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제33회 시가 있는 그림展 '계절의 노래'

-

  • 관람료

갤러리 가기
갤러리서림(구 서림화랑)에서는 1987년부터 해마다 시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시가 있는 그림전을 열어 왔으며, 올해 그 서른 세 번째 전시회를 갖습니다.
 
올해 33회 전시회는 계절을 노래한 시편들을 12분 화가, 조각가 의 작품으로 꾸몄습니다.
 
올해 91세이신 원로화가 박 돈 선생님은 평소 애송하시는 이육사의 광야를 화폭에 옮기셨습니다.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는 귀절을 가장 좋아하는 박화백은  고향 황해도 장연의 바닷가를 넓은 초원에 빗대어 세상을 밝히러 오는 초인을 기다리는 심정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홍익대 교수이신 작가 김유준은 미당 서정주의 시 동천(冬天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겨울하늘의 쨍하게 맑고 높고 순수한 이미지를 간결하게 단순화 시켜서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정갈한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켰습니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등의 저서를 출간한 문학작가이기도 한 황주리선생님은 평소애송하는정호승시인의 시  내가사랑하는사람을 특유의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몇 권의 책을 함축시킨 듯한 탄탄한 구도로 사람과 사랑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셍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 심취하여 동화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제작하여온 정일 선생님은  김남조시인의 시  다시 봄에게를 로맨틱하면서도 애절함이 스며있는 분위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고있는 여류화가 금동원선생님은 스타 레퍼 빈지노의 어머니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정지용시인의 오월소식을 생동감 넘치는 계절, 5월을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천대 동양화과 교수인 김근중선생님은 김영랑시인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자유롭고 유려한 필치와 함께 특유의 현대적 화조도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자폐아와 함께하는 전시회, 유니세프 등 많은 전시회를 열고 계시는 안윤모선생님은 김현승 시인의 시 무등차를   달밝은 밤에 차를 마시는 동화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색면추상작가 이명숙선생님은 신달자 시인의 시 ‘강을 건너며’   인생의 굴곡과 아픔을 이기며 살아가는 인생을 노래하듯이 화폭에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가 있는 그림전은 그동안 32회의 전시회를 통하여 523편의 시를 117분의 화가들이  동양화, 서양화,판화,조각, 설치 컴퓨터아트 등의 다양한 미술작품으로 형상화 하였습니다.
올해 33회를 통하여 531편의 시를 117분의 화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시가 있는 그림전은 평소 화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재구성한 전시로, 글자가 들어가지 않는 시화전으로 이 방법은  갤러리서림(당시 서림화랑)이 1987 최초로 기획, 시도하였으며 최근에는 많은 화가들이 이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즐겨 그리던 전통시화는   삼절 三絶이라하여 글(문장)그림  글씨(서예)가 하나로 잘 조화된 형태였지만, 유화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작품으로는 글자가 오히려 회화성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 글자가 들어가지 않는 시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형상화하여 두 작품세계가 함께 잘 수용 되게 하였습니다.
 
또한 이 전시회의 작품들은 다음해 '시가 있는 그림달력'으로 만들어져 한 해동안 매일 그림과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이 시 카랜더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전 한국지사장의 저서 '나의 서울 白書 /1994.동경 德間書店' 에도 서울의 명물로 소개되어 있을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문인, 화가,연극인, 음악인 등 많은 예술가들이 다른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자신의 작품에 발전을 도모하였습니다.
 
특히 1930-40년대 암울한 일제 강점기를 서로 격려하며 극복하였던 시기도 있었으며 천재시인 이상 李箱은 선전(조선전람회)에 입선한경력이 있으며 화가 구본웅에게 야수파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바쁘고 전문화된 현대를 살면서 서로 만나는 일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시가 있는 그림전은 매년 화가와 시인이 만나는 아름다운 자리가 되어 풍요롭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일에 조그마한 힘을 보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주리作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캔버스에 유채                                                       금동원作 / 오월 소식 / 캔버스에 유채


     
김근중作 /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명숙作 / 강을 건너며 / 캔버스에 유채


    
안윤모作 / 무등차 / 캔버스에 유채                                                                      노태웅作 / 겨울바다 / 캔버스에 유채


    
박 돈作 / 광야 / 캔버스에 유채                                                                           윤시영作 / 홍시 / 캔버스에 유채


    
황은화作 / 여름 / 캔버스에 유채                                                                         정 일作 / 다시 봄에게 / 캔버스에 유채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