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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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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오서윤 황수현

  • 장소

    페페로미

  • 주소

    서울 서초구 마방로4길 15-32 (양재동)

  • 기간

    2021-07-14 ~ 2021-08-14

  • 시간

    10:30 ~ 19:00

  • 연락처

    010-4894-1742

  • 홈페이지

    http://www.peperomi.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본 전시는 느루문화예술단이 주최한 <2021오래도록 느루아트 공모전>에 선정된 작가와 함께하는 첫 번째 전시 프로젝트이다. 대학교(원)에 재학 중인 미대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으로 대표 심사위원 돈화문 갤러리 안혜명 관장 외 3인이 심사에 참여하여 작가의 개성과 독창성을 중심으로 총 13인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심사에 참여한 월간미대입시 콘텐츠 최석민 팀장은‘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미술에 대한 깊은 통찰과 열정, 인생을 엿볼 수 있던 시간이었고 모든 작가들의 이야기가 오래도록 멈추지 않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느루문화예술단은 청년예술가들의 꿈을 지원하고 창작활동의 길을 열어주는 예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며 전문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전경>


청년예술가 지원
2021 오래도록 느루아트 공모전
첫 번째 전시,《또 다른 다름》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느루문화예술단이 주최한 <오래도록 느루아트 공모전> 첫 번째 <또 다른 다름>전시가 2021년 7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양재시민의 숲에 위치한 컨셉형 문화공간, 페페로미(PEPEROMI)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대상에 대한 시선과 탐색, 감정, 사고에서 시작된 형상의 변화와 확장을 통해 일상과 예술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오서윤, 황수현 작가는 단순한 오브제의 재현을 넘어 주관화된 형상을 재생산하며‘다름’의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
 
“너, 우리, 안과 밖, 그리고 틈, 공간”을 재조합하는 오서윤 작가. 작가는 자연풍경 속 ‘공간’의 일부를 오려내고, 다시 하나의 공간에 붙여놓는 작업을 통해 왜곡된 풍경을 만들어냄으로써‘안’과 ‘밖’,‘공간’의 ‘틈’에 존재하는‘나’와‘너‘우리’의 보이지 않는 모습(내면)을 묘사한다.
 
황수현 작가는 ‘식물기호’라는 무한한 조형언어를 변형해나간다. 밝히고 싶고, 탐구하고 싶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기호놀이는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다듬고, 가꾸어 만드는 Topiary(토피어리)와 자유 연상의 드로잉을 통해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진 새로운 식물형상을 창조해낸다.
 
두 명의 작가, 두 개의 시선이 지나간 자리에는 ‘재조합’되고 ‘재변형’된 세상(대상)만이 존재한다. 자유로운 배치 속 그들이 만들어낸 세상의 존재와 부재, 그 경계 사이의 무한한 예술적 재생은 공간에 또 다른 활기를 더한다.

전시를 통해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과 마주하고, 자신만의 다름, 그 특별한 이야기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오서윤_모래매듭, 2021,10x20,드라이포인트


■ 오서윤 작가노트
《너,우리 안,밖 틈,공간》

 
‘우리’가 함께 했던 ‘공간’의 자연을 사진으로 남겨놓긴 했지만, 단편적인 것만 찍어 놨을 뿐, 전체를 알긴 어렵다. 그래서 나는 수많은 ‘너’와 함께했던 순간들의 자연을 재조합했다. ‘나’는 ‘너’와 ‘우리’를 ‘안’과 ‘밖’, ‘틈’과 ‘공간’을 통해 설명하고, 각각의 자연 풍경 속의 부분들을 오려내어 한 공간 속에 붙여 놓아 뭉쳐져 있는 왜곡된 풍경의 그림을 만들어내어 안, 밖, 틈, 공간의 모습을 묘사하고자 한다.
 
