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Gallery

<바다의 무기>는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와 클리어링 뉴욕 / 브뤼셀 / 베벌리 힐스의 두 갤러리의 협업 전시이다. 해롤드 안카르트, 세바스찬 블랙, 로익 라궤네스의 전시회는 유동성, 리듬, 규모를 탐구하는 세 가지 작업 축을 소개한다.

추상은 이 전시에 중심으로, 물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투명하면서도 많은 양의 물이 모이면 신비로운 어둠을 만들고 이 속을 우리가 꿰뚫어 볼 수 없어 때로는 음침함을 느낄 수 있다. 언뜻보기에 우리에게 답은 주어져 있지만, 작품에 깊이 빠져 들고 덜 알수록 합리성에 대한 감각을 통한 해석이 열린다.

세바스찬 블랙의 열화상 카메라 그림들에 제시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똑같은 불안이 일어난다. 작품 그 자체를 주제로 삼지만 제목은 작가가 제안한 단서를 나눠준다. < Yellow gesture (노란 제스처) >와 < My Second Selfie (나의 두 번째 셀카) > 두 점은 아이폰용 열인식 도구를 사용해 제작됐고, 디지털 존재가 작가의 욕구들보다 미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해롤드 안카르트 조각들에서는 느슨하게 적용된 색상 블록과 물이 없는 수역을 찾아 볼 수 있다. 물기를 제거함으로써 작품은 형태와 색상에 대한 순수한 연구로 수영장의 사용과 건축적 추측에 근거한 조사이다. 가까이에서 보면 어느 회화도 결국 캔버스의 소재, 질감, 음영이 된다.

로익 라궤네스의 풍경에서 선율의 흐름은 배경과 전경 사이 게임처럼 보이는데 태양의 출현에 의해 가로막힌다. 라궤네스의 섬세한 붓질을 통해 < Très Lent [굉장히 느리게] > 라는 제목과 반대 속도로 읽을 수 있게 설정되었다. 작품은 실제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고요함만 드러내는 한강과는 다르다.

해롤드 안카르트 (1980년 벨기에 브뤼셀 출생) 은 뉴욕에서 작업하며 거주한다. 그의 작업은 휴스턴 메닐 컬렉션, 파리의 퐁피두 메츠, 팔레 드 도쿄, 브뤼셀 빌스, 로테르담 FKA 비테 드 비테, 파리 근대미술관, 마이애미 루벨 미술관, 자이푸르 마드하벤드라 궁전 조각 공원, 오슬로 아스트푸르 펀리 현대미술관, 상해 유즈 미술관, 타이페이 비엔날레 등에 전시되었다. 그의 개인전 < A Stranger Encounter >은 현재 클리어링 갤러리 베벌리 힐즈 지점에서 전시중이다. 해롤드 안카르트의 작품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휘트니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휴스턴 메닐 컬렉션, 휴스턴 미술관, 휴스턴 댈러스 미술관, 워싱턴 D.C. 허쉬혼 박물관, 버팔로 올브라이트 녹스 갤러리, 플로리다 코넬 파인 아트 박물관, 마이애미 루벨 미술관, 오타와 캐나다 국립 박물관, 상해 유즈 미술관, 홍콩 K11 미술 재단, 상해 롱 미술관, 파리 근대미술관,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파리 카디스트 파운데이션, 겐트 S.M.A.K., 뮌헨 렌바흐하우스 미술관, 바젤 바이엘러 미술관, 코펜하겐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예브나케르시 키스테포 미술관, 댈러스 라초프스키 컬렉션, 토리노 산드레토 레 레보덴고 재단, 루가노 올지아티 컬렉션, 런던 데이비드 로버츠 재단에 소장되어 있다.

세바스찬 블랙 (1985년 미국 뉴욕 출생)은 뉴욕에서 작업하며 거주한다. 그는 2012년에 컬럼비아 대학교 예술학 석사를 취득했다. 클리어링 갤러리 뉴욕과 브뤼셀, 제네바 리보디 테타츠, 파리 밸리스 허틀링, 베를린과 비엔나의 크로이 넬슨, 뉴욕 카르마에서 개인전을 했다. 그의 작품은 마요르카 CCA 안드라츠, 뉴욕 하우저 앤 워스, 뉴욕 말보로우 갤러리, 뉴욕 브로드웨이 갤러리, 뉴욕 레이첼 우프너, 멕시코 시티 프로엑토몬클로바에서 단체전을 가졌고, 다음 달에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 서울 지점과 서울 가나 아트 단체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블랙의 작품은 로스앤젤레스 해머 미술관; 파리 루이비통 재단; 제네바 MAMCO; 미니애폴리스 워커 아트 센터; 그리고 런던 모던 폼스에 영구 소장 되어 있다.

