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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만든다는 것 ,작가로써의 삶, 어쩌면 수도사가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깨달음을 얻기 위해 떠나는 순례의 과정을 가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고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토루소를 주제로한 작업을 해왔다. 형식에 변화는 있었지만 줄곳 토루소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토르소 ([이탈리아어]torso)
 [명사] [미술 ] 머리와 팔다리가 없이 몸통만으로 된 조각상

미학적으로 “토루소”라는 것은 고대로부터 영웅이나 신 또는 그 시대의 상징적 인물 등 선택받은 특정한 대상만으로 만든 상징적 조각이 역사적, 물리적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체의 일부들이 제거되고 남은 결정체를 말한다 . 철학적 시각으로 현대의 "토루소"라는 의미를 본다면 인간의 모든 것이 제거 되고 다만 “존재”의 의미만이 남은 인체의 덩어리 즉 인간의 본질적 모습이며 떨어져 버린 신체의 일부는 마치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인간 본연의 순수성과 또 다른 무엇과의 이별일수도 있다고 .해석 되어질 수 있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토루소”라는 이미지를 차용하여 인간의 욕망과 내면적 감성을 추상 이라는 회화적 요소와 다양한 오브제를 접목하며 현대인의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모습을 표현해 보고자한다.




torso, frp,아크릭,나무,200x200xh)500 mm,2019 (2)
torso, frp,아크릭,나무,200x200xh)500 mm,2019


torso, frp,아크릭,나무,210x210xh)500 mm,2019
torso, pla,아크릭,나무,200x200xh)530mm,2021


torso-잠, pla,아크릭,나무,220x300xh)270mm,2021
torso-잠, pla,아크릭,나무,510x210xh)270mm,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