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정가윤 개인전
첫 번째 색칠: 경복궁 크레파스 48색

-

  • 작가

    정가윤

  • 장소

    오!재미동 갤러리

  •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필동2가)

  • 기간

    2021-06-19 ~ 2021-07-15

  • 시간

    11:00 ~ 20:00 (휴관일 : 매주 일요일)

  • 연락처

    02- 777-0421

  • 홈페이지

    http://www.ohzemidong.co.kr/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태양에서 출발한 빛이 지구에 도착하게 되면 세상은 각각의 색으로 가득 물든다. 어딜 가나 색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눈은 항상 바쁘게 색을 감지하고 언제나 다양한 색들과 함께한다. 나는 색을 통해 감각하고 자극받는 것을 즐긴다. 평소에 무채색 옷을 입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나나, 병아리, 계란 노른자는 모두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노랑이라고 부르고 제조회사에서 기성품으로 만들어 놓은 획일적인 노란색으로 그림을 채운다. 크레파스는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써보았을 미술 재료이다. 저렴하고, 구하기 쉽고, 다루기 쉽다. 적으면 12색부터 많으면 48색으로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온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크레파스, 색연필, 사인펜 등에 적혀 있던 색의 이름으로 색들을 접하고 자신도 모르게 주입식으로 보편적인 색을 배우게 된다. 나의 작업은, 정해진 틀 안의 ○○색으로 사물을 치부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연과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색에 집중하고자 한다.
 
그래서 <크레파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기성품 크레파스 속 색들은 모두 삭제하고, 직접 자연과 인공물에서 채집한 색들로 채워 넣어 새로운 크레파스를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공간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조선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경복궁이다. 도시 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한국의 전통적인 색들을 찾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이제 막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던 어린아이가 되어보자. 작은 상자 속에 새롭게 탄생한 크레파스를 직접 칠해보면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색을 감각하고 새롭게 인지하며 다양한 자연과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색에 빠져보는 시간이 되기를.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