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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작가들 "발發광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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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서울 인사동길에 위치한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광주청년작가들 "발發광光"전을 2월 8일부터 3월 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참여작가는 김연호·박아론·유지원·정승원·조하늘·하승완 6인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 신진작가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 다양한 전시 기획,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광주청년작가들 "발發광光"전은 광주를 기반으로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 20~30대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고자 기획하였다.
 
전시에 참여할 청년작가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맞닥뜨릴 희망, 즐거움, 우울, 갈등, 환상, 위로 등 다양한 감정과 경험들을 나름의 표현 방식으로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한국화·사진·설치·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연호 작가는 벤치와 집, 가로등의 불빛, 일상 등을 소재로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그가 느낀 평온과 경이로움을 전달하여 그들의 감정 또한 해소시키고자 한다.
 
박아론 작가는 사진 및 설치 작품으로써 이미지를 조합하고 현실화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시간 흐름의 제약을 받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인간의 무한한 정신과 영혼에 대한 주관을 작업에 투영하고자 한다.
 
유지원 작가는 ‘가치의 재구성’이란 주제 아래 사회 안에서 버려지거나 무시되어 온 공간, 오브제 흔적들을 바탕으로 조각·설치·영상 작업들을 진행한다. 그는 개인과 집단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보이지 않는 흔적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정승원 작가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즐거운 기억들에 관한 내용을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하여 작업한다. 작가는 특유의 밝은 색채와 표현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즐거움과 희망, 사랑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조하늘 작가는 대인관계에서의 회피와 거절 등에 대한 두려움이 큰 우울감으로 다가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러한 관계의 어려움을 현대인의 ‘사소한 트라우마’라고 지정한다. 작가는 프로이드의 트라우마 이론에 의거하여 우울감 등의 정서를 표출하여 드러냄과 동시에 치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하승완 작가는 이야기, 기록, 불과 폭력 등을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그는 미디어나 일상 속에서의 경험과, 신화와 역사 속 사건의 내러티브의 구조적 유사성을 극의 형식을 띤 이미지로 모방하여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의 작품은 작위적이며 허구적이나 이는 내러티브 기저에 깔린 본질을 강조하여 관객과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관장은 “이번 광주청년작가들 <발發광光>전은 광주에서 열성적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청년작가들의 예술적 성과를 더 넓은 무대에 소개하고자 마련하였다”라고 말하였다. 더불어 “특히 광주시립미술관은 앞으로도 젊은 예술가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청년작가들과 같이 발맞추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작가 노트 및 작품 소개]

김연호

  
김연호, Healing In My World_116.8cm x 91.0cm_Oil on canvas_2018                         김연호, Healing In My World_130.3cm x 162.2cm_Oil on canvas_2017


한 여름 밤, 분홍의 연꽃이 가득 핀 호숫가의 가로등 불빛 아래의 벤치. 이곳은 나에겐 특별한 곳이었다.
벤치에 앉아 눈을 감는다. 귀에는 이 여름밤의 풀벌레 소리가 무성히 들려온다. 감은 눈에는 가로등 불빛을 받은 연꽃이 보인다. 그 순간 오로지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했던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며
그래 다 잘 될 거야. 이 시기도 곧 지나가겠구나.
나는 이 때의 경이로움을 담는다. 풀을 엮은 듯한 이 소재는 그 날 내가 풀벌레 소리로부터 느낀 감정을 추상적으로 표현하였다. 벤치와 집, 가로등의 불빛, 펼쳐진 연꽃을 소재로 사용하여 나의 슬픔, 행복, 불안, 이 모든 감정을 해소하고, 이 작업배경 속에서 나의 일상을 담아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며 스스로에게 위안을 준다.



