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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영 : 티드로잉, 치유의 시간

Sooyoung Chin : Teadrawing

  • 작가

    진수영

  • 장소

    오!재미동 갤러리

  •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필동2가) 충무로영상센터

  • 기간

    2021-04-15 ~ 2021-05-12

  • 시간

    11:00 ~ 20:00 (휴관일 : 일요일, 공휴일. 5월1일, 5월5일)

  • 연락처

    02-777-0421

  • 홈페이지

    http://www.ohzemidong.co.kr/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빛과 형태의 공명

안소연
미술비평가
 
색 보다는 빛에 가깝다. 형태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상대적으로 선명한 형태의 윤곽이 양감처럼 품고 있는 수십 가지 얼룩들도 큰 시차를 두지 않고 눈에 밟힌다. 흐릿한 것과 선명한 것이, 저 뒤에 있는 것과 앞에 있는 것이, 묘한 긴장감을 주며 대비와 조화 사이를 왕복한다. 

진수영은 자신의 작업을 ‘티드로잉(Teadrawing)’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로 차를 우린 찻물을 물감 삼아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데, 언뜻 수채화를 떠올리게 한다. 그의 티드로잉이 드러내는 생경함보다는 익숙함의 근거를 찾으려는 것은, 아마도 ‘내가 저 그림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명분을 찾으려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수채화라면,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될 테니까. 하지만 진수영의 그림은 수채화도 아니고, 내가 아는 그림도 아니다. 그는 그림이기보다는 잔상이나 흔적에 가까운 형상들을 기록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다면 나는 이 그림 안의 형상들이 나타내는 진실함을 알아내기보다는 이 형상들을 켜켜이 담아낸 그의 행위를 좇으면 될 일이다. 

깊이감, 그는 그림에서 깊이감을 찾는다고 했다. 깊이감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가. 진수영은 여러 장면을 하나의 화면 위에 쌓아 올리듯, 화면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낱낱의 상황과 형상들이 겹치도록 포개어 놓듯, 투명하고 얇은 종이를 배접하여 미세한 공간의 층을 구축하듯, 티드로잉을 통해 그림에서 깊이감이 나타나 주기를 기다리는 이다. 그 기다림이, 의도하지 않았던 어떤 공간과 어떤 움직임을 그림에서 보게 한다. 빈 종이에 찻물로 무언가를 그리고 나서 또 다른 형상들을 덧댈 때마다, 그는 물감이 마르기를 기다리듯, 기다려야 한다. 그가 그려 넣은 형상이 화면에 그대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켜보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어떤 모습을 갖게 될 지 변화를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


Violet lily_tea on paper_103x72.7cm_2021


Red branches_tea on paper_103x72.7cm_2021


Maria’s song_tea on paper_194x112cm_2019



<작가 약력>

진수영

Education
202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2008 시카고 예술대학 BFA(painting & drawing)졸업

Solo Exhibitions
2010 5인의 드로잉 개인전, 창작가게, 의왕
2009 진수영 개인전, 독립문화공간 아지트, 부산
2009 4art gallery 초대 진수영 개인전, 대안공간4art gallery, 성남
 
Group Exhibitions
2020 을지아트페어, 을지트윈타워, 서울
2020 Goldcanartplan, 서궁갤러리카페, 서울
2016 Now, AP갤러리, 서울
2015 ENCOUNTER, 갤러리 화, 서울
2013 Drawing Now 아트페어, 루브르박물관, 파리
2013 GROUP SHOW, LWS갤러리, 파리
2011 ‘내게는 너무 가벼운 드로잉’, 갤러리27, 의왕
2010 ’자우어크라우트’, 공간 해밀턴, 서울
2009 아지트 입주작가 단체전 ‘장전’, 독립문화공간 아지트, 부산
2009 미주 한인의날 기념 문화행사 전시, Daley Civic Center, 시카고
2005 홍대 앞 거리미술제, 벽화참여, 서울
2004 제주 바람축제, (시월새벽, 협력작업 with EL),제주
2004 ‘시간의 결정’, 덕원갤러리, 서울

2009 부산 독립문화공간 아지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From the sky-violet leaf_194x112cm_2019


From the sky-redtree_194x112cm_2019


Pray for april_95x57.5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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