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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아트스페이스 개관 16주년 기념전 : 임창민 'Listen to the si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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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임창민

  • 장소

    소울아트스페이스

  •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30

  • 기간

    2021-12-02 ~ 2021-12-08

  • 시간

    11:00 ~ 18:30 (휴관일 : 매주 일요일, 월요일 / 토요일 운영시간 : 12:00 ~ 17:00)

  • 연락처

  • 홈페이지

    http://www.soulartspace.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창은 건축에서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로써 채광과 환기의 목적을 지닌다. 실제 많은 이들이 창을 통해 일상의 환기를 경험하듯 임창민 작품의 핵심 또한 창 너머로 보여지는 작은 움직임에 있다.  사진, 영상, 영화를 전공했던 백그라운드로 작업초반에는 주로 영상설치를 선보이다가 영상의 느낌을 살리면서 이동의 물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금의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 하나의 프레임 속에서 시공간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그 결합을 통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지에 대한 작가적 관심에서 출발한 작업은 사진과 영상이 접목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었다.

두 매체가 결합된 임창민의 프레임은 실내와 실외로 구분된다. 고즈넉한 한옥이나 모던한 실내, 객실안과 같은 일상의 공간들이 사진으로 표현된 실내의 장소들은 창을 통해 바다나 폭포, 설경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영상으로 연결된다. 창을 사이에 둔 실내외 두 공간은 같은 지역이나 장소가 아닌 서로 다른 공간끼리 매치되어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인식되지만 실제 존재하지 않는 장면이기에 더욱 일루전을 느끼게 되는 대목이다. 그의 작품은 실재이나 정적인 사진의 공간성과 동적인 영상의 시간성이 결합되면서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풍경으로 완성되었다.


into a time frame Dodong Shuwon, 110x165cm, Pigment Print + LED Monitor, 2021

답답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 창으로부터 외부를 바라보며 쉼을 갖는 것은 모든 이들의 또 다른 일상이다. 하지만 바쁜 삶 속에서 창밖의 풍경 또한 여전히 분주하게 움직인다. 임창민의 작품 속 이미지가 친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사진 속 장소는 흔히 접하는 공간이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정적만이 가득하다. 창 너머로 펼쳐진 화면은 잔잔한 자연의 움직임으로 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한다. 그의 풍경이 우리에게 안식과 위안을 가져다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In to the Frame'시리즈의 풍경은 텅 빈 공간 속에서도 깊이가 느껴진다. 인적이 사라진 장소는 관객의 개별적 시선으로 채워지면서 공적인 공간은 사적인 공간으로 치환된다. 관람자는 멈춰진 시간, 아무도 없는 고요한 명상의 순간 속에 들어와 오로지 홀로 창 밖 너머의 일렁이는 풍경과 관계를 맺는다. 누구나 경험할만한 이미지를 마주하며 나만의 내면적 풍경이 될 때 사진 속 공간은 더 이상 특정한 장소가 아니고, 영상 속 풍경은 그저 반복되는 특정 시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임창민 작가는 일상적 풍경의 결합을 통해 우리 내면의 이야기를 끌어내며 사색을 유도한다.   
 

임창민은

1971년 생. 계명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대 대학원에서 미디어 아트를, 뉴욕시립대 영상예술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 프로덕션을 전공했다. 뉴욕, 상하이, 홍콩, 서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아랍에미리트, 홍콩 등 유수의 국제아트페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현재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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