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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열: 은유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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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오세열

  • 장소

    학고재

  •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

  • 기간

    2021-04-08 ~ 2021-05-05

  • 시간

    9:00 ~ 9:00

  • 연락처

    02-720-1524

  • 홈페이지

    http://www.hakgojae.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학고재는 2021년 4월 8일(목)부터 5월 5일(수)까지 오세열(b. 1945, 서울) 개인전 《은유의 섬》을 연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지금, 내면의 가치를 새롭게 고민해 보자는 의도로 마련한 전시다. 오세열은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를 겪으면서도 오롯이 자신의 내면에 몰두하기를 고집해온 작가다. 유년의 감각을 재료 삼아 특유의 반(半) 추상 화면을 구성한다. 낙서하듯, 소꿉장난하듯 그려낸 화면에 어린아이의 동심이 깃들어 있다. 아이와 노인의 마음이 공존하는 화폭이다.
 
학고재가 선보이는 오세열의 4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2017년 2월에 연 《암시적 기호학》展에서는 오세열의 화면에 나타나는 도상들의 의미와 조형성을 살폈다. 같은 해 11월에 선보인 《무구한 눈》展에서는 그의 인물 형상이 드러내는 서정성에 주목했다. 4년 만에 다시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오세열의 작품세계를 총제적으로 재조명한다.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회화들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동심을 향해 가는 여정과 같은 이 전시는 어린이날까지 계속된다.



<전시 주제>
 
내면의 가치 중요해진 비대면 시대, 오세열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지 어느덧 일 년이 지났다. 마스크로 반쯤 가린 서로의 얼굴에 익숙해지고, 사적 모임에 불참하는 것이 오히려 덕목이 됐다. 전 지구적 재앙을 불러온 이 질병은 우리 개인의 일상에 뜻밖의 변화를 만들어 냈다. “잠시 멈추자”는 제안을 통해서다. 외출을 줄이니 내 집을 한 번 더 돌볼 수 있다. 물질세계로부터 거리를 두자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는 여유도 생겼다.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낼 줄 알아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내면의 순수를 탐색하는 데 몰두해온 오세열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이유다.
 
오세열은 1945년, 종전 및 해방을 배경으로 태어났다. 여섯 살 되던 해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전쟁의 폐허 한가운데서 유년기를 보냈다. 세상이 어두울 때마다 내면을 돌아봤다. 마음속에서 발견한 것들을 그림으로 꺼내는 일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에는 하루 중 그림 그리는 시간이 제일 소중했다”고 회상하는 77세 화가의 화면 위에 아이의 동심이 살아 숨 쉰다. 오세열은 후기 산업사회를 겪으며 인간의 이기심과 폭력성에 대해 고민했다. “물질적인 것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신적인 것이 소멸해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의 화폭은 지친 인간의 마음을 보듬는 장소다. 오세열은 마음을 돌아보는 예술로 현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은유의 섬 – 아이와 노인의 마음이 공존하는 화면
오세열의 화면은 직설적인 어조 대신 은유의 화법을 구사한다. 평평한 물감 층을 긁어 만든 흔적들이 비밀스러운 암호처럼, 장난기 가득한 낙서처럼 화폭 위를 부유한다. 은유는 하나의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는 힘을 지닌다. 오세열의 기호들은 정해진 의미에 갇히지 않으며, 폭넓은 사유와 해석의 여지를 연다. 은유의 말은 풍부한 상상력을 품고 있다. 화면 위 빼곡한 숫자들은 어린 시절 칠판에 쓰인 산수 문제 같다가도, 이내 빠르게 흘러가는 달력 속 날짜들로 탈바꿈한다. 인물의 옷깃 언저리에 놓인 단추들은 마치 아이가 놀다 남기고 간 흔적처럼 보이는 동시에, 그 옷을 여며 주는 노인의 정성 어린 손길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박영택 경기대학교 교수는 전시 서문에서 “화면의 피부는 매우 납작하지만, 그 위로 물감과 사물이 생명체처럼 서식한다”라고 언급했다. 오세열의 화폭은 신비한 도상들이 서식하는 섬 같다. 바깥세상으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내면의 순수함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은유의 섬이다. 오세열의 유년기 기억과 현재의 마음이 하나의 화면 위에 사이좋게 공존한다.