재조합된 ‘안’에서 우리는 무채색의 존재감 없는 밖의 손님이다. 어지러운 안은 단단하고 뭉쳐져 있어 길을 잃기 쉬운데, 그럴 때는 그저 풀썩 누워버리면 된다. 우리는 안으로 도망쳐 온 밖의 손님이지만 안에서 끊임없이 밖을 생각한다. 밖의 생각이란 대부분 ‘너’에 대한 집착이다. 이런 밖의 생각을 멈추고 싶다면 답은 간단하다. 잘못되었던 그 순간을 납득시키며 당신을 멀리하면 된다. 그렇게 계속 안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곧 우울이라는 감정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더 안을 파고들게 된다.
 
이런 안에는 가끔 비가 온다. 이때 엉킨 안이 느슨해지는 순간인데, 그때 밖이 가장 잘 보인다. 안의 밖은 가까이에 있다. 우리는 그저 일어나서 안의 비가 아닌 밖의 비바람을 맞으러 가면 된다. 그렇게 당신과 나는 또 집착을 하러 밖을 나가게 되는 것이다.
 
‘밖’은 우리에게 집착, 자신감의 공간이다. ‘우리’는 나와 너를 너무 아껴 우리에게 한 ‘공간’을 주었다. 사실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곳은 공간이 아니라 ‘틈’이다. 우리와 달리 스스로 그러한 존재들은 원래부터 존재해왔다. 그들은 사라지지 않고 무수한 반복 속에 자신의 공간을 지키지만 우리는 눈 깜박할 순간 사라진다. 그렇게 공간은 텅 비어버리게 된다. 원래 그러한 존재들은 오랜 시간을 걸쳐 우리의 잘못을 메꾸어준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그사이 또 다른 우리는 그 텅 빈 곳을 차지하려 하고, 또 비우게 되고, 또 차지하고, ... 결국 우리는 영영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들로만 가득 차 최후를 맞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인가? 우리의 ‘안’뿐이다. 우리는 우리 안의 우울을 달래가며 밖에서는 원래 존재하는 것들이 만들어준 틈 속에서 존재해야 한다.





황수현_비인간적 풍경_crayon, color pencil on canvas_162x112cm_2021


■ 황수현 작가노트
《무한한 가능세계와 차이를 긍정한다는 것》

 
저는 탈재현을 거쳐 치환적 시각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식물기호’라는 조형언어를 사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물기호 라는 개념의 근원은 3가지에서 유래합니다. 1.기억에 대한 집착과 강박에서 오는 불완전함 2.탈재현, 치환적 시각 3.호기심에 의한 유희충동, 이 3가지를 바탕으로 식물기호라는 조형언어를 만들고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식물기호는 강력한 사유의 매개체가 되는 것으로써, 저의 작품은 밝히고 싶고 탐구하고 싶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기호놀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식물기호’(topiary)는 기본적인 도형의 분화에서 시작되어 변형을 거듭하며 다듬어진다는 것에서, 자연그대로의 식물을 다듬고 가꾸어 만드는 Topiary(토피어리)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이는 자유연상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마치 식물처럼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독특한 과정가운데 창조됩니다. 무의식적 표현과정에서 갖가지의 상상력을 수반하여 얻어지는 생물형태를 내포하며, 저는 그 안에서 미지수의 잠재적인 변형을 찾아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일상의 이미지 또는 수집된 이미지에서 외현적인 형상을 뒤틀어 바라보고, 기존의 이미지가 가진 1차적인 맥락을 무너뜨림으로써 새로운 이미지 형상을 탐구해보는 회화적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다양한 시각으로 사물을 해석하고 상황을 바라보는지, 똑같은 이미지를 보더라도 다른 생각을 하는 힘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회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식물의 이미지를 포함한 다양한 이미지 파편들을 새롭게 치환된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식물기호’라는 조형이미지를 추출하고 화면에 이들을 무작위로 배치하여 서로가 꼬리물 듯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면 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이미지들의 개별적인 의미보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예기치 못한 어떤 하나의 낯선 풍경을 만들어내는 조형적 실험을 펼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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