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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도시》

A Folding of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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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공전하면서 계절이 변하는 것처럼 도시 역시도 시간이 흐르면서 세대의 요구에 맞추어 변화해간다. 전후 서울 재건을 위한 도시 공장의 역할을 했던 을지로에는 이제 구도심의 저렴한 임대료를 따라 모여든 신진 작가들의 작업실과 문화예술 공간들, 음식점과 카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더불어 거대 자본이 침투하고 대기업 빌딩과 주거단지들이 세워지면서 을지로는 다양한 개성과 욕구가 만나 갈등을 빚는 장이 되었다.
 
을지로는 세대와 직군을 가로질러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든 곳이다. 한정된 구역 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간에 부딪히지 않고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넘나들지 않으면서 마주칠 수 있는 접점과 구분이 필요하다. 《접는 도시》에서 <을지내일연구소>의 권지현, 김자현, 민찬욱, 박소선, 이준영 5명의 작가들과 김슬기, 김준수, 정희민 3명의 작가들의 시선을 따라 을지로의 근미래를 염탐해 본다.



<작가 소개>
  
김준수는 금속 재료와 기계장치를 익숙하게 다루며, 최근에는 VR이나 AR과 같은 가상적 스크리닝 없이도 가상현실에 이끌려 온 것 같은 경험을 일으키는 상황적 연출과 설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슬기는 멸망 전으로 설정된 가상의 세계관 속 무속 상징을 현대의 물질로 치환하여 표현한다.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이야기와 토막난 가상의 전설을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아, 재료가 가진 시대적 이미지를 교차하여 조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김자현은 클래식음악 작곡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리와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음악 작업, 그리고 이것을 시각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여러 요소를 결합한 작업으로 음악의 외연을 넓히고자 한다. 전자음악 및 현대음악 작곡, 실내악 편곡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박소선은 기술과 코딩을 이용해 시각적이고 인터렉티브한 작품을 만든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웹 개발, XR,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연적인 이미지 혹은 자연계의 물리 현상을 코딩과 알고리즘으로 시각화하는 것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다.
 
정희민은 기술이 일으키는 형이상학적 사건들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존재하는지 관찰하며, 기술 매개 사회에서 자기동일성의 문제, 스크린이 제공하는 시공간적 불일치의 경험, 디지털적 정동 등을 평면 위에 드러내보이는 데 관심을 갖는다.
 
민찬욱은 일상생활 속에서 인지하지 못 하는 순간들에 영감을 받아 작업 활동을 한다. 최근에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개념·범위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세계에서 느끼는 일상생활의 간극을 작품으로 구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권지현은 주로 천을 사용해 의복이나 설치물을 만들며, 특히 의복을 중요한 매체로 삼아 의복의 시스템, 몸과의 상호작용, 물리적 유약함, 이동성과 재생산성 등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한다. 의복 안에서 몸의 움직임을 기록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디오를 사용하기도 하며 소리를 덧입히기도 한다.
 
이준영은 지금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순간으로부터 출발하여 일과 노동, 도시문제에 대해 고민해왔다. 개인의 경험이 곧 세대와 계층의 충돌로 확장되는 과정을 제시하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틈 어딘가에 있는 낯선 순간을 포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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