로익 라궤네스 (1968년 프랑스 브장송 출생)은 프랑스 두아르느네에서 작업하며 거주한다. 개인전은 돌 미술관, 솔리뉴 프랑소와 퐁퐁 미술관, 로잔 서킷, 밀라노 갤러리아 제로, 뉴욕과 브뤼셀의 클리어링 갤러리에서 가졌다. 그의 작품은 디종 컨소시움, 암스테르담 드 아펠, 렌 미술관, 니스 빌라 아르송, 뇌샤텔 CAN, 룩셈부르크 카시노, 파리 FRAC 일드 드 프랑스, 보르도 FRAC 아키텐, 잘츠부르크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대 라구에네는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 After De Keyser: New Visions > 단체전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 그는 클리어링 갤러리 브뤼셀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로익 라궤네스의 작품은 파리 국립현대미술, FRAC 일드 드 프랑스, FRAC 샹파뉴-아르덴, FRAC 부르고뉴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Various Small Fires (VSF)는 2012년 에스더 김 바렛 (Esther Kim Varet)에 의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되었다. 갤러리 이름은 LA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사진작가인 에드 루샤 (Ed Ruscha)의 대표적인 사진집 <다양한 작은 불꽃들과 우유 (Various Small Fires and Milk)> (1964)에서 가져왔다. 라이터의 불꽃, 타오르는 신문, 불타는 성냥, 담뱃불, 성화 등 16장의 불을 주제로 한 사진집처럼 세상을 밝히는 다양한 불이 되고 싶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9년간 VSF는 국제적으로 떠오르는 신인 작가와 중견, 원로 작가들을 소개하며 LA 미술계의 촉매자 역할을 해왔다.
할리우드에 위치한 갤러리 건물은 140여 평의 부지에 현지 건축가 존스톤 마크리 (Johnston Marklee)가 디자인했다. LA의 풍부한 자연광을 살려 화이트 큐브 갤러리를 구현했으며, 야외공간은 조각을 비롯한 다양한 설치 작품 전시도 가능하다. 사회적 책임과 환경 문제에 대한 VSF의 관심은 구체적 실천을 통한 비전으로 드러난다.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작가 절반이 여성으로, 여성 작가들이 활동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갤러리 공간은 100%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고 일상적인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등 친환경적인 갤러리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VSF 서울은 새로운 문화 공간의 입지로 각광받는 한남동 독서당로에 자리 잡았으며 2019년 4월 1일에 개관했다. 서울 지점 개관전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두 작가, 빌리 알 벵스턴 (Billy Al Bengston)과 에드 루샤 (Ed Ruscha) 2인전을 개최했다. 그 외에도 조슈아 네이선슨 (Joshua Nathanson), 매스 배스 (Math Bass), 리즈 매직 레이저 (Liz Magic Laser), 조쉬 클라인 (Josh Kline), 소저너 트루스 파슨스 (Sojourner Truth Parsons), 그리고 지나 비버스 (Gina Beavers)의 개인전을 통해 작가들을 소개한다. VSF는 세계적인 갤러리들과 돈독한 관계이다. COVID-19을 함께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뉴욕 살롱 94 (Salon 94)와 첫 번째 협업 전시에서 엘리자베스 닐 (Elizabeth Neel)을 소개했고, 브뤼셀과 뉴욕의 클리어링 갤러리 (Clearing Gallery), 그리고 베를린 쾨니히 갤러리 (König Galerie)와 함께 협업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VSF를 발판삼아 서울과 로스앤젤레스가 더욱 친밀해지고 국내외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에스더 김 바렛 (Esther Kim Varet)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예일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수학했다. 그는 뉴욕에서 경험을 쌓은 후 LA에 자신의 갤러리를 열었다. 지난 8년간 LA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미학으로 갤러리를 운영해 온 경험을 살려 2019년 4월 서울에 첫 지점을 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Harold Ancart, Untitled, 2020,
Oil stick on concrete, 25 x 31 1/4 x 2 inches, 63.5 x 79.4 x 5.1 cm
HAL001


Harold Ancart, Untitled, 2020
Oil stick on concrete, 24 1/4 x 36 x 2 inches, 61.6 x 91.4 x 5.1 cm
HAL002


Sebastian Black, My second selfie, 2021
Oil on canvas, 14 x 11 inches, 35.6 x 27.9 cm
SBL003



Sebastian Black, Yellow gesture, 2021
Oil on linen, 36 x 27 inches, 91.4 x 68.6 cm
SBL004


Loïc Raguénès, Très lent, 2018
Tempera on canvas, 30 1/4 x 42 3/4 inches, 76.8 x 108.6 cm
LRA003

Various Small Fires is pleased to present Arms Of The Sea in collaboration with CLEARING New York / Brussels / Beverly Hills in its Seoul location. The exhibition by Harold Ancart, Sebastian Black and Loïc Raguénès, is proposed through three axes of work that explore liquidity, rhythm, and magnitude.

