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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열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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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입체열람전>은 연극 디지털 아카이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된 소극장 연극 시맨틱 아카이브 구축에 관한 연구(정주영, 보고사, 2018)에서 다룬 1975년 에저또창고극장과 1976-1979년까지의 삼일로창고극장을 소재로 한다. 시맨틱 아카이브는 자료와 자료 사이의 맥락을 다룬다는 점에서 전시기획(큐레이션)’의 개념을 포괄한다.
 
<입체열람전>1970년대 삼일로창고극장의 역사, 사건, 이슈, 사실들을 평면적인 아카이브를 벗어나 관계와 맥락을 해석한다. 삼일로창고극장의 연극사적 의미와 예술/사회적 맥락을 되짚어보고, 시각화된 자료를 관객과 나누고, 자료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전시의 목표다. 다섯 명의 작가가 데이터를 통해 도출된 주제를 소설, 게임, 비평, 사운드로 재해석하였고, 이와 함께 갤러리 내부에 구축된 데이터 센터에서 관객들은 당시의 정보를 배치하여, 그 맥락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작품소개]
1. 김봉곤 <선샤인 보이즈>
소극장 연극 시맨틱 아카이브 구축에 관한 연구를 읽었을 때, 시맨틱 아카이브는 자료관계로 엮어서 문맥을 전달하고자 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은 특정 시대와 활동을 증언할 수 있는 기록되지 않은 dslanf’을 보여주는 발견의 아카이브이기도 하다는 구절에 오래도록 눈이 머물렀다. 그건 내가 생각하는 소설의 정의와 다르지 않다. <선샤인 보이즈>라는 닐 사이먼의 희곡 제목에 마음을 빼앗긴 나는 뒤이어 현대의 표기법에 맞는 <선샤인 보이스>라는 제목을 떠올렸다. 불안하기에 더 빛이 나는 소년, 간절히 어떤 음성을 듣길 원하는 소년, 을지로의 흐릿한 조명 아래에 선 그 소년의 얼굴이, 눈빛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나는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김봉곤 | 1985년 진해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와 동 대학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Auto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여름, 스피드가 있다. 2019년 제10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2.
김효래×윤여준 <A00109>
해리포터의 여정에는 항상 네빌이 있었다. 아이언맨 옆에는 해피가 있고, 심바가 있듯 코부도 있다. 1970년대 삼일로소극장에도 중심이 아닌 주변에서 스쳐간 인물들이 있다. <A00109>는 주어진 제한된 정보로 당시 배우이자 조명디자이너, 무대감독, 조연출이었던 김◦◦을 추적한다. 우리는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김◦◦을 추적하며 데이터를 덧붙여본다. 데이터는 문장이 되고, 문장은 김◦◦의 이야기로 엮인다. ◦◦56729일생으로, 원숭이띠이고, 사자자리다. 아마도.

김효래 | 뉴미디어와 스토리텔링을 공부했으며,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실험하고자 한다. 요즘은 체계적으로 넷플릭스를 보고 있다.
윤여준 | 미술이론을 공부하고 있으며 이야기와 전시 만드는 일을 주로 한다. 부끄러움이 많지만 필요한 때에 목소리를 더하기 위해 힘을 비축하며 산다.


3. 김슬기 <스물여덟 개의 각주와 세 개의 인용과 열세 개의 질문으로 이루어진 결론>
이 글은 공연예술의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탐색해보기 위한 생각의 단초다. 기존의 공연예술 연구는 텍스트 분석이나 작가 연구, 작품 미학을 조명하는데 주로 초점을 맞춰 왔다. 정주영의 논문 소극장 연극 시맨틱 아카이브 구축에 관한 연구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축적되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자료를 시맨틱 아카이브로 통합해 당대 소극장 연극의 다양한 의미망을 구축해낸다. 이 글에서는 해당 논문의 75연극과 생활문화를 재료로 하여 공연예술과 관련한 지식생산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고민하고, 이론과 실천이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고찰해보고자 했다. 논문이 아닌 이 글은, 스물여덟 개의 각주와 세 개의 인용, 열세 개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론과 본론도 없이 결론으로 직행한다. 각주를 모두 연결해 읽을 때 하나의 새로운 글이 완결되도록 구성했다.

김슬기 | 창작을 위한 읽기와 기록을 위한 쓰기를 한다. 공연예술의 창작과 수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치에 주목한다. 일상과 연극, 연극과 사회가 만나는 방식 및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공연 드라마트루그를 비롯해 각종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4. 석대범 <락앤록 보트 혹은 동아시아 무선 연맹>
RF 송수신 시스템의 주요 목적은 선 없이(wireless) 무언가의 의미를 전달하거나 찾아내는 것이다.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 시대를 활보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 1970년대의 공연윤리위원회의 역할을 추상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불과 몇 년 전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일은 지금 옆 나라에도 일어나고 있다. 선 없이 무한히 뻗어 나가는 무선 주파수를 잡아채어 일정 공간 안에 그 신호만을 수신할 수 있는 헤드폰으로 소리를 공간 안에 제한하는 것을 재현하고자 한다.

석대범 | 엠비언트를 기반으로 두터운 신디 사운드와 가상의 공간계 이펙터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에 대한 경험을 녹여낸다. 영상과 무용 등 비주얼 매체를 통해 텍스트를 간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업 전반의 플롯을 관객과 공유한다.

입체열람전 전경


선샤인보이즈_김봉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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