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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리 개인전: 주름과 덩어리

HAN TAEREE solo exhibition

  • 작가

    한태리

  • 장소

    사이아트스페이스

  • 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안국동)

  • 기간

    2021-08-03 ~ 2021-08-08

  • 시간

    9:00 ~ 9:00

  • 연락처

    02-3141-8842

  • 홈페이지

    http://www.cyartspace.org/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압박과 순응 연약함 등 상처받고 구겨지기 쉬운 이 시대의 인간의 모습을 나와 외부와의 반응에 대한 증거와 흔적으로 화면 가득 주름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그 주름 속에서 오히려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응원과 위로를 건네고 싶은 작가는 서로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서로를 보듬어 주고 서로의 공감대를 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작 4점을 포함하여 회화작품 총 11점을 전시한다


<작가 소개>

한태리 HAN TAEREE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동 대학원 미술학과 한국화를 전공 하였다. 이번 ‘주름과 덩어리’ 전시는 작가로서 자신을 알리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학부를 졸업하면서부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작품에 정진하고 있다. 


<작가 노트>
 구겨지고 주름 잡힌 덩어리를 한 덩이씩 화면에 놓았다. 어떤 물건을 포장했거나 이미 기능을 상실하고 버려진 비닐, 쓰임을 다 한 휴지 뭉치, 아무렇게나 벗어 놓은 옷, 정돈되지 않은 이불이다. 일상에서 늘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존재하기에 ‘일상’이라는 의미처럼 특별하지 않지만 나는 이들에게서 그렇지 않은 표정을 보았다. 이들은 모두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손쉽게 구겨지고 변형된다. 나는 이것을 연약함을 지닌 순응하는 대상이라고 본다. 이 주름진 덩어리들은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나의 모습이기도 했다. 극도의 경쟁 사회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개인의 삶은 압박되어 그 모습이 온전하기 힘들다. 삶의 거대한 장벽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고 포기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모습들이다. 그러나 그 주름진 덩어리를 바라 볼수록 생명력을 발견하게 된다. 덩어리들은 외부의 힘에 짓눌려 표면적으로는 주름져 보이지만 사실 외부와 열렬히 상호작용을 하고 있었다. 꿀렁꿀렁한 주름은 생동감 있게 그 주변과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마치 살아있는 듯 생물적 현상으로 다가왔다. 연약함을 지닌 순응적 대상이 주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개인들의 응축된 힘으로 확장된다. 꿈을 향한 모든 수고는 반복되는 마찰과 힘을 견디며 무작위적인 주름이 된다. 내 작업에서 주름은 결국 외부와 자신 사이에 일어난 충돌과 격렬한 반응에 대한 증거이자 흔적이다.
 
작업을 통해 나는 어떤 이의 등을 토닥거리며 위로하고 싶다. 연한 안료를 종이에 겹겹이 쌓아 올리고 연필로 표면을 살살 어루만지며 굴리는 작업 방식은 내가 만나는 주름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공감하며 그 존재들을 바라보는 과정이다. 우리의 연약함과 순응에 긴 시선을 두고 이를 어루만지며 또한 그 안에 담긴 에너지와 생명력에 응원과 공감을 표현한다.



꿈_장지에 먹, 분채_127.5x150cm_2021



주름2_장지에 먹, 분채, 호분_161.5x130cm_2021



주름1_장지에 먹, 분채_200x130.3cm_2021



덩어리11_장지에 먹, 분채_161.5x130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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