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뉴노멀

New Normal

  • 관람료

갤러리 가기
- 캔 파운데이션이 운영하는 성북구의 ‘오래된 집’에서 2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뉴노멀(New Normal)》은 기존의 정상성으로 규정되지 않지만, 실제 우리 현실에서 작동하고 있는 대안적 가족의 형태를 보여준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대표하는 만 35세 이하 차세대 예술가 지원 사업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 분야에 선정된 큐레이터 이규식 기획


기존의 정상성으로 규정되지 않지만, 실제 우리 현실에서 작동하고 있는 대안적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전시 《뉴노멀(New Normal)》이 캔 파운데이션이 운영하는 성북구의 ‘오래된 집’에서 2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다.
 
경제용어이자 동명의 드라마에서 차용한 ‘뉴노멀’은 과거에 비정상적으로 여겨진 현상이 점차 표준이 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한 이후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관계 맺기와 관계 그 자체의 모습이 변화한 오늘날, 《뉴노멀》은 퀴어적 관계 맺기에 주목한다. 퀴어적 관계 맺기, 나아가 대안적 가족은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형태로 작동하고 있으므로 새로울 일이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기존의 사회적 기준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표준이다. 여기서 말하는 ‘뉴노멀’의 ‘노멀’은 성소수자를 포함한 퀴어 전체를 의미한다. 동시에 뉴노멀은 ‘올드 노멀’에 퀴어를 포함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기존의 정상성을 해체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제안하는 시도이다. 
 
《뉴노멀》에서 제시하는 관계의 형태는 기존의 정상이라는 기준에서 보았을 때 이미 도래한 미래이자 실제로 작동하는 현실의 모습이다. 구은정은 '힐링' 유튜브 영상의 형식을 차용하여, 사회가 강요하는 정상규범에 부합하지 않는 개인이 그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우성은 가족과 사회라는 복잡하고 거대한 울타리 안에서의 사적인 삶에 주목한다. 허니듀는 서로 다른 '세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퀴어 정체성 및 가족의 삶과 종교와의 관계를 그려낸다. 황예지는 여성 성소수자가 살아가며 느끼는 안정감 혹은 불안감을 흑백 사진으로 선보인다. 
 
이상적인 모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집착은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규정하고 그렇게 살 것을, 그렇게 살아야만 할 것을 강요한다. 본 전시는 정상가족이라고 불리는 트랙에 온전히 탑승하지 못하고 걸쳐있거나 탈락한 관계의 형태는 어떤 모습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혹은 반드시 설명되어야만 하는지 묻는다. 때때로 어떤 것들은 삶에 매우 맞닿아 있어서 그것을 무엇이라고 설득하거나 부언하지 않아도 묵묵히 작동한다. 그것은 삶 그 자체일 수도 있다. 다양한 관계의 양상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전달될 수 있기를, 전시장을 찾는 누군가는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전시 개요

- 전시명: 뉴노멀 New Normal
- 전시기간: 2020. 2. 28. - 3. 20.
- 참여작가: 구은정, 이우성, 허니듀, 황예지
- 기획: 이규식
- 협력: 허남주
- 장소: 오래된 집(서울 성북구 성북로 18길 16)
- 전시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 디자인: 6699press
-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주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 전시문의 : 캔 파운데이션 전시팀 02-2135-7622


□ 작품 소개


구은정, <Straight Position>, 2020, 단채널 영상



이우성, <앉아 있는 두 사람>, 2020,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과슈, 24.2 x 33.4cm



허니듀, <Daddy_02>, 2020, 단채널 영상



황예지, <발췌하는 글>, 2020,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16 x 20inch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