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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주 이 시대의 작가전
김명태 : 나무에 머물고 품고, 따르다

KIM MYEONG TAE

  • 작가

    김명태

  • 장소

    공주문화재단 아트센터고마

  • 주소

    충남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웅진동)

  • 기간

    2021-06-04 ~ 2021-06-17

  • 시간

    10:00 ~ 18:00

  • 연락처

    041-852-6038

  • 홈페이지

    http://www.gongjucf.or.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2021 공주 이 시대의 작가 - 김명태 전을 개최하며
 
정규돈 (독립 큐레이터)
 
(재)공주문화재단은 예술정신을 이어오며 공주지역 미술발전에 큰 공헌을 하신 원로작가를 초대하여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 하고자 ‘공주 이시대의 작가-김명태’ 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기획초대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나무에 얽힌 다양한 시각적 관념을 작가적 시선으로 관조한 나무에 대한 조형적 미를 극대화한 작품들로 구성 됩니다. ‘나무에 품고, 머물고, 따르다’ 라는 주제가 의미 하듯이 작가는 거슬림 없이 나무가 갖고 있는 본디 형태와 질감 그리고 색감을 그대로 살려 작가의 기술적 도모를 가급적 배제하고 나무에 담긴 순수한 ‘조형적 미’ 만을 작품에 담아 왔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작가가 천착해 온 작품들 중에서 자연의 조형적 미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율(律)과 조우(遭遇), 봄의 메시지, 반(盤), 진화(進化) 등 5개 범주의 작품 특성 중 45점을 선정하여 전시하게 됩니다.
 
작가는 1980년대 작업 활동 초반 서랍형태를 지닌 구상과 기하학적 추상, 그리고 형태의 조합으로 독특한 나무의 조형적 미를 나타낸 ‘봄의 메시지’ 시리즈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작품을 통해 일관되게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본래 나무형태의 직선과 곡선을 자연스럽게 공간 구조화하고 서랍을 배치하여 그 위치에 따라 자연의 형상을 더하는 등, 인공과 자연의 조형미를 조화롭게 극대화 함으로써 나무의 입체적인 형태미를 표현하였습니다.
 
그 후 1990년대 이르러 율과 조우 시리즈를 통해서 처음 접목조각을 선보이는데, 이 방법은 독자적인 조형형식으로 조화로움과 변주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나무의 입체적 형태미를 잘 나타내고 있는 <가을편지>, <상황> 작품 시리즈에 와서는 나무를 마치 유연하게 접은 것처럼 깍고 다듬어 부드러운 면과 공간만 남게 하는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꿈속에서>, <자연으로 부터1811>와 같은 진화시리즈에 와서는 2차원적 평면과 3차원 입체의 경계를 오가며 관조될 수 있는 작품들로 그 시점에 쓰이게 된 나무는 생김새를 그대로 살림으로써 한국화의 산수풍경을 보듯 나무와 돌이 몽환적이며 감각적 공간이 한데 어우러져 또 다른 유토피아를 꿈꾸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외 <도법자연(道法自然)> 작품에서는 기성품인 곡괭이와 나무의자를 차용하고 자연의 나뭇가지와 콜라보하여 새로운 작품의 영역을 확장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노자의 도법자연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연을 따른 것이 도(道)이고 자연의 순리(順理)대로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철학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욕심을 비우고, 이름도 없고, 형체도 없는 나무를 선택하여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이처럼 작가는 한 평생을 나무가 지니는 자연 그대로의 특성에 따라 작품의 형태를 최소화하고 말 그대로 자연의 이치대로 완성 되어가는 일관된 작업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조(觀照). 63×9×70. 느티나무, 대추나무, 고무나무. 2021


상황(狀況). 105×38×15. 스프로스. 2020 
 

올눌반(膃訥盤). 70×40×16. 느티나무, 옻칠. 2008


봄의 메시지-1103. 45x16x117. 느티나무, 은행나무, 가린, 흑단.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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