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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게 왜 그래?"

눈치는 생존과 관련 있다. 눈치가 빠르면 상황과 관계를 파악하여 생존에 적합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 길냥이들만 봐도 경계심이 극에 달할수록 그들의 눈치는 예민해진다. 이렇듯 눈치는 생존을 위한 본능이라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의 눈치는 어느 순간부터 사람의 미덕이 됐다. 예를 들면, "눈치가 빨라야지 사회생활을 잘하지", "저 친구 센스가 있네!"라는 표현처럼 말이다. 이렇듯 현대사회에서도 눈치는 생존과 관련한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생존의 눈치는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고, 눈치의 여부는 현대인의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인 조건인 것이다. 이처럼 서로에게 살아남기 위한 눈치와 그들의 터치를 사물을 통해 귀엽게 풍자한 아티스트 박별의 개인전 <터치&눈치>를 통해 만나보자.

-갤러리 아미디-

작가노트 :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일이 삶의 일부였고, 또한 저의 세계의 전부였습니다.

말이나 글보다는 그림으로 소통하고, 생각하는 것이 편했던 아이는 결국 커서 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저와 같이 미술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나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렇게 표현하고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자 전시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보시는 분들의 마음 한편에 행복, 위로, 웃음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요한 숲속 나무들, 2021, Oil pastel on sandpaper, 280x230mm

너는 무슨 생각을 할까__리트리버, 2021, Oil pastel on sandpaper, 230x280mm

너는 무슨 생각을 할까__백구진도리, 2021, Oil pastel on sandpaper, 230x280mm

너는 무슨 생각을 할까__불독, 2021, Oil pastel on sandpaper, 280x230mm

눈치보는 튤립들, 2021, Oil pastel on sandpaper, 280x2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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