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Gallery

○전시 개요
에이라운지(A-Lounge)는 오는 8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컬렉터 릴레이전 《컬렉션: 취향의 발견》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에이라운지가 여름을 맞이하여 기획한 특별전으로, 기존 상업 갤러리의 판매 전시에서 벗어난 일종의 번외 전시이다.

많은 이에게 있어서 예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높아가지만 막상 갤러리에서 전시를 관람한다는 것, 나아가 작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미술이 다른 예술 장르와는 달리 진입문턱이 높은 것일까? 이 전시는 이러한 의구심에서 시작되었다.

컬렉터 3명이 일종의 릴레이 식으로 자신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개인의 각기 다른 사연과 미술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비롯된 작품들이 만들어내는 컬렉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목적을 둔다. 참여하는 한 컬렉터는 자신만의 테마를 설정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시대를 초월하는, 또 다른 컬렉터는 동시대 작가라는 시대를 지정하여 출품작을 꾸려냈다.

이처럼 은밀한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컬렉션을 살펴봄으로써 관람객들은 미술을 대하는 나의 태도나 내가 소장하고 싶은 작품 등을 자연스럽게 떠올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누군가는 미술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고, 그 경험에서부터 그만의 새로운 컬렉션이 시작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컬렉터 소개

이준혁 : LG 디스플레이, AI / 빅데이터분석팀
늘 일상을 함께하는 작품들임에도 한곳에 정리해두니 새롭게 느껴지고 앞으로 어떤 작품들이 저와 인연이 닿게 될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시갂이 지난 후 이번 젂시 기록을 보면서 행복하게 이때를 추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주미 : 정신과 전문의
그 동안 억압된 세계에서 헤매다가 작품들과 조우하게 되면서 주술사의 마력에 이끌려 자유와 창조에 대한 갈망을 갖게 되었고, 그들은 내 안의 억눌려왔던 자아를 찾으라는 속삭임을 보내는 듯했다.

장문태 : 직장인
평범한 직장인으로 30대부터 컬렉션을 시작하였다. 동시대 작가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순히 작품을 구입하는 것을 넘어 작가들과 친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관심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고 있다. 아트 가이드 못지 않은 정보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미술 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활발히 아카이빙 하고 있다.


○ 전시작품 이미지


이준혁


키키 스미스 네팔 종이 위에 잉크, 리소그래피 크레용, 2000, 163 x 157cm


박주미


최하늘, 박김이차돈아나함 (阿那含)2 (PARK/KIM ichadon aka Anagamin(Non-returner)2: Secret of White Blood), 2020, 30 x 30 x 160cm


장문태


고등어 <근무자들 3> 소장천 위에 아크릴 물감, 2018, 116 x 10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