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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송 개인전 : 공기가 살갗에 닿을 때

Changsong Kim solo exhibition

  • 작가

    김찬송

  • 장소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 주소

    대전 중구 보문로199번길 37-1 (대흥동)

  • 기간

    2021-07-29 ~ 2021-08-11

  • 시간

    10:00 ~ 18:00

  • 연락처

    042-253-9810

  • 홈페이지

    http://www.temi.or.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시각예술 레지던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이하 창작센터)에서 8기 입주예술가 김찬송<공기가 살갗에 닿을 때>, 이민하<검은 씨앗>전시를 7월 29일(목)부터 8월 11일(수)까지 개최한다.
 
지난 2월에 입주하여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활동 해온 예술가 김찬송, 이민하는 창작지원금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번 개인전을 통해 그동안 진행해 온 창작활동을 발표한다.
 
김찬송 작가는 경계에 관심을 두고 회화로 작업한다. 작가는 낯선 세계 가운데 가장 익숙하고 당연했던 나의 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변하고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게 되는 신체의 부분들을 경험하며, 그동안 하나로 연결된 유기체로 인식되어온 몸이 각각의 부분으로서 존재하는 것 같이 느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이러한 경험을 캔버스에 표현한다. 화면 속 신체는 서로 맞닿고 포개어지고 때론 어긋나며 새로운 경계의 풍경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민하 작가는 인간에 대한 집요한 관심은 ‘성(聖)과 속(俗)이라는 키워드로 드러나며, 영상, 설치 등의 매체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대전 산내 학살사건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작가는 2017년과 2018년에 독일, 폴란드, 체코 일대에 남아있는 나치 수용소와 T4프로그램이 실행된 안락사 센터를 방문했던 기억이 소환됐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들의 좌표를 제시하는 테이블형 플로터 작업과 현대 사회의 미디어가 내포한 시각성의 문제에 대한 고찰을 표현한 4채널 사운드 작업, 임신 8개월차였던 작가가 직접 출연하여 출산의례를 4명의 참가자들의 가족 이야기와 함께 재구성한 영상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 작가노트
 

몇 해 전, 노인 셋과 함께 살았던 날들이 있다. 내가 함께 지낸 지 일년이 지났을 때엔 몇 번의 사고와 병명들로 그들의 몸은 그 전과 달라져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의 몸에서 자신이 통제 할 수 없는 신체의 부분이 하나씩 늘어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았다.
 
 
살아가며 새로운 것들과 끊임없이 마주친다. 이 낯선 세계 가운데서 가장 익숙하고 안심되었던 것은 내가 소유하는 나의 몸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침대에 누웠을 때의 심장의 아릿한 통증, 가끔 너무 빨리 뛰는 건 아닌가 싶은 맥박, 긴장한 위장, 굳은 허리, 어색하고 빳빳한 혀 등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낯선 몸의 반응을 느낄 때가 종종 있었다.
 
 
자연스럽고 당연했던 몸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나의 몸에서 낯선 타자의 흔적이 느껴질 때 몸은 비틀어진다.

몸은 내겐 때론 그저 놓여진 낯선 덩어리처럼 느껴졌다. 그동안 하나의 익숙하고 연결된 유기체로 인식되어온 몸은 그 순간엔 각각의 부분으로서 존재하는 것 같이 다가오기도 했다.

화면 속 신체는 서로 맞닿고 포개어지고 때론 어긋난다. 올바로 감각하지 못하고 남겨진 이 덩어리들은 캔버스 위에서 확대되어 파고드는 공기와 함께 새로운 경계의 풍경을 만들기 시작한다.




김찬송 작가, 공기가 살갗에 닿을 때, oil on canvas, 112.1x162.2cm, 2021



김찬송, 상실 oil on canvas, 91x91cm, 2021



김찬송, 틈 oil on canvas, 91x91c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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