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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개인전 : b quiet

yeahryoung solo exhibition : b quiet

  • 작가

    김예령

  • 장소

    미사장

  • 주소

    경기 하남시 미사동로40번길 176 (미사동)

  • 기간

    2021-04-14 ~ 2021-04-25

  • 시간

    10:00 ~ 9: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연락처

    031-792-1377

  • 홈페이지

    http://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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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숱한 선택, printed on printing paper (collagraphy) & drawing, 2020



그림에서는 불분명한 형태로 보이지만 분명한 대상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그림의 대상에 대해 규정짓지는 않으려고 한다. 나에게는 ‘산’이라면 너에게는 ‘섬’일 수도 있다. 어쩔 때는 ‘길’이 보이던 그림이 시간 지나니 ‘숲’이 보이는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 상상하고 계획한 대로 찍혀지지 않는 판화의 상반된 결과물의 특성과 더불어 섬세한 우연성이 좋아 이 작업에 몰두하게 되었으나, 이 우연의 효과 또한 내 작업의 과정이 만들어낸 나만의 필연인지도 모르겠다. 삶의 필연들이 우연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해당 작업은 과연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해가는 과정이다. 작업의 성격을 반추상으로 규정짓기에는 추상화가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나는 내 작업이 반추상적 성향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종이 안에 보이는 모양들이 연상 불가능한 형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을 선호하지만 어쩔 땐 어떤 대상(현상)을 이론적으로 규정해버리는 것이 다소 허무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분명하고 자명한 것이 이성적인 것이라면 이 와 반대 성격을 가진 우연성에 매료되어 판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콜라그래피(collagraphy)란 사물을 직접 판에 붙여 찍어내는 볼록 판화(직판화) 기법이다. 콜라주 판화라고도 한다. 작가가 경험한 콜라그래피(collagraphy)는 대체적으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작업에 임해도 계획대로 나오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는 것은 그리는 대로, 찍어내는 것은 찍어내는 대로의 맛이 있다. 찍어내는 종이의 상태에 따라, 지판의 상태와 성질에 따라, 잉크의 점도에 따라 모두 다른 작품이 탄생한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우연성과 찍어내는 표현의 섬세함이 오히려 나를 살게 한다. 육안으로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미세한 스크래치까지 담긴다. <길>이라는 작업의 밧줄의 모양에서 찍어내는 방식의 판화의 섬세한 프레싱 표현을 엿볼 수 있다. 재료와 기법을 탐구해가는 과정을 작품 속에서 다양하게 녹아내었으며, 재질감이나 표면의 결이 노골적으로 또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방식이 흥미롭다. 작업에 담긴 우연성에 기대어 나를 죽게 하고 살게 하는 예술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탐구하고 싶다.





낙조, printed in collagraph on paper, 2020   /  , printed in collagraph on Korean paper, 2020   /   , printed in collagraph on paper, 2020



꽃밭, printed in collagraph on newsprint paper, 2019   /   , printed in collagraph on newsprint paper, 2019






김예령 개인전 < b quiet > 전시전경


<작가약력>

김 예령
kim ye ryoung

동덕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2021 김예령 개인전, 서울갤러리
2021 CICA미술관 영아티스트 작가 선정
2021 복합문화공간 나인웰스갤러리 초대 기획전 작가 선정
2020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제 40회 공모전 특선 수상 및 온라인 전시

yeahryoung is a contemporary artist born and based in seoul, south korea.
Majored in oriental painting, and overall interested in engraving.
She is currently exploring to represent an individual's working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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