명함은 잃었지만, 도자기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이로써 고려청자 는 7~800여 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 여기’로 소환된다.
<식물·사회>라는 제목은 발아(잉태)-성장-노화-소멸이라는 인간과 유사한 생의 주기를 가진 식물의 세계를 새롭게 보려는 의미로 붙인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식물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위안에 대한 기대는 높아져가고 있다. <식물·사회>전시는 다양한 문화 현 상 속에서 식물의 세계를 관찰, 수집, 재해석, 가공하는 예술가들의 여러 작업을 통해 오늘의 삶을 반추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구성연, 사탕시리즈 v04, c-print, 60x90cm, 2018
나현, 난지도 귀화식물 15-56.Drawing on archival pigment print ,108X77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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