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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 개인전 : 낯선 기호들

Kang Eun-hye solo exhibition

  • 작가

    강은혜

  • 장소

    레이블갤러리

  •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6길 31 (성수동2가)

  • 기간

    2021-07-16 ~ 2021-08-27

  • 시간

    9:00 ~ 9:00

  • 연락처

    02-2272-0662

  • 홈페이지

    http://labelgallery.co.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강은혜는 유학 시절 외국에서의 체류를 계기로 국내에 있을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한글의 형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한글을 읽지 못하는 외국인의 눈에는 작가의 한글 패턴 작업이 문자가 아닌 추상화의 형태로 보인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한글을 바라보게 되었다. 한글의 구조로부터 확장되는 기하학적인 선들 안에는 작가가 작업마다 말하고자 하는 특정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도 한글을 찾기 힘들 정도로 작가의 작업 속 한글은 분해와 재조합의 과정을 통해 추상화되고 코드화되었다. 한글을 추상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작품으로 풀어낸 점이 작가의 작품의 중요한 특징이다.
 
작가는 한글을 의미론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형태학적으로 추상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작품으로 풀어낸다. 한글은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한글 구조로부터 파생된 한글 패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강은혜는 그 패턴을 이루는 하나하나의 ‘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강은혜의 작품에서의 선은 어떤 표면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드로잉, 텍스타일과 같은 2차원적인 서피스 평면작업에서 시작된 후에 바닥, 벽, 천장과 같은 공간이면서 동시에 평면인 서피스 위에 설치작업으로 전개되고, 더 나아가 3차원 공간 밖으로 튀어나온 선들을 구현하는 매스적인 공간설치작업으로 확장되었다.
 
강은혜는 한글이라는 언어를 작업의 재료로 이용하면서, 언어와 기호의 상징성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한글 기호는 다양한 메시지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다. 한글의 선 안에 이야기들을 담는 동시에 시각적인 표현 방법도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한글 구조에 관한 연구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한글의 변용을 극대화하면서 추상적인 표현을 시도하였다. 강은혜의 한글 패턴 작업들은 한글이라는 언어를 사용하였지만, 읽을 수 없는 추상화된 기호로 변환되어 작품으로 완성된다. 이 과정을 ‘낯설게 하기’로 볼 수 있다. 한글을 이용하여 작품의 선 안에 특정한 이야기나 메시지를 담지만, 시각적으로는 해체와 재조합, 추상화의 과정을 거쳐 문자의 조합이 아닌 선들의 구성으로 보이는 작업을 의도하였다.
작가는 이번 레이블갤러리 개인전 <낯선 기호>에서 한글 구조에서 파생된 선들을 재조합하고 추상화하여 낯선 기호들을 구현하고자 한다. ‘점’과 ‘선’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기하학적 조형언어이다. 작가는 이들을 매체로 설치, 평면(드로잉), 입체, 꼴라쥬 등 다양한 기조방식을 아우르며 표현한다. 또한 비가시적 공간과 형상들에 대해 끊임없이 상상한 후 이를 가시적 조형 공간으로 구축하는데, 작품을 바라보는 위치와 동선의 움직임에 따라 공간 속 선들이 변화를 거듭하며 입체적으로 확장되고 일렁이는 듯 착시현상(Optical illusion)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작업과정에서 작가는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비율을 적용하여 기하학적인 패턴이나 선들의 조합과 배열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그의 작업에서 ‘선’들은 의미부여의 규칙이 적용되는 작가만의 코드(code)가 되어 공간과 평면을 넘나든다. 알기네이트 호일, 양모, 한지, 실, 섬유, 테이프, 라벨지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우연적, 즉흥적인 패턴 드로잉을 시도하고, 긴장과 이완의 에너지, 우연적인 선, 낯선 기호들, 미스테리한 마크의 흔적이 가득한 전시가 될 것이다.


낯선 기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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