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Gallery

“가장 선명한 푸른빛의 산은 추운 겨울, 바람이 불지 않는 맑은 날
오전 9 시에서 12 시 사이 해가 역광으로 비출 때 관찰할 수 있어요.
‘블루 마운틴’ 작업은 그동안 한국 미술사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우리나라 산의 전형적인 특징인 ‘겹침’의 미학과 ‘쪽빛’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싶은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


친숙하고 아름다운 우리 산의 맑고 푸른빛을 만나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서초동 흰물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블루 마운틴’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기존 인화지가 아닌 작가가 직접 개발한 한지에 프린트되어 그림보다 더 ‘그림’처럼 느껴지는 임채욱 작가의 사진 40 여 점과 입체, 스마트 LED 작업을 만날 수 있고, 작가가 최초로 작업한 회화 6 점도 선보인다.

쪽빛 산수화를 보는 듯한 ‘블루 마운틴’ 작품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빛의 각도에 따라 한지 고유의 질감이 산의 나뭇결을 드러내고 운해를 꿈틀거리게 해 은은한 깊이가 느껴진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거친 질감은 사진을 회화적으로 만들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한지에 먹이 스미듯 작품 안으로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미술과 사진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묵묵히 하고 있는 임채욱은 특별히 이번 전시회를 코로나 블루로 지친 많은 사람에게 한국의 블루 마운틴이 희망의 푸른빛을 선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임채욱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자하미술관, 국립 산악박물관, 아라아트센터, 쉐마미술관, 홍콩 ShinHwa Gallery 등 개인전 24 회, 환기미술관, 단원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등 그룹전 36 회. 2014 The Prudential Eye Awards 선정(영국 Saatchi Gallery), 현대자동차 Brilliant 30 선정.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Deutsche Bank, 포시즌스 서울, 그랜드하얏트 서울, 경기 북부 어린이박물관, 쇳대박물관, 세브란스병원 등 작품 소장


Blue Mountain 2117 107x186cm, Archival Pigment Print on Hanji, 2021


Blue Mountain 2114 50x150cm, Archival Pigment Print on Hanji, 2021


Blue Mountain 2144 160X107cm, Archival Pigment Print on Hanji, 2021


Blue Mountain 2147 160X107cm, Archival Pigment Print on Hanji, 2021


Blue Mountain 2148 160X107cm, Archival Pigment Print on Hanji, 2021


Jirisan 2050, 107x160cm, Archival Pigment Print on Hanji,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