 박아론
 
  
박아론, stone bulge, 50x75cm, digital pigment print, 2016                                      박아론 stone bulge 가변크기 몽돌 스테인레스 환봉, 2019

만삭의 태아는 어머니의 태(胎)속에서의 삶을 끝내야만 새롭게 태어난다. 태아에게 출생은 마치 죽음과 같다.
탯속에서의 죽음은 곧 이 세상에서의 삶의 시작이다.
즉 삶과 죽음은 늘 연장선상에 놓인다....
삶과 죽음, 죽음 이후의 미지의 차원에 대한 관심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인간의 최대 화두일 것이다.
나는 미래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과거가 되는 그 중간에 서 있는 시간의 흐름의 제약을 받는 유한한 인간에 대한...
하지만 소멸되지 않는 무한한 정신 곧 영혼에 대한 주관을 작업에 투영하고자 한다.
머릿속 한순간 떠오르는 잔상(殘像)과도 같은 이미지의 조각들을 조합하고 현실화 시키는 작업은 늘 흥미롭고도 큰 도전을 준다.


유지원

  
유지원, Trace-Collector, 20분25초, single channel video, 2019                                 유지원, Treace-E, 230x300x100, 혼합재료, 2019

나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치의 재구성’ 이란 주제 아래 사회 안에서 버려지거나 무시 돼 온 공간(장소), 오브제 또는 기억과 역사의 흔적들을 바탕으로, 그것들 을 이용하며 조각, 설치, 영상 작업들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장식적 가치’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시공간 안에서 반복되는 생성과 소멸을 건축적 이미지들 을 차용하며 표현하고 있다. 그 와 동시에 나는 개인이나 집단의 기억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것들의 보이지 않는 가치, 또는 흔적들 역시 이야기 하고 있다.
 
정승원

 
정승원, Konig otto,100x72cm_2017_silkscreen                                                  정승원, 양동시장,140x70cm_2017_silkscreen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즐거운 기억들에 관한 내용을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하여 작업해왔다. 특유의 밝은 색채와 표현을 통하여 우리 삶속에 즐거움과 희망, 사랑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무더운 여름날 강으로 뛰어드는 아이들, 가족들의 단란한 저녁식사, 따뜻한 햇살 아래 갓 구운 빵과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도로 옆 빼곡하게 서서 인사하는 나무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바삐 살다 보면 지나치기 쉬운 장면들이다.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있던 이런 소소하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순간의 이미지들을 배치하고 모아 하나의 그림으로 만들어 나간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지친 마음을 치유하며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하늘

   
조하늘, 미로, 162x130, 장지에 수묵, 2018                                                        조하늘, 구성, 100x100,장지에 수묵채색, 2019

 
항상 밤이 되면, 이유 없는 우울감과 불안감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잠에 들지 못한다.
나는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에 들려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장기 하나, 하나 생생히 살아있음을 느끼는 밤이 된다. 그 밤은 오로지 나와 나의 우울감이 마주하는 순간이 된다.
대인관계 영역인 가족, 친구, 연인 등의 회피와 불안, 유기와 거절에 의한 지나친 두려움은 내게 큰 우울감으로 다가온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받는 일은 현대인에게는 작고 평범한 일이지만, 나는 관계의 어려움에 대해 현대인의 ‘사소한 트라우마’ 라고 지정하였다.
프로이드의 트라우마 이론에 의거하여 창작을 통해 우울감과, 무가치감, 무력감 등의 정서 상태를 표출하며 그것을 드러냄과 동시에 치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하승완

 
하승완, For Justice,145x112, oil on canvas, 2019                                                                  하승완, -오늘밤-불꽃으로..145x88.5 acrylic on canvas 2019
 

나는 여러 미디어를 통하거나 일상 속에서 경험한 사건들의 내러티브와, 신화와 역사 속 사건의 내러티브의 구조적 유사성을 극의 형식을 띤 이미지로 모방하여 만든다. 이 이미지들의 이야기는 작위적이며 허구적이다. 이는 실제 사건의 대상을 제거하거나 재구성함으로써 사건의 내러티브 기저에 깔린 본질을 강조하여 관객과 이야기하려 함이다.
이 이야기의 끝은 없다. 단지 과정이 긍정적이길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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