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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pace&Museum 우주와 미술관
부제 : 우주를 생각하는 예술과 예술가

2021 Space&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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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은 작년 <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 > 의 존재와 의미를 확장하고자 < 2021 Space&Museum 우주와 미술관 > 을 기획하였다. 우리는 아직도 팬데믹 상황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며 인간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 그리고 예술의 의미와 관점을 새로이 접근하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2021년 2월 22일(현지시각)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는 화성에 착륙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로버(이동형탐사로봇) 퍼서비이런스가 화성으로 내려가는 순간을 찍은 동영상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사진은 화성 궤도에 진입한지 하루가 지난 11일 5시 36분 2만4700㎞ 고도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렇듯 알 수 없는‘미래’를 향한 인간들의 시도와 노력은 어쩌면 ‘예술’과 닮아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과 아름다움 그리고 가능성에 대한 가치는 우리 사회에서 지극히 저평가돼왔다.
 
이번 < 2021 Space&Museum 우주와 미술관 > 전시는 인간에게 미지 세계로 느껴지는 ‘우주(Space)’와‘예술(Art)’의 닮아있는 공통점을 발견하고‘미술관(Museum)’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시각예술 작품으로 보여준다.
어쩌면‘지구(Earth)’와‘우주(Space)’의 경계를 넘어 각자의 세계 공간(Universe) 까지 예술적 감각으로 실험해 나가고자 상반기 참여 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 장르도 색깔도 각기 다른 작가(김용원, 나혜원, 박인선, 방은겸, 장철원, Indy Paredes) 의 새로운 우주적 세계를 구현하였다.
그리고‘우주와 미술관’전시를 통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마주하고 느끼는 공감 너머, 우리 각자가 상상했던 그 곳(우주)을 향해 가는 통로이며 우주정거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기폭제와 같은 역할이 되길 바란다.
 

■ 참여 작가 소개



장철원(b.1984) 은 사물의 최소단위를 대변하는 각각의 도형들은 저마다의 모양, 크기, 거리와 각도를 인지하여, 한 화면 안에서 유기적인 구성의 방식에 따라 서로 중첩하고 또 하나의 다른 개체를 만들어낸다. 어린 시절 작은 공간 안에서 바라보았던 기하학적인 이미지들과 사물을 관찰하며 그 구조의 형태를 공부했던 것처럼, 자신의 미시적 또는 가시적인 경험과 학습을 통해 습득한 수학적인 기호들은 작업의 기초가 되는 생각들을 확립한다. 이처럼 공간적인 이미지들은 세상과 나의 관계를 맺어주는 하나의 매개자처럼 느꼈고, 우주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은겸, 점점점,40x40,아크릴및글리터,2019

방은겸(b.1975) 은 우주, 지구, 동그라미, 해, 달의 느낌과 우주왕복선(SHUTTLE) 등의 상징적 개념을 내포하는 APPLE SHUTTLE 연작 작업을 구현하고 있다.
그것은 반복적인 움직임 등의 의미를 담아 사과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차용하고 있으며 강한 우주의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혼합물질로 그렸다. 그것은 사과를 태양계에 비유했고 그 외 작은 사과들은 여러 개의 행성 역할을 하며 활발하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둥글게 둥글게 춤을 추듯 표현한 것이다.
작가가 현실 세계에서 느끼는 무질서, 산만함, 혼돈과는 다르게 우주는 계속 변화하는 듯 보이고 그 안의‘균형’이 있기에 우주 속에서 볼 수 있는 역동성이 아름답다. 작품 안에 작은 우주 사과가 밸런스를 맞추며 아름답고 예쁘게 움직이는 생명력 강한 APPLE SHUTTLE을 바라고 있다.
 


김용원, 부유하는 기억의 파편, Lingerie collage on silk, acrylic panel, LED system, 2021

김용원(b.1990) 의 기(氣)는 동양철학에서‘이(理)’에 대응하는 개념으로‘만물 생성의 근원이 되는 힘’을 뜻하기도 하는데, 만물의 존재는 기가 모이고 흩어지는 데 따라 결정된다는 이론을 주장한다. 그 출발은 노자와 장자로 우주의 생성 변화를 기의 현상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시대에서는 어떤 기(氣)의 풍경이 존재하는가?’작가는 다양한 나라의 거주 지역에서 경험한 사건들을 투영하고 있는 풍경과 기억의 파편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기록물을 통해 전시장 한켠에서 소환하도록 만드는 기폭제 역할의 과정을 설치작품으로 보여준다. 그 형상을 통해 스스로의 시각으로 바라본 추상적 풍경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박인선, 물줄기1 watercourse Ⅰ,  91×91 mixed media on canvas, acrylic 2021

박인선(b.1982) 은 모든 것이 자연으로부터 생겨나며, 자연으로 되돌아간다고 믿었다. 특히 물은 그 흐름에 따라 길을 만들고 주변 물질을 부드럽게 다듬어 더욱 견고하게 자신의 것(길)을 만들어 갔다. 모든 것은 서로 다른 에너지의 부딪힘에 의해 새로운 에너지로 변화되었다. 이렇듯 자연의 모든 것은 상호 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주고받음으로써 그 존재를 작가의 눈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거기에 페인팅 요소를 가미하는 혼합 회화를 구현하고 있다. 함축적 이미지 비현실적인 요소의‘미지적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또한 그 공간의 이야기는 작가의 개인적이거나 별개의 문제일 수 있으며 그 사이 사진과 회화의 모호한 경계를 지워나가는 작업이라 하겠다.
 



나혜원(b.1989) 은‘종이와 옷’이라는 물질이 어떤 행위가 개입하게 된 순간부터 무한하게 변화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숫자‘0’과 같다고 말한다. 작가에게 우주란 공상-과학적 상상력이 아닌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 수 있는 현실적 공간이며 지구 밖에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작고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는 전략적 사유를 전제하고 있다. 나아가 작업으로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이고 무한하게 변하는 형태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적 변화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소우주’이다. 

인디 파라데스 Indy Paredes(b.1988) 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치는 생명의 증거가 담긴 여러 광경을 색다른 구성을 통해 압축적으로 포착해낸다. 범세계적인 유행병이 지속되는 한, 일상적인 행위와 방식은 어느 정도 변화를 겪을 것이 자명하다. 이제 사람들은 얼굴 보호 마스크(face shield)를 착용하고 그것은 어딘가 우주인 헬멧(helmet)의 전면과 닮았다. 여러 촬영 영상을 얼굴 보호막에 투영된 콜라주 방식으로 구성하여 코로나 시대의 주위 환경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물로 보여준다. 우리는 지금 본래의 자연적 삶과는 거리가 먼 인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에 설치된 식물은 가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속 메트로놈 같은 음향은 코로나 환자가 착용한 인공호흡기 소리를 녹음한 것이며, 마치 생명이 박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메트로놈의 박동이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들린다. 이 음향은 설치 작품 전체의 지표처럼 기능할 뿐 아니라 작품이 보여주는 (가짜)생명체를 부각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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