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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재 초대전 : chapter6.Tiny wood

chapter6.Tiny wood

  • 작가

    김춘재

  • 장소

    스페이스 엄

  •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39 (방배동)

  • 기간

    2021-09-03 ~ 2021-09-16

  • 시간

    11:00 ~ 18:00 (휴관일 : 일요일 휴관)

  • 연락처

    02-540-1212

  • 홈페이지

    https://www.spaceum.co.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tiny wood - 60.6X90.9cm oil on canvas 2021


■ 작업 노트

chapter6.Tiny wood展에 부쳐-
 
“안녕하세요 김춘재작가님, 오랜만이에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그냥그냥 살아요.ㅎㅎ”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이후 평범하게 살기는 틀렸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했고, 살아야하는 세계를 그렸다. 하지만 그림은 나에게 어떤 답도 해주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고, 어느 날 깊은 우울을 맞이했다.
끝없는 어둠 속에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가서 약을 먹기 시작했고 심리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다행히 많이 나아졌다.
 
어느 날 심리상담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비슷한 고통을 안고 있는 20살의 어린 여성이 미술 쪽 진로에 관심이 있으니 혹시 조언이나 이야기들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왔다.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어서 흔쾌히 승낙했다. 이런 저런 고민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우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나는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생각을 말해주고 있지만 사실 그것은 내가 나에게 해주고픈, 누군가로부터 내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이었다. 아닌 척, 괜찮은 척 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아직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이다.
 
작업실이 있는 동네는 꽤 낙후된 곳이다. 재개발 허가는 났으나 많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서 개발까지 굉장히 오래 걸리거나 무산될 수도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좁은 골목이 많고 갈라진 틈이 많다. 그 갈라진 틈에는 어김없이 작은 잡풀들과 꽃이 있다. 워낙 구석진 모서리에 있다 보니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 구토흔적까지 남아있지만 그래도 꽃은 피었고 풀들은 자라난다. 환경이 지저분하고 열악해도 그들은 피어나고 열심히 자라난다.
 
나는 우울에 힘들어하는 그녀를 보며,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말하고 싶었다. 주변 환경이야 어쨌든, 자신이 바라던 그런 현실과 환경이 아니어도 당신은 소중한 꽃이며, 꿈꾸던 아름다운 삶이 아니더라도 삶은 삶 자체로 충분하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삶이라고. 하루하루 그냥그냥 살아도 된다고. 과거의 과오를 자책하지 말고, 미래의 불안에 흔들리지 말고, 그냥 지금을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산책 - 27.3X40.9cm oil on canvas 2021


■ 작가연혁

전시 경력
 
김춘재(金春載)
 
수상 및 레지던시
2020 남도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전 선정작가
2016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2012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성남큐브미술관, 인천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포스코미술관
 
개인전 (총 6회)
2021 chapter6. Tiny wood (스페이스 엄, 서울)
2019 chapter5. 찬란하게 어두운 (갤러리H, 서울)
2018 chapter5. 찬란하게 어두운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부산)
2014 chapter4. 강산무진 (아트스페이스H, 서울)
2013 chapter3. 낮과 밤 (갤러리 현대 윈도우, 서울)
2011 chapter2. Will of Gaia (스페이스 선+, 서울)
2010 chapter1. Other’s City - 이야기1.타인의 도시(교하아트센터, 파주)
 
단체전 (총 30여회)
2021 서울로 미디어캔버스-회화 무빙 이미지전 (서울로7017, 서울)
the Shift-틈,틔움 (갤러리 박영, 파주)
2020 재난감각 (김희수아트센터, 서울)
후용아트폐허 (후미술관, 원주)
모두의 달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 서울)
예술이 친구라면 (갤러리 세인, 서울)
오늘이 내일에게_위로하는 풍경 (갤러리 인사아트, 서울)
화랑미술제 신진작가전-zoom in (코엑스, 서울)
2019 빛이 머무는 밤 (신세계 갤러리, 광주)
모텔 아트페어 (한옥레지던스호텔 사이드, 서울)
3의 엑스제곱은 인피니티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1cm의 세계, 1m의 풍경 (팔레 드 서울, 서울)
외 다수





drawing no.2 - 34.8X27.3cm oil on canvas 2021
tiny wood - 34.8X27.3cm oil on canvas 2021



여름-45.5X27.3cm oil on canvas 2021
가을-45.5X27.3cm oil on canvas 2021
겨울-45.5X27.3cm oil on canvas 2021



tiny wood - 34.8X27.3cm oil on canvas 2021
들국화 - 34.8X27.3cm oil on canvas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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