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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위로

가끔 볕이 쨍하게 들어 살랑이는 초록이들을, 늦은 밤에는 형형색색 일렁이는 조명들을
넋놓고 바라볼 때가 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찰나이지만, 빛과 마주하는 그 순간엔, 나의 어지러운 감정들을 다 알고있다는 듯이 감싸 안아 다독여준다.
또한 나에게 빛이란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음악도,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하늘하늘한 몸의 날개짓도, 시간을 아름답게 담아낸 사물과 공간도,
그것들이 곧 나에게 영롱하게 반짝이는 빛같은 존재이고 나와 마주한 감정들을 다독여주는 위로같은 존재들이다.

선선한 가을날의 "빛의 위로" 는 나의 고되고 어지럽혀진 감정과 마음을 나에게 따스하게 밝혀주는 빛으로 느껴지는 존재들과
그런 나를 조용하게 침묵으로 다독여주고 감싸 안아주는 위로를 표현했다.

'이 전시를 관람하며,
그대만의 영롱하게 반짝이는 빛을 찾아, 응어리진 마음을 밝게 비춰주길,
그리고 그대만의 빛이 다가와 침묵으로 다독여 주는 위로에 그대의 감정과 마음이 안온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