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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수 개인전 : 동구리 20년

Dongguri 20 years

  • 작가

    권기수

  • 장소

    프로젝트 스페이스 미음

  •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20길 14 (평창동, 평창동구)

  • 기간

    2021-11-19 ~ 2022-01-20

  • 시간

    10:00 ~ 18:00

  • 연락처

    02-3676-3333

  • 홈페이지

    www.projectspacemium.com

  • 초대일시

  • 관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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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은 화가 권기수의 기호화된 인격체 동구리 ’ 탄생 20 주년을 맞아 권기수 개인전 '동구리 20 년'을 개최한다 . 대중들에게 권기수는 동구리 작가로 유명하다. 하얗고 동그란 얼굴에 언제나 미소 짓고 있는 동구리 는 그의 작품에 메인 캐릭터로 항상 등장한다 . 무지개를 건너기도 하고 대나무에 매달려 있기도 하며, 빌딩 사이를 날아 다니기도 한다. 화려한 색감 과 유쾌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의 작품은 문화상품으로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천진난만한 귀여운 모습이 아닌 유쾌하나 냉소적이고 거친 동구리 를 보여주려 한다 . 20주년인 만큼 권기수가 동구리 를 어떤 의미로 만들고 그려왔는지 그 동안 숨겨왔던 그의 내면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Untitled 76 x 144 cm soomuk, joomuk, acrylic on hanji 2021 무제 76 x 144 cm 수묵 , 주묵 , 아크릴 , 한지 2021

네오팝 아티스트로 알려진 권기수는 홍익대학교 동양 화과를 졸업했다. 화선지와 먹 대신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여 여백이 없는 밝은 화면과 두꺼운 아웃라인 , 평면성이 두드러진 그의 작품은 장르와 형식적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동구리 가 행위를 하고 있는 배경은 동양화에서 상징성을 가진 소재인 대나무 숲과 매화 , 파초 , 보름달 , 쪽배가 자주 등장한다. 작가는 동양화의 정신에 풍자적 요소를 사용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 의 무릉도원에는 많은 동구리 들이 서로 소통 없 이 앞만 보고 획일적인 웃음을 보이고 있다. 불안과 두려움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하지만 마치 SNS 가상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의 모습처럼 어딘가 고독해 보인다. 타인의 시선과 긍정에너지를 강요 받는 오늘을 살고 있지만 소외감 느끼는 우리의 모습과 동구리 는 많이도 닮아 있다.


Untitled 210 x 150 cm soomuk, joomuk, acrylic on hanji 2021 무제 210 x 150 cm 수묵 , 주묵 , 아크릴 , 한지 2021

평창동에 위치한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에서 개최되는 동구리 20 년 은 팝아트 작가라는 그의 수식어와 낯설게 표현주의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빠른 붓 놀 림과 거친 붓 자국 , 자유롭게 흐르는 물감 자국을 이용하여 검은 먹이 가진 물성의 에너지를 시각화하였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에서 동구리 는 정형화 되어있지 않은 날것의 형태로 작가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 동구리 는 권기수가 인물 드로잉을 빠른속도로 그리기 위해 연습하던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 2001 년 즈음이었다. 즉흥적으로 빠르게 그려낸 동구리 는 여전히 미소를 띤 채 관객을 바라보고 있지만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고 절규하는 듯 보인다. 흐르는 물감을 그대로 두어 동구리 ’ 위로 눈물 또는 피처럼 흘러 내려 번져있는 모습은 그로테스크하여 관객들에게 긴장감마저 느끼게 한다.


Untitled 210 x 150 cm soomuk, joomuk , acrylic on hanji 2021 무제 210x150cm 수묵 , 주묵 , 아크릴 , 한지 2021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그의 작품과 달리 동구리 만으로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 화려한 무릉도원은 없고 하얀 여백으로 비워두거나 금색을 칠하여 동구리 만 주체로서 강조된다 . 마치 비잔틴 시대 황금으로 표현된 성당의 아이콘처럼 인물에게만 시선이 머무르게 만들었다 . 하지만 황금색 모자이크 성상들처럼 위엄 있고 전지전능한 모습이 아니다 . 자신의 유약한 내면을 그대로 노출한 채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다 . 권기수가 20년 동안 그려낸 동구리 는 예쁜 미소 짓는 아이콘이 아닌 , 불안하고 상처받는 군중 속의 한 사람 바로 권기수 자신인 것이다 . 또 한 이 번 전 시 에 는 20 년 을 기 념 하여 작 가가 특 별히 제 작 한 2m 크기의 황금 동구리 ’ 입체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작가가 20년 동안 숨겨놓은 내면의 자화상을 공개하는 전시 동구리 20년은 장르와 경계를 자유 롭게 넘나들고 확장하는 작가 권기수의 저력을 새롭게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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