16. 무제 Untitled, 2021, 캔버스에 혼합매체 Mixed media on canvas, 130x97cm



무제 Untitled, 2021, 캔버스에 혼합매체 Mixed media on canvas, 112x145.5cm


<작가 소개>
 
오세열은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라벌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삼십대에 조선화랑, 진화랑 등 당대 최고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서른아홉 살이 되던 1984년, 유럽의 대표적인 아트페어 피악에서 남관, 박서보, 김기린, 이우환 등과 함께 작품을 선보였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페어에 작품을 출품하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학고재(서울; 상하이), 바지우갤러리(파리), 폰튼갤러리(런던), 보두앙르봉갤러리(파리)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교토시립미술관(교토, 일본), 부산시립미술관(부산)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대전시립미술관(대전), 프레데릭 R. 와이즈만 예술재단(로스앤젤레스, 미국) 등 주요 미술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무제 Untitled, 2021, 캔버스에 혼합매체 Mixed media on canvas, 112x145.5cm


<작가 약력>
 

오세열
 
1945     서울 출생
1969     서라벌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1974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경기도 양평에서 거주하며 작업
 
주요 개인전
2021     은유의 섬, 학고재, 서울
2020     천진난만한 천재, 바지우갤러리, 파리
2018     아트센터 쿠, 대전
2017     기억의 흔적, 일우스페이스, 서울
           해든뮤지움, 인천
           무구한 눈, 학고재, 서울
           암시적 기호학, 학고재, 서울
2016     기억의 층위, 학고재 상하이, 상하이
           아트이슈프로젝트, 타이베이
           기억의 층위, 폰튼갤러리, 런던; 한국문화원, 브뤼셀; 한국문화원, 파리
2015     신작, 보드앙 르봉 갤러리, 파리
2008     샘터화랑, 서울
2000     샘터화랑, 서울
1997     예화랑, 서울
1991     예화랑, 서울
1987     가람화랑, 서울
1986     진화랑, 서울
1984     진화랑, 서울
1982     신세계미술관, 서울
1977     문화화랑, 서울
1975     조선화랑, 서울
 
주요 단체전
2020     ㄱ의 순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및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9     블루, 초이스 아트 컴퍼니, 서울
2015     구상과 자각, 아트이슈프로젝트, 타이베이
2014     사유로서의 형식; 드로잉의 재발견, 뮤지엄 산, 원주
2007     무의식, 두방현대공간, 타이베이
           오세열 〮 유종호, 샘터화랑, 서울
2003     내 안의 풍경들,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한국현대미술조명, 예화랑, 서울
1999     한국미술의 자생적 지평, 포스코미술관, 서울
1998     대전-공간확산,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1994     현대회화 3인, 청화랑, 서울
           한국지성의 표상,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1992     오세열 〮 안토니카마라사, 샘터화랑, 서울
1990     한-일 현대미술 동질과 이질, 미술회관, 서울
           개관기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1989     서울-교토 37인, 교토시립미술관, 교토, 일본
1988     한국현대미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개관기념초대, 서미갤러리, 서울
1987     개관기념: 80년대 작가, 갤러리현대, 서울
           개관기념 3인, 평화랑, 서울
1986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83     한국현대미술, 비스콘티아홀, 밀라노, 이탈리아
1981     청년작가 10인, 신세계미술관, 서울
           제3회 조형, 관훈미술관, 서울
           제2회 제작, 예화랑, 서울
           구상작가 2백호, 신세계미술관, 서울
1980     제2회 한국화랑협회, 갤러리현대, 서울
           제1회 조형, 미술회관, 서울
1979     서양화 30대 8인, 문화화랑, 서울
           한국미술 오늘의 방법, 미술회관, 서울
1977     제17회 구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75     공간미술대상 초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수상
1976     제3회 한국일보사 한국미술대상전, 최고상
1972     구상공모전, Y氏상
1971     구상공모전, 금상
1969     구상공모전, 은상
1965-80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5회, 입선 9회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국회의사당,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한국일보사, 서울
프레데릭 R. 와이즈만 예술재단, 로스앤젤레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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