Abstraction is central to the exhibition, which works in a similar course as water. As transparent as it is, when accumulated in large quantities, it acquires a mysterious – tenebrous at times – darkness, that doesn’t allow one to see through it all. At first glance, an answer is given to us, but the deeper we dive into the works, the less we know and we open ourselves to interpretation through sensation over rationality.

The same unease awakens due to the lack of information presented on Sebastian Black’s thermal-camera paintings, where the works points at itself as the topic, but the titles give away clues proposed by the artist. Yellow gesture and My Second Selfie were created by using a thermal recognition gadget for iPhone, allowing a digital being to take aesthetic decisions over the artist’s desires. Devoid bodies of water with a loose application of color blocks are presented on Harold Ancart’s sculptures. By removing the liquid, the artwork becomes a pure study of shape and color: a speculative examination of pools, their use and architecture. In the end, once seen up close, any painting becomes just that, a material on a canvas, texture and shade.

In Loïc Raguénès landscapes, the melodic current is interrupted by the emergence of the Sun, in what appears to be a game between background and foreground. Through Raguénès delicate brush strokes, Très Lent [Very Slow] sets a tempo that can also be read as something that is opposite to its title –it actually feels like it is running at a high speed. Not unlike Han River, where quietness is only apparent.

Harold Ancart (b. 1980 in Brussels, Belgium) lives and works in New York. His work has been exhibited at the Menil Collection, Houston; Centre Pompidou-Metz; Palais de Tokyo, Paris; WIELS, Brussels; FKA Witte de With, Rotterdam; Musée d’Art Moderne de Paris; Rubell Museum, Miami; the Sculpture Park, Madhavendra Palace, Jaipur; Astrup Fearnley Museet, Oslo; Yuz Museum, Shanghai; and the Taipei Biennial. His solo exhibition, “A Strange Encounter”, is currently on view at C L E A R I N G Beverly Hills. Harold Ancart’s work is part of the permanent collections of the Guggenheim Museum, New York;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LACMA, Los Angeles; MOCA, Los Angeles; The Menil Collection, Houston; 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 Dallas Museum of Art; 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Washington DC; Albright-Knox Art Gallery, Buffalo; Cornell Fine Arts Museum, Florida; Rubell Museum, Miami; National Gallery of Canada, Ottawa; YUZ Museum, Shanghai; K11 Art Foundation, Hong Kong; Long Museum, Shanghai; Musée d’Art Moderne de Paris; 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Kadist Foundation, Paris; S.M.A.K., Ghent; Lenbachhaus, Munich; Beyeler Foundation, Basel; 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 Copenhagen; Kistefos Museum, Jevnaker; Rachofsky Collection, Dallas; Fondazione Sandretto Re Rebaudengo, Turin; Collezione Olgiati, Lugano; David Roberts Foundation, London.

Sebastian Black (b. 1985 in New York, USA) lives and works in New York. He received his MFA from Columbia University in 2012. Solo exhibitions of his work have been held at C L E A R I N G New York and Brussels; Ribordy Thetaz, Geneva; Balice Hertling, Paris; Croy Nielsen, Berlin and Vienna; and Karma, New York. His work has been featured in group exhibitions at CCA Andratx, Mallorca; Hauser & Wirth, New York; Marlborough Gallery, New York; Broadway Gallery, New York; and Rachel Uffner, New York; and Proyectomonclova, Mexico City. Next month he will be included in a group exhibitions at Various Small Fires, Seoul; and Gana Art, Seoul. Sebastian Black’s work is part of the collections of Hammer Museum, Los Angeles; 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MAMCO, Geneva; Walker Art Center, Minneapolis; and Modern Forms, London.

Loïc Raguénès (b. 1968 in Besançon, France) lives and works in Douarnenez, France. Solo exhibitions of his work have been held at Musée des Beaux Arts, Dole; Musée François Pompon, Saulieu; Circuit, Lausanne; Galeria Zero, Milan; and C L E A R I N G New York / Brussels. His work has been featured in group exhibitions at Le Consortium, Dijon; de Appel, Amsterdam; Musée des Beaux Arts de Rennes; Villa Arson, Nice; CAN, Neuchâtel; Casino Luxembourg; FRAC Ile de France, Paris and FRAC Aquitaine, Bordeaux; and Galerie Thaddaeus Ropac, Salzburg. Currently, Raguénès is included in the group exhibition 'After De Keyser: New Visions' at David Zwirner Gallery. Later this year he will have a solo exhibition at C L E A R I N G Brussels. Loïc Raguénès’s work is part of the collections of Fonds national d’art contemporain, Paris; FRAC Ile de France; FRAC Champagne-Ardenne; and FRAC Bourgog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