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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봄

Art for freedom Myanmar

  • 작가

  • 장소

    공주문화재단 아트센터고마

  • 주소

    충남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웅진동)

  • 기간

    2021-04-30 ~ 2021-05-30

  • 시간

    9:00 ~ 9:00

  • 연락처

    010-3662-1583

  • 홈페이지

    http://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경남 김해에 위치한 스페이스사랑농장은 오는 4월 30일부터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한국 미술인들의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는 《미얀마의 봄 : Art for freedom Myanmar》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미얀마 현지 작가, 일본, 브라질 등 해외 작가들 역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참여한다. 시민단체와의 연계와 미술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김동규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 원장과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가 개인 자격으로 협력한다. 4월 26일 현재 80여명의 작가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명분을 내세워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러나 미얀마 국민 대다수는 이 선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군부의 쿠데타가 미얀마의 민주화를 짓밟고 있다고 생각해 군부의 쿠데타에 적극 저항하고 있다. 예컨대 시민불복종운동(CDM)과 SNS를 통한 온라인 시위 그리고 내전까지도 각오하고 봄의 혁명'(Spring Revolution)을 이루겠다고 맞서고 있다. 시민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4월 26일 현재 753명이 숨졌고 4,400여명이 체포되거나 기소 또는 구금 중에 있다고 한다.



구헌주 Everything Will Be Ok 벽화제작 스프레이 2021

한국의 과거 비극이 미얀마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통스레 지켜보던 사랑농장의 송성진 작가는 미얀마의 상황을 어떤 방법으로든 지지해 달라는 미얀마 작가의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 메시지가 담고 있는 간절함을 알기에 사랑농장은 국내외 미술인들과 함께 미얀마 쿠데타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전시를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4월초 의견을 같이 하는 여러 사람들과 내용을 공유하면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의 비극을 슬퍼하고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고 있었기에 전시에 참여하고자 하는 미술인을 모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미술 행위라는 것이 사회적 문제와는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미술 행위를 하는 미술인 역시 사회의 한 구성원이고 부조리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낼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미얀마 사태를 작가들 스스로 자신의 언어로 해석한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현 미얀마 사태를 보고 새로운 작업을 만들어 참여하는 작가도 있고, 기존 작품을 활용해 미얀마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작가들도 참여한다.



오봉준, artchemy poster



이동근. 접接, 경景 시리즈, #17940cm X 54cm, digital print on paper, 2018




이러한 전시 하나가 미얀마의 비극적 상황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알지만,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한다는 연대 표명 자체가 미얀마 시민에게 위로와 위안이 된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을 것이라고 사랑농장 측은 말한다. 사랑농장은 일회적인 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김해에 위치한 사랑농장에서의 한시적 전시 외에 SNS와 온라인을 활용한 지속적인 전시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전시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기존의 전시 방식과는 다른 형태를 취한다. 현장에 방문이 가능한 작가들은 사랑농장의 전시실에 직접 와 자신의 작업을 설치하지만, 직접 방문이 어렵거나 원작을 출품하기 어려운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이미지를 디지털 파일로 사랑농장 측에 전달하고 사랑농장은 이를 A4 또는 A3사이즈로 출력해 전시를 할 예정이다. 작품의 전시권 또는 저작권만을 전달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보다 많은 작가들이 큰 부담 없이 자신의 의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 셈이다. 과거 몇몇 전시에서 사회의 긴급한 문제에 대해 미술인들이 발언을 하기 위해 A4전시가 기획된 적이 있다. 협력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재환 학예사와 김동규 원장이 과거 이러한 전시를 부산(공간초록)에서 개최해본 경험이 있어 이번 전시에도 도입하게 되었다. 전시가 오픈한 뒤에는 전시에 출품된 작품을 후원 형식으로 판매도 할 예정이다. 작가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야겠지만, 판매된 금액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이원호 x 박영균 x 정정호 고수의 도구_월드 음향_Variable size, Archival Pigment Print, 2016



이한솔_입술을 동그랗게 말아_ video_2021



장오경 특별한 은유 2019



쿠데타로 정권을 다시 잡은 군부의 유혈진압이 1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인과 경찰은 실탄으로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벌써 공식집계 500명이상의 무고한 미얀마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얀마의 사람들은 시민불복종운동(CDM)과 SNS를 통한 온라인 시위 그리고 내전까지도 각오하고 봄의 혁명'(Spring Revolution)을 이루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사람들이 냄비와 주전자를 사용한 악마 쫒기 시위, 전통 통치마인 타메인을 마을 입구에 내걸어 군인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타메인을 걸어놓은 곳 아래로 걸어가면 남성성을 잃는다’는 미신을 역으로 이용한 것입니다. 또 다른 시위는 오른손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세운 뒤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세 손가락 경계입니다. 이는 영화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2012)에서 독재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인사법으로 등장했는데요. 이후 이것이 태국의 쿠데타에서 시민들이 사용했던 평화시위 방법이 되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침묵시위, 휴대폰을 이용한 불빛시위, 심지어 경찰에게 장미를 나눠주는 평화 시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거리는 작고 여린 영혼들의 피로 물들고 있습니다. 멀리 있지만, 한국의 비극이 미얀마에서 재현(재연)되고 있는 상황을 고통스레 지켜보던 우리는 미얀마의 상황을 어떤 방법으로든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미얀마 작가의 메시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는 이렇게 착안되었습니다.

또한 미얀마의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시위방법처럼 다양한 형태로 지지와 연대를 모색하려합니다. 이 전시 또한 다른 하나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의견을 같이 하는 다른 사람들과 내용을 공유하면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의 비극을 슬퍼하고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는 후원과 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작가들과 시민들이 연대하여 작가들의 감각과 언어로 미얀마 비극의 현장에 동참하려 합니다. 미얀마 평화의 바다에 이르고자 뭉친 다양한 민초들의 물결과 지류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예술을 통해 여기에 이르는 또 하나의 지류가 되고 싶습니다. 비록 오래 걸릴지 모르나, 마르지 않는 지지의 물줄기로 미얀마 평화의 바다에 도달하고 싶습니다. 관심과 참여를 고심하는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최선


박미라 쌓여가는 위로들, 스틸컷,  드로잉 애니메이션 3분 10초, 2021년
홍순명,  Diamond Forever,  200x100cm,  캔버스에